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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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유럽 여행의 대부분은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기 위해서 간다. 그 나라의 건물, 음식, 사람들, 모든 공기와 햇빛, 분위기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나라에 담긴 이야기를 잘 알아두는 것이 여행의 감칠맛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 <도시 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는 도시 파리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주는 책이다.




요즘 우리의 여행 계획은 유투브로 세워진다. 나 또한 여행책 한 권과 수많은 인스타, 유투브를 통해 여행 계획을 짠다. 하지만 그것은 가까운 동남아나 휴양지, 쇼핑, 단순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 유럽은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았다.


특히 파리를 가는 사람들의 목적이 단순 해수욕이나 쇼핑인 경우는 드물다. 그 곳의 거리를 걷고, 카페에 한가로이 앉아 있고, 요리를 즐기는 등 한순간이나마 그 도시의 사람이 되어보고자 하는 꿈이 있다. 그를 위해서는 그 도시의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파리 도시 지도와 함께 여러 관광지와 대학, 식당,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야기들을 장소와 함께 설명한다.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이 있다면 그곳의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고, 새롭게 아는 장소들과 함께 추가되는 여행지가 생기면 더 좋을 것이다. 노트르담이란 것이 성모 마리아라는 의미이며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뿐만아니라 전국에 수많은 노트르담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파리에서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셔보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카페 프로코프는 처음 들어본 카페였다. 이 곳이 파리에 최초로 세워진 카페라고 할 수 있다는 것도. 알베르 카뮈가 주로 찾던 카페 레 되 마고에서 커피를 마시면 이방인의 느낌이 물씬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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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유럽 여행지도 2025-2026 - 32개 도시 유럽 미니 지도가 삽입된 유럽 여행 지도 총정리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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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에이든에서 여행 관련 도서를 정~말 미친듯이 뽑아내고 있다. 평소에 여행도 잘 가지 않던 내가 돈을 벌고 일에 힘듬을 느끼고 통장에 월급이 따박따박(?) 들어오면서 시작한 여행. 그걸 왜 이제서야 누릴까 생각하며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있다. 일 하느라 여행 준비하냐 바쁠 때에도 자유여행이라는 낭만을 놓치지 못하겠다면 에이든 유럽 여행지도로 한번해 정리하자.

이 책이 제일 탐났던 이유는
1. 방수 종이로 제작
2.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했다.

왜 이 두가지냐면 내가 방수 종이 러버라는 것. 민음사에서 나오는 워터푸르프 북 수집가이면서 방수 종이의 소중함을 알았다. 물에 젖어도 한번 털면 되고 생각보다 더 튼튼하다. 그런 점에서 계속 접었다 폈다, 구겨넣을 지도에게 맞춤인 종이가 아닐까? 방수 종이는 보통 돌이나 방수가공 처리가 되어있어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방수 지도였던 것을 몰랐던 나는 익숙한 이 냄새에 환호했다(?)

두번째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지도인데 생각보다 깔끔하다...? 내 멋대로 계획을 집어넣을 수 있다! 핸드폰으로 보는 세상에서도 아날로그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나) 혹시나 와이파이도 데이터도 안 터진다면 의지할 곳은 아날로그 뿐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핸드폰이 고장나 아날로그로 살았다..) 그런 뜻밖의 순간을 만났을 때를 대비해 아날로그 하나쯤 있어야 한다면 가벼운 지도 한 장이 최고다.

구성은 유럽 전체 국가 지도, 책자처럼 디자인 된 유럽 주요 관광지도, 그런 관광지도를 지도처럼 크게 디자인 한 지도와 지역마다 정리할 수 있는 트래블 노트.
이 구성이라면 정말 한 달 이상의 단위로 유럽을 완전히 둘러보는 사람에게 추천하기에 딱 좋은 구성이다.

일본도 가봤겠다, 동남아에 몽골도 가봤으니 이제 유럽을 노릴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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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오사카/교토/고베/나라/간사이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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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내내 꼭 가고 싶었던 일본. 원래 3월 봄에 여행을 가고자 하였으나 동행이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무산되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 틈만 노리는 중이다. 확실하게 내년 안에는 오사카에 갈 예정이라 엔화도 틈틈히 환전중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에이든 오사카 여행지도. 아직 오사카 가이드북을 구매하지 못했는데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성은 대형 오사카 간사이 워터프루프 지도 1장씩과 책자형 지도, 트래블노트와 꾸미기용 깃발이다.
워터프루프 지도는 돌을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방수도 되는데 천연재료라 환경에도 좋다(알기로는 나무는 하얗게 만들어야하는데 돌은 그 공정이 필요없다고..!)

핸드폰 지도가 아닌 종이지도는 오랜만인데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져 좋았다. 틈틈히 여행 기록을 적어놓으면 나중에 추억으로도 만들수 있고 여행중에도 메모용, 급하게 길찾기용으로도 좋다. 파워 j는 지도를 보며 계획을 세울지도...!
핫플레이스는 거의 다 적혀있기 때문에 지도 한장 들고 급하게 여행가기도 좋다. 그 근처의 맛집, 관광지가 적혀있어서 쉽게 찾아다닐 수 있는 장점이 최고라고 생각된다.

오사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정말 추천하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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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쿠쿠 랜드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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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장이 넘는 이 벽돌책 내가 깨부쉈다

북클럽 독자로 시작했는데 민음사 북클럽의 취지와 이 책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 같아 설렘이 있었어요.
과거-현재-미래 이야기가 한꺼번에 진행되는데 그 모든 이야기가 클라우드 쿠쿠랜드라는 이야기로 연결되요. 이런 신기한 흐름을 보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문명는 죽어서 책(문화)을 남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클라우드 쿠쿠랜드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조금 떠오르기도 하고 데미안의 한 구절인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것들이 떠올랐는지 궁금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가 주는 힘을 새삼 다시 생각해봤어요. 어릴적에는 힘들면 도서관에 가고 책을 읽으면서 힘을 얻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요. 지금은 교양이라는 느낌으로, 취미생활로 읽지만 어릴적만큼 순수하게 책에 빠졌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책표지 뒤에 마르셀 서루 작가의 후기가 남겨있는데 책의 중반까지만 해도 왜 이런 후기를 남겼을까, 의아해했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정말 공감가는 후기입니다.

벽돌책이라 입문이 쉽지 않고 책 특성상 여러 시간대로 소설이 진행되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수 있어요. 하지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 긴 시간을 함께하다보면 귀여운 책이라고 생각되요. 다시금 독서 욕구를 불태우게 만드는 책입니다. 함께 읽어요!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나는야 민음사 북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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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
유지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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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예전에 읽었던 웹소설이 책으로 드디어 출판된다는 이야기에 이것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창 웹소설이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던 시절이었다. 그때 유명한 웹소설들은 전부 로맨스와 판타지 뿐이었다. 웹소설은 킬링타임이라는 인식이 강했었다. 짧은 글로 연재되는 웹소설의 특성상 문체가 좋다던가 스토리가 좋다던가가 아닌 흥미 위주의 글들이 정말 많았었다.

 

이 작품은 독특한 점이 고추가루 팍팍 넣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님에도, 짧은 글에서도 스토리가 편하게 이어지는 작품이었다. 스스로 시한부이길 자처하는 킬러와 미술치료사 희주. 얽혀있는 둘의 만남과 미술치료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미술치료는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을 끄집어내고자 한다. 비슷하게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둘의 내면과 숨겨진 사건들을 들여다보게 된다.

 

미술심리상담 에피소드들은 실제 심리치료 케이스처럼 잘 짜여졌고 실제로 책에도 주인공인 수현의 작품들이 나온다는 점이 재미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도 이 점이다. 그리고 이 소설이 웹소설과 연재라는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던 것도 수현의 작품들을 실제처럼 살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발랄한 로코도, 진득한 멜로도 아니지만 조심스럽고 절절한, 깊은 내면의 어둠이 있는 수현과 희주의 로맨스는 르네 마그리트 작품의 연인들과 같다.

 

이 책의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책의 표지다. 이 작품을 이미 읽어봤기 때문에 책 내용이 좋다는 것을 알고 샀지만 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로 서점에서 이 책을 봤다면 그냥 넘겨버렸을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책 디자인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흥미를 자아내지 못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한편으로는 이 작품을 표현하기 가장 좋은 상징적인 디자인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해본다.

 

이 작품을 소개하며 작가님 블로그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웹소설 연재 당시에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블로그. 작품에 담을 수 없던 비하인드 에피소드들이 많다. 이 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블로그를 보길 추천한다.

 

웹소설로 처음 만났지만 그저 그런 장르소설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웠던 작품을 이렇게 책으로 만나 책으로 소개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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