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희 공주의 남자친구
배정진 지음, 서동 그림, 페이퍼100 기획 / 세상모든책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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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물에 관심이 많다보니 아이도 함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역사 이야기이니 챙겨보여주려하지요.

요즘 텔레비젼에서 방송하고 있는 공주의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픽션의 내용이 많지만

그 시대 배경이나 역사적인 사건들은 모두 논픽션이니

아이에게 이야기해가며 보고 있답니다.

세희공주와 남자친구 역시 단종과 나중에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 시절이

역사적 배경으로 내용도 비슷하더라구요.

금게필담에 전해지는 가슴 아픈 사랑 애기인데 역시나 현실성은 떨어지나

그 시대의 배경도 알수있고 그 시대 상황이나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린 조카에게 압력을 행사하여 양위 받은 임금 자리

왕권강화라는 이유로 자신에 반대하는 세력을 무참히 죽인 세조

이에 그치치않고 상왕인 단종을 강원도 영월에 유배를 보내고

결국 사약까지 내려 죽게 만들지요.

이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두 임금을 모실 수 없다고 절개를 지킨 사육신과 생육신

단종 복위를 꾀하가 죽은 많은 신하와 종친

그리고 세조의 야망 앞에 무고히 죽어간 충신들

계유정난부터 단종복위운동 단종의 죽음까지

역사적인 사실이 그대로 녹아있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사약을 받고 죽은 단종의 시신을 절대 수습하지 말라는 어명을 어기고

자신의 선산에 묻은 엄흥도

아들의 억울한 죽음으로 세조를 괴롭혔다는 현덕왕후

세조의 피부병을 피로하고자 상원사를 찾다 만나 문수보살 이야기까지

여러가지 숨은 이야기까지 모두 알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픽션이지만 아이가 아주 흥미로워하며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스토리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어체가 술술 읽혀지더라구요.

그리고 정확한 사건들이 모두 나와있어 역사서를 읽는 것 처럼 지식도 쌓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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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2 만화로 보는 세계사 대사건
정나영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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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제 좀 알겠니?'

제가 책을 읽은 초4 딸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아직 한국사도 완전히 모르는 아이에게 세계사에 관해 질문하는 것은 이르지만

그냥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딸아이가 프랑스 혁명에 대해 알게 되었을 것이라는 기대감 없이 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딸아이 대답이 더 의예였습니다.

"나,알아요.예전에도 조금 알았는데 지금은 다 알것 같아요."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난거야.네가 선생님이 되어 엄마에게 설명 좀 해줄래."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을 남에게 설명해주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연습이 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시켜보았지요.

"그게..프랑스 혁명이 하루 아침에 일어난 것은 아니예요.

 루이 14세 때부터 국고가 바닥나기 시작했어요.

 미국독립전쟁에 많은 국고를 지원했거든요.

프랑스가 왜 미국을 지원했나면 바로 영국 때문이지요.

미국이 영국으로 부터 독립을 하려고 했고

프랑스랑 영국은 오랫 앙숙지간이라 미국이 이기기를 원했거든요.

그렇게 남의 나라 전쟁에 돈을 쓰고 왕도 흥청망청 돈을 쓰니

국고가 텅비고 세금만 올리려고 했어요.

안그래도 서민들의 삶은 힘들어서 아이들이 굶고 있는데

그래서 화가 난 군중이 왕에게 자신들의 인권을 주장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어요."

"와..진짜 놀랍다.엄마보다 더 똑똑한 세계사 박사가 되겠는걸."

오버해가며 칭찬했습니다.

그러니 처음엔 왕을 인정하는 입헌군주제를 원햇던 시민들도

루이 16세가 나라를 버리고 떠나려 했던 사건 때문에 공화정을 원하고

결국 단두대에서 사형을 당하게되었다면서

마리 앙트와네트 이야기까지 쏟아내더라구요.

"엄마,지금은 카페가 커피전문점이잖아요.그런데 원래는 시민들의 정치 토론의 장소였어요."

 그런데 라파에트나 미라보는 사진을 보니 실존인물들인데 마리의 아빠 코와니도 실존인물인가요?"

인제 제가 말문이 막히더군요.

 

이렇게 아이가 한 사건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사실에 살아님기 시리즈가 너무 이뻐보이는거 있죠.

학습만화야 사실 글줄로 들어가기 전 간단하고 흥미를 끌기 위해 보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만화 속에 사건이 정확하게 묻어나 있고

쑥쑥 세계사 코너를 통해서는 부연 설명까지 해주고 있으니

글줄로 된 역사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책장 신세만 지는 책보다

아이가 즐겨보며 상식을 쌓는 책이라면

만화 형식인들 어떠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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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맛있는 글쓰기 11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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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바뀌면 곧 공개수업 날짜가 나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의 교실로 향하게 되지요.

선생님 질문에 답을 하려고 열심히 손을 드는 아이들

엄마들은 모두 자신의 아이가 멋지게 발표하기를 내심 기대합니다.

멋지게 자기 생각을 발표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손들기 조차 안하고 고개 숙인 아이도 있고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입안에서만 맴도는 아이

정말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자기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멋지게 발표한 엄마는 의기양양 기분좋게 교실을 나옵니다.

그렇지 못한 아이의 엄마는 기분이 우울해져 나오지요.

이런 기분은 엄마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발표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합니다.

'나는 왜 안되지.나도 멋지게 말하고 싶은데..'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말하기 훈련이지요.

학생으로 학교생활하는 하는 나이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도

이 말하기 실력은 아주 중요합니다.

 

나,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는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는 방법이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서

'아,이런 것은 좀 더 보충해야겠구나.

 아,이런 다른 방법도 있구나!'하고 느끼게 해주더군요.

 특히나 위인들이 이야기로 상황에 맞는 말하기법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치가나 사업가의 센스있는 말하기

엄마인 저도 배워보고 싶더라구요.

누구 앞에서 제대로 말도 못하는 유라가

거울 속의 또 다른 유라와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말하기의 달인이 되는 과정

글로만 읽을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가족에게나 친구에게 해볼 수 있는 실전용 말하기 비법들이라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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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1 만화로 보는 세계사 대사건
정나영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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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시리즈 아이들 정말 재미있게 봐요.

저희 집 애도 살암남기 왕팬인데

인체부분 부터 이제는 세계사까지 두루 섭렵하게 되었네요.

누리랑 고구려 시대도 같이 갔었는데

이전엔 18세기의 프랑스였습니다.

18세기 프랑스는 왕정타도를 위해 시민들의 힘이 커지던 시기였어요.

늘 세금에 허덕이던 시민들이 마침내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챙취하는 시기였지요.

제가 세계사를 공부할 때 만 해도

왕이나 황제들의 긴 이름 때문에 세계사가 너무 힘들었는데

살아남기 시리즈 덕인지 저희 아이는 세계사가 재미있다네요.

프랑스 오기전 왕코르와트도 다녀오고 피라미드도 다녀왔거든요.

그곳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일의 인과관계가 정리되어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냥 만화만 본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책읽기를 했구나 싶었어요.

 

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1에서는

시민혁명이 이러나기 전부터

프랑스의 역대 왕들부터

프랑스의 주위 나라 상황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었어요.

마리앙트와네트가 왜 프랑스로 시집을 와야했는지

루이 16세가 아내 마리앙트와네트를 위해 지어 준 궁의 이름은 무엇인지

마리앙트와네트의 패션이 그당시 유럽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라는 말을 정말 마리앙트와네트가 했는지

역사 속 진실이 하나하나 머리에 쌓이더군요.

이것은 만화로만 읽어서라 아니라

상식을 살찌우게 해주는 쏙쏙 세계사 코너를 통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신분제도 때문에 출세도 하지 못하고

무거운 세금으로 살기가 힘들었던 제3의 신분들이

새로운 계몽사상을 만나

인권을 알게되고 찾게되면서 시작된 프랑스 혁명

그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굳이 외우려하지않아도 공부가되니

아이도 저도 살아남기 시리즈를 손에서 떼어놓지를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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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천년의 비밀을 밝혀라! 피어라 우리 문화 2
김해원 지음, 조승연 그림, 김형진 감수 / 해와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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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책의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었습니다.

책..종이의 역사 도서관의 역사가 두루 나와있더라구요.

파피루스,양피지,죽간에서 채륜의 종이에 이르기까지

종이 역사가 한 눈에 그려졌어요.

그런데 그 책에도 한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한지라고 해봐야 저는 화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한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더라구요.

한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였습니다.

 

방학이라 아이 친구들과 안동으로 답사를 가게되었습니다.

하회마을도 구경하고 도산서원도 둘러보았지요.

그네도 타고 떡메도 치고 탈놀이도 구경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코스는 한지공장 견학이였는데

모든 아이들이 한자 만드는 체험을 했었지요.

우리나라 전통 한지는 닥나무로 만들어지고

아주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대나무 체로 건져올려 물기를 없애고 말리니

우리 한지가 만들어졌어요.

아이들 모두 아주 재미있어하고 신나해했어요.

단지 한지를 만나는 환경이 열악하고

그나마 한지를 전통 밥업으로 만드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하셔서

안타까워했습니다.

 

 





이 책에서도

고길동은 과거나 미래를 넘마들며 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는데

우리가 아는 한지가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던 아주 우수한 유산임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닥나무 채취 과정부터 삶기 씻기 두드리기 뜨기 물짜기 다듬기까지

한지 한장에 들어가는 정성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그런 과정이 있기에 우리 한지가 최고가 아니였나 싶었습니다.

 

명품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진정 우리가 알아야할 진짜 명품이 어떤 것인지

우리가 지켜나가야 하는 우리의 위대한 유산은 어떤 것인지

잘 알게된 기회였습니다.

전통 한지로 인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풀을 바르니 짙은 색이였다고 마르니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은은한 비침

잘 찢어지지않는 견고함

손으로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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