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길을 걷다, 제주올레 - 행복한 동행
임후남 지음, 이재영 사진 / 생각을담는집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를 접해주고자

보다 다양한 자극을 주고자

해마다 떠난 외국여행이

오늘은 그냥 맹물처럼 느껴진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남편이 시간이 나는대로 제주로 날아갔는데

심지어 올여름도 제주를 다녀왔는데

올레길을 아직은 어린 두아이와 걸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해 본 것이

엄청난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모자의 행복한 동행이 너무 부러웠다.

엄마 생각을 뛰어 넘어 어느새 부쩍 커버린 아들과

그 아들의 모습에 배시시 미소 짓는 넉넉한 엄마

그들의 모습이 제주를 닮아 있었다.

제주를 자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스러움이다.

물론 관광지다보니 볼거리를  위해

인위적으로 개발한 곳도 많지만

그래도 제주는 위대한 자연이

어디에나 숨쉬는 있는 화산섬이기 때문이다.

올레 역시 제주의 자연스러움이 아닌가 싶다.

사람이 만든 길이라 하나

올레길을 걸으면 자연인이 된다고 한다.

자연과 교감하고

다른 이와 친구가 되고

내 안의 나는 이만큼 커있다.

서울에서 매주마다 올레길을 찾는 이가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내려와

올레길만 걷고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른다던

그에게 올레길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왜 올레길을 걸을까?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실을 떠나

자연과 동화되는 순간

그는 그 순간이 올레길을 걷고 있는 순간이였다.

아이와 새로운 교감을 할 수 있는 올레에 도전해 보리라.

 그 길을 천천히 걸어 보리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후남 2010-09-0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아들과 길을 걷다 제주올레>를 쓴 임후남입니다. 책도 읽어주시고, 리뷰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이 직업백과 -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큰 돈 들여 온 가족이 유전자 적성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내 아이들의 타고난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고

그 성격과 기질에 어울리는 직업군이며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야 아이에게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니까요.

저희 부부와 작은 아들 까지 모두 해보았어요.

지금까지 보여진 성격이 기본으로 가장 많이 깔려 있더라구요.

딸아이는 차분하고 앉아서 조작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고

언어는 빠른데 셈이 더딘편입니다.

악기 다루는 것에 비해 그림 실력이 더 빨리 나아지구요.

창조개척형과 화합추구형으로 나왔더라구요.

다중지능에서 수리 능력이 좀 떨어지는 반면

언어 능력은 높게 나왔어요.

그 결과로 딸아이의 학습방향은 반복에 토론학습이 이루어 져야하며

외교관,연구직,공무원 같은 직업군이 맞더군요.

결과에 맞추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소심하고 앉아서 활동하기를 좋아하면 딸아이 때문에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내 아이의 부족한 부분만 보이고

그것을 채우려는 것에 급급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엄마로써 너무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아이가 세심하고 조용한 것은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아이 성향이라는 좋은 점은 작게 보았더군요.

그런 아이에게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험가나,지도자형이 되라고 강요했으니

아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이의 장점을 살려 잘 이끌어 줘야 하는 것이 부모인데..

 



 

방학을 이용해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앉아 책읽기 좋아하고 그림그리기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 곳에 도착해서는 좀 더 새로운 직업들에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아이의 꿈 또한 한정되어 있었겠지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여러 직업들을 체험해 보니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꿈의 일기,미래 일기를 써가고 있습니다.

꿈조차 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니까요.

꿈의 일기를 가득 채운 아이의 꿈이

하나하나 이루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손을 잡아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
에밀리 림 글, 닐 샤프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반듯하고 굵게 자란 나무와 비툴어지고 키작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비툴어지고 키작은 나무는 반듯하고 굵게 자란 나무가 늘 부러웠지요.

반듯하고 굵은 나무 역시 자신의 모습이 자랑스러워하며 행복해 했지요.

그러다 목수가 나타나

반듯하고 굵게 자란 나무를 베어 버렸습니다.

반듯하고 굵게 자란 나무는 쓰임새가 많거든요.

비툴어지고 키작은 나무는

반듯하고 굵은 나무가 베어지니 햇살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툴어지고 키작은 나무도 자랄 수 있었습니다.

행복,불행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입니다.

행복할 때 주위도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겠지요.

 

얼마 전 아이들과 함께 토이 스토리라는 영화를 보았답니다.

앤디는 장난감을 가지고 하루 종일 신나는 상상의 세계에서 삽니다.

앤디의 사랑을 받는 장난감들은 행복해 하지요.

앤디가 커서 이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에 따지게 됩니다.

추억이 있는 장난감들을 버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학교 기숙사에 가져갈 수도 없으니까요.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장난감들은 걱정입니다.

이제부터 자기들의 신세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요.

다락방으로 가던지

기부되던지

그것도 아님 버려지게 되니까요..

영화를 보고 나서 제가 그랬어요.

"너흰 보는 장난감 마다 사달라고 졸라서 장난감이 너무 많아졌어.

 너희가 열심히 놀아주고 사랑해주다 이제는 가지고 놀지않는 장난감들이

 얼마나 슬퍼할지 생각해 봤니?"

"이제 집 안 가득있는 장난감을 다른 아이들과 나눠 쓰자."

"그럼..우리 집을 떠나는 장난감은 내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거에요."

"너만큼 아니 너보다 더 자주 놀아주고 사랑해 줄 수도 있잖아."

그리하여 장난감 방을 가득 채우던 몇 개의 장난감들이

새로운 주인에게 더 사랑받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들의 행동엔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장난감을 받고 좋아하는 동생과

그 모습을 보면 기뻐하는 아들

나눔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씨 나라 우산 가족의 나들이 - 바람과 구름이 들려주는 기후와 날씨 이야기 똑똑하고 친절한 과학동화 5
장수하늘소 지음, 이선주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저희집 아이들이 환경에 대해 엄청 관심이 많아졌답니다.

아쿠아리움에서 개최한 바닷거북 살리기 캠패인도 동참하고

빙하가 녹아 살 곳이 없어진 북극곰 가족 이야기등

환경에 관계되는 책을 찾아 읽기도 한답니다.

지금부터라고 자기부터라도

환경을 보호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분리수거일엔

엄마를 따라 꼭 분리수거하러 나갑니다.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지구와 지구를 둘러싼 자연과

여러 현상들이 궁금해지나 봅니다.

왜 산성비가 내리는지

폭염이 일어나는 횟수가 왜 더 많아 지는지

바다 해일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많은 질문에 답을 찾으려

더 많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신문에 나와는 미국 남부 연안으로 폭우나

러시아의 폭염 기사도 아주 주위 깊게 들여다 보게 되었구요.

폭우나 가뭄의 원인이 엘나뇨,라니냐 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엄마,백엽상 알지?백엽상의 문은 북쪽에 있어.왜 그런지 알아?3학년 과학책에 나오는 내용인데.."

"왜 그런데?"

"온도를 재려고 물을 열었을 때,문이 남쪽으로 나있다면 온도계가 햇빛을 받아 올라갈 수 있잖아.

 그럼 정확한 온도를 잴 수가 없으니까."

 

아름다운 지구를 질투해 달이 지궁을 들이 받아 지구가 약간 기울게 되었다는 동화는

아이에게 신선한 재미였다 봐요.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네요.

달의 도움으로 지구가 기울어져서

지구에게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니까요.

"지구가 기울어져 태양 빛을 받는 양이 달라. 그래서 계절이 생기지.

 다행이지.게절이 안 바뀌면 왠지 재미없을 것 같거든.."

저도 딸아이 덕에 오래오래 기억할 듯 합니다.

 

자연 현상들은 우연히 이루어 지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비가 내리는 것도

물방울이 모여 구름이 되어야 하고 구름이 무거워야 비가 내리게 되고

바람이 부는 이유도

고기압,저기압으로 빈 공간을 채우다보니 바람이 일게 됩니다.

이제 날씨의 변화,기후의 변화에

원인을 알아 보고픈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 역사편 질문을 꿀꺽 삼킨 사회 교과서 1
김동찬.최윤선 지음, 장정오 그림 / 주니어중앙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학생 때는 역사 공부가 그렇게도 힘들고 싫었는데

딸아이 공부를 위해

그렇게 힘들어 하던 역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네요.

고학년이 되면 역사를 접하게 되고

수업으로는 역사 전체를 보기에도

역사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공부하기 힘드니

미리미리 좋은 책으로 역사를 공부해나야 하니까요.

역사는 공부다 생각하면 정말 힘들어요.

옛이야기다 생각하면서 시작해야죠.

이야기에도 전개가 있고

일이 일어난 원인과 결과가 있듯이

역사적 사건들을 이야기처럼 읽고 들으면

역사 공부가 더 재밌을 것 같아

제가 먼저 공부하게 되었네요.

공부 잘되는 방식 중

자신이 선생님이 되어 누구를 가르친다 생각하고 설명하면서 공부하면

공부가 더 잘된다는 사실 아시나요?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수업 전 미리 공부할 것을 머리 속에 정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설명이 가능하거든요.

질문을 꿀꺽 삼킨 시리즈도 이런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지루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힘들어 하지 않았고

두번 째 다시 읽었을 때는

선생님의 질문에 답을 찾으려 노력했고

다시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자기가 선생님 입장이 되어 누군가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되더라구요.

방대한 역사중 교과와 연계된 꼭 알아야 할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며

지루하다 싶으면 노란 표시의 핵심 부분만 읽어도 되니

글 양이 많아도 두려워 하지 않더라구요.

좋은 자료를 담은 좋은 책이라도 아이가 찾지 않으면 아이가 읽지않으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역사를 시작하는 저학년도 도전해볼만 하더라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