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학년이다보니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이책저책을 읽게 되었어요. 모든 저자들이 자기주도학습을 더 늦지 전에 해야한다고 말하고 잇었지만 정작 엄마인 저는 두렵움이 앞서다라구요. 엄마랑 함께만 공부한 아이인데 나없이 혼자서도 지금처럼 잘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노파심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문제 실수로 일등과 이등이 갈리는 현실이다보니 하지만 지금 시도하지 않으면 정말 길이 없더라구요. 중학생 때 고등학생 때 그런 모험은 더 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일찍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도 더 좋은 선택이니까요.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더욱 그러하더라구요. 고1에서 고3까지 성적이 2단계 오른 아이는 1.8%에 불과했습니다. 고1 성적이 고3까지 가는 것이였어요. 그리고 자기 스스로 공부한 시간이 무려 5시간 내이인 친구들이 가장 많았어요.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도 학원 수업이나 괴외가 아닌 인강과 스스로 공부하기였구요.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미리미리 엄마도 아이도 트레이닝이 필요하겠줘. 스스로 공부하기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의지입니다. 왜 공부하는지 공부하는 목적이 정확해야 합니다. 엄마에게 칭찬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원해서여야 하지요.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야 한다는 말입니다. 책 속 주인공 민재도 처음엔 좋아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공부해보겠다고 결심을 하게되지만 나중엔 깨닫게 되요. 내 의지,목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요. 물론 주위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하구요. 민재가 이렇게까지 공부에 재미를 들일 수 있었던 것중 하나는 분명 공부를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 따랐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보상이라는 것이 엄마의 선물이나 자기가 원하는 그 무엇인가가 아니라 바로 성적향상이라는 자신감이지요. 공부하니 성적이 오르네? 이것이 공부에 재미를 알게해주었다고 저는 확신해요. 제가 딸아이에게 자주 해주는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하구요. 늘 1등에 목말라 하는 딸이이기에 사실 저도 두려움이 많지만 책 속의 팁을 지침으로 삼아 더 노력해보려구요.
공룡 멸종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지구 생태계 전반에 관한 이야기여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되고 경각심도 생겨나 생각하는 책읽기가 될 수 있었다고 아이가 그러더군요. 아이는 이 책에서 어떤 새로운 사실을 찾은 것인지 하나하나 물어보았어요. 새로운 사실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자기의 생각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듣고 싶었거든요. "엄마,새의 조상이 누구인 줄 알아요?" "시조새 아니니.." "단순히 시조새가 아니라 공룡 중에서 시조새 외도 다른 공룡들이 새의 조상이라 할 수 있어요. 새의 특징과 너무나 닮아 있거든요. 겉모습은 공룡은 파충류나 야서루에 더 가깝지만 알고보면 조류와 더 가까워요." 그러면서 여러가지 이유를 덧붙여 설명해 주더라구요. 티라노사우루스의 다리는 새처럼 아래로 곧게 뻗어 있고 티라노사우루스의 가슴에 있는 뼈도 Y자로 이어져 있고 새의 깃털은 공룡의 비늘과 같은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근데..더욱 쇼킹한 것은 7살 유치원생 아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였어요. 누나랑 공룡에 관한 책을 두루두루 봐왔던 아이라.. 그 밖에도 바나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하더라구요. 자금껏 바나나는 당연히 씨가 없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원래는 씨가 있던 종과 다른 종을교배하여 얻어낸 새로운 종이고 씨가 없어 먹기는 편리하나 스스로 번식하지 못하고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기에 멸종의 위치에 쉽게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얼마전 읽은 책이 유전자 조작식품에 관한 것이였습니다. GMO 여전히 인체에 무해하다 유해하다를 놓고 설전이 벌여지지만 자연이 주신 그대로가 아닌 인간의 힘이 들어간 인위적인 것이니 분명 좋을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히는 옥수수 통조림을 살 때도 꼭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우전자 조작 옥수수인지 아닌지 몰랐을 때는 몰라도 알고나니 먹을 수 없더라구요. 이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인간이 지구에게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를 잘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육식을 즐기는 인간에 의해 길러지는 소 그 소에서 나오는 트림과 방귀의 메탄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는지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등 책을 읽으며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지구를 보호하고 사랑해야 하는지도 알게되었구요. 지구 생태계의 입장에서보면 인간도 하나의 생물체입니다. 개미보다 우월하다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지구를 파괴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이 개미보다 못할지 모릅니다. 멸종해서는 안 될 생물을 보니 1위라 벌이더라구요. 지구 생태계하고 스스로는 지구를 위한 생산을 할 줄 모르는 인가보다 꽃가루받이를 하며 꽃과 과일을 맺게해주는 벌이 지구에서 절대 멸종하면 안되는 고마운 존재이더라구요. 우리가 지금까지 지구에게 무언가 얻어가려고만 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것을 파괴했구요. 이 재앙이 인간을 향하고 있으니 더이상 생태계 파괴자가 되면 안 될 것입니다.
늘 우리 곁에 있는 나무였기에 몰랐나봅니다. 나무에 이런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었는지 역사란 과거의 일이기도 하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가 들려주는 우리의 역사처럼 과거의 이야기가 지금에도 이어져 내려오니까요. 기껏해야 정이품송이라는 이름만 들어보았지 어느 시대의 어느 임금의 이야기가 전해지는지 몰랐답니다. 삼국시대의 마의태자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흥망성쇠한 나라와 함께한 나무 이야기 역사가 좀 더 사실적이고 쉽게 아이들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긴 우리의 역사만큼이나 많은 사연을 간직한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나라를 세우고 여는 위대한 순간을 함께 한 나무가 있는가하면 나라를 잃은 슬픔을 고스란히 간직해야했던 슬픈 사연도 있지요. 고려에 나라를 고스란히 받힌 경순왕이 아들 마의태자가 들고다닌 지팡이에서 생겨났다는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전설적인 이야기지만 다시 나라를 일으켜세워 보고자 노력했던 태자의 의지가 느껴지더군요.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삼전도 굴욕 그 굴욕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않겠다는 의지의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고 우리의 역사라 아픔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픈 과거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뿐 아니라 백성들의 삶을 생각한 왕실의 이야기도 매력적이였습니다. 서울의 지명 중 잠(蠶)자가 들어가는 이름이 잇습니다. 잠원동,잠실..이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요. 바로 누에 치는 마을이라는 의미입니다. 잠원동 잠실 주변에선 누에를 많이쳤다는 이야기겠지요. 태종의 왕비가 후궁들과 부인들의 모범이 되고자 손수 누에 치는 일을 몸소실천했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농(農)을 높이 평가했는지 백성들에 삶에 늘 고민하고 생각했는지 잘 알 수 있었지요. 우리 역사의 뿌리와 함께한 나무 이야기 선조들의 나무 이야기를 듣고 자랐기에 우리 아이들도 새로운 나무 이야기를 채워나가겠지요.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이 모이는 학교에선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 일로 아이들은 웃고 싸우면서 커가요. 딸아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한 때가 생각이 납니다. "엄마,누구때문에 학교가기 싫어요.늘 놀리고 내 물건 빼앗고.." 남자 친구들이 자기를 괴롭힌다는 이유였지요. 아직 어린 나이라 누굴를 진짜로 괴롭히려는 마음보다는 말이 서로 오고가다보면 서로 지기 싫어서도 싫은 소리를 해대잖아요. 그러다보면 큰소리가 오고가고 싸우게되고 울고불고.. 선생님께 혼나고 더 그 친구가 밉고 싫어지지요. 다음날 언제 그랬내는 듯 대하는 남자친구가 더 밉다나요. 사과 한마디없이 없었던 일인양 행동하다니.. 사소한 일로 타투기 시작해서 감정 싸움이 되고 사과도 하지않는 남자친구 벌써 남녀의 생각차이가 나는 걸까요. 여기 소라와 승기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아이입니다. 두 친구에게도 문제가 생겼어요. 소라는 승기 때문에 학교가기가 싫어져요. 뭐든 맘에 안드는 승기 그런데 결정타를 날리는 사건이 일어났지요. 휴대폰이 살라진거에요. 승기가 한번만 만져보자며 아니 10초만 보고 있자며 애원했지만 안된다고 딱잘라 말한 뒤 사라진 휴대폰 소라의 마음이 타들어가요. '안가져와야했는데..' 어렵게 다시 찾은 휴대폰은 처음 상태가 아니라 액정이 깨져 돌아오고 범인은 바로 이승기 싫어 너무 싫어 이승기 승기는 어떻게 소라에게 사과를 해야하고 소라는 또 승기의 사과를 받아들일지 실제상황 같았으면 이정도로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요. 엄연히 말해 남의 것을 가져간 것이니까요. 휴대폰을 잃어버린 소라의 마음이 어떨지 잠시 보고 돌려주려던 것과 달리 돌아가는 상황에 당황했을 승기의 맘은 어땠을지 두 아이의 입장이 되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딸아이가 고지식한 면이 많아 용서 이해라는 단어를 좀 더 발휘했으면 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승기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네요. 승기의 행동은 나쁜 것이고 제대로 용서를 빌어야했다나요. 몰론 승기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진심을 이해해주고 사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 용서한다는 것은 켤코 쉬운일은 아닐거에요. 하지만 나도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말아야겠지요.
"이거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4학년이지만 아직은 어리숙한 딸 친구들에게 왕따당하고 돈을 빼기고 그런 학교생활을 그린 이야기라 설마설마 하나봅니다. 하지만 전 그래서 이 책이 참 좋았어요. 런제 어디서라도 만나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 같아서요.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다양한 상황에 놓인 친구들을 만나봄으로서 더 많은은 이해심과 더 많은 관심이 생길 것 같더라구요. 다소 어두운 면이 없지않았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희망이야말로 더 소중하고 값지다는 것을 아이도 느꼈을 것입니다. 저는 철민이와 동준이 이야기가 충격적이면서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이렇게 행동하는 친구가 잇을까?' 남의 일에는 관심도 없고 남과 엵기는 일에는 no인 동준이 그런 동준이에게 철민이가 자꾸 걸리적 거려요. 남에게 도움도 주기 싫고 남의 도움 받는 일도 딱 질색인 성격인데 철민이에게 여러번 신세를 지니 왠지 찝찝해하지요. 그런데.. 동준이는 몰랐네요. 단지 철민이가 준비물 빌려주고 엄마의 일을 도와준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결말이 반전이더라구요. 요즘은 조부모 가정 한부모 가정 아이들 어렵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런 아이들에게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구요.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뭔가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을 더 찾으려 드나봐요. 올챙이 아빠를 보면서 엄마 혼자 아들을 키우며 힘든 점 아빠의 존재가 늘 궁금한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서로 힘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 주려 노력하는 모습에 우리의 색안경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그들에게 연민의 시선을 주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똑같은 구성원으로 바라봐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속의 주인공들은 부조리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일침을 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조금은 깨끗해지고 살맛나는 세상인 것 같아 절로 응원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