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데리고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여러모로 놀란 사실이 많습니다. 우선 집들이 아주 작았습니다. 땅이 좁다보니 집값이 너무너무 비싸서 자기 신없이 전세로 월세로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그리고 침대 대신 두툼한 요를 사용하는 지들이 많구요. 하나가 아니라 각자 요를 사용하더군요. 우리는 예로부터 온돌이라하는 좋은 난방 문화가 발달했지만 일본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라 난방을 안한다고 하더군요. 다다미 방이니 더욱 그러하지요. 그래서 둘이서 한 이불을 덮는 것보다 각자 잠자리를 마련해서 요나 이불을 혼자 사용하더군요. 의식주 생활중 특히 우리와 차이가 많이 났던것이 음식 문회입니다. 우선 일본인이 담백하게 먹는다 하잖아요. 물론 여러 양념이나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사실인데 음식의 간이 짜더라구요. 초밥 먹고 놀랐네요. 그리고 반찬의 양이 너무 적고 반찬 리필이 안되요.돈을 지불해야 하지요. 짱아찌 같은 음식이 아주 발달했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눈이 휘둥그래졌던 순간 빵집에 들어서니 정말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먹거리의 시게가 펼쳐졌어요.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거든요. 색깔은 어찌 그리 고운지 모양은 어찌 그리 아기자기한지 까마귀네 빵집에 나오는 빵,,아마 일본인 들은 예사로 보지 않다 싶더군요. 책 속에 등장하는 특이한 모양들의 빵 일본인 이라면 그러 빵 만들지 싶어요. 책을 보면서 일본에서 느꼈던 감동이 살아나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빵집이 있었으면 좋겠어." 독특한 모양의 빵들이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 눈이 즐겁잖아요. 일본 문화랑 일본색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책이였어요.
단비 같은 책이라는 말이 딱.. 여름 내내 새 책을 달라던 아들 사실 매일 10여권도 마자라 20여권씩 읽다보면 새 책을 조달하기가 너무 힘든데.. 전집도 반복 단행본도 반복 안되겠다 싶어 재미있는 책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대박책.. 정말 다시..다시..를 외치는 바람에 이제 안보고도 외울 지경입니다. 아이가 이만큼 좋아할만한 멋진 요소들이 너무 많은 작품이지요. 우선 스토리가 상상..그 이상입니다. 이렇게 멋진 상상은 처음이니까요. 젖소가 타자기를 친다 그것도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하나하나 적어서요. 그리고 자신들의 요구가 이루어 질 때까지 투쟁을 벌립니다. 그리고 마침내 협상을 시작합니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브라운 아저씨를에게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 정말 한장한장 한장면 한장면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 너무 궁금해서요.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그리고 또 반전..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고 아이의 웃음 소리에 행복해지는 책이였습니다. 동물들이 우리가 하는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더군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뭐가 필요할까요? 젖소에게서 한 수 배웠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 일거구요. 그동안 읽던 책에 지쳐갈 때 쯤 뭔가 신선한 충격을 원할 때 좀 더 멋진 상상의 세게로 떠나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가족을 떠나보낸 경험 있으시죠? 할아버지일 수도 있고 아버지일 수도 있고 아니..우리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애완동물일 수도 있겠지요. 여기 고양이를 사랑한 고양이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 고양이 데써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아빠와 살았어요. 내가 아기였을 때도 데써는 나랑 놀았고 내가 걸어다니면서도 나랑 뛰어 다니며 놀앗어요. 내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데써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져 토라지기도 했지요. 우린 같이 책을 읽고 같이 공놀이를 하고 같이 저녁 놀 지는 것을 보았어요. 데써와 우리는 가족이에요. 데써가 예전과 달리 힘이 없어 보여요. 잘 놀지도 않고 밥도 안먹고 그러다..데써는 우리 곁을 떠났어요. 나는 힘들지만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이겨낼거예요. 그리고 데써를 영원히 기억하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얼마전 텔레비젼을 보니 거양이를 확대하는 사람들 기사가 실렸더군요. 어느 중국 소년은 고양이를 고문하더라구요. 자신이 사람으로부터 당한 짓을 힘없는 고양이게 분풀이 했던거지요. 고양이의 얼굴을 테이프로 감아 버리는 몸쓸 짓을 한 여대생도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피요에 의해 고양이를 티우다 필요없다,귀찮다,돈이 너무 많이 든다.. 별별 이유로 애완동물을 버리거나 죽이는 일이 허다합니다. 정말 그들을 가족이라 생각했다면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 아직 우리는 애완동물에 대한 그냥 집에서 기르는 동물 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들을 진정한 가족으로 바라보는 눈이 필요 합니다.
'고려장'이라고 들어 보셨죠? 나이 든 부모를 버렸다는 고려의 풍습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알고 계시나요? 고려장이라는 말도 안되는 풍습은 일본인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사실을요. 고려는 효를 아주 중시하는 사회였습니다. 부모가 아들을 살고 팔 수는 있는 사회였다고 합니다. 부모에게 효를 다하지 못하면 벌을 받아야했구요. 이렇게 부모의 대한 효를 중시하였던 고려에서 어찌 부모를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었겠습니다. 일본이 조선을 침약하고 대륙으로 뻗어나가려하면서 전쟁이 일어납니다. 그 떄 일본은 조선의 모든 금속은 요강단지며.숟가락까지 긁어 모았지요. 부모의 묘까지 파헤쳐 금속을 끍어 모으려하니 조선인들의 사고로는 절대 잇을 수 없는 일이다 보니 이런 말도 안되는 풍습을 지어내 것입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그만큼 효를 중시여겨 왔습니다. 그렇게 이어 온 효사상이 지금은 어떤가요? 부모가 몸이 좀 불편하다고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은 이제는 허다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골에 혼자 사시는 부모님은 일반적인 사회 현상입니다. 그런 부모가 아들 집이라고 찾아 온 주소엔 이모 떠나고 없는 자식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내가족..내새씨만 너무 앞세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자식을 위해서는 힘든 기러기 생활도 하면서 자기 부모일엔 나몰라라 합니다. 여기 치매를 앓는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족이 있습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가족의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한 가족 사랑을 보여주는 멋진 아들내외가 있습니다. 처음엔 할머니의 모습이 낯설고 힘들어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할머니는 내가 사랑하는 아빠의 엄마구나 우리 가족이구나 그리고 달라질 것입니다. 아버지 어마니가 할머니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배우며 자신도 똑같이 자신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에게 행동하겠지요.
초등 입학하고 아이들이 처음으로 치르는 시험은 아마도 받아쓰기일 것입니다. 학교 입학하기 전에 한글을 모두 다 떼고 간 친구들에게 받아쓰기는 아주 즐거운 시간일 수도 있어요. 100점 맞으면 자신감도 높아지고 집에가서 엄마에게 칭찬도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겐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다른 친구와 자신의 실력이 확연히 비교가 되니까요. 그나마 1학년은 선생님이 띄어쓰기를 문제 삼지 않습니다. 부모들도 자주 쓰지 않는 단어는 쑤기 힘들듯이 글자 쓰기도 힘든데 띄어쓰기라니요.. 그치만 2학년으로 올라가면 띄어읽기,띄어쓰기를 배워요. 어떤 선생님은 2학년인데도 띄어쓰기를 안하면서 받아쓰기를 해요. 그렇게 되면 아이가 띄어읽기 까지 엉망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처음 배울 떄 확실히 해두면 처음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입에 말이 붙고 쓰기까지 자연스럽게 되거든요. 받아쓰기를 불러주실 때 띄어 읽어주시면서 아이들이 받아쓰기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받아쓰기한 아이들은 학년이 더 올라가도 띄어읽기 띄어쓰기 힘들어 합니다. 우리말이 받침이 많고 연음등으로 발음도 정확하게 하기 힘든것도 많아요. 그렇다고해서 그냥 놔둘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이 책은 쉽게 읽다보면 우리말 읽기와 쓰기에 여러 규칙들을 익힐 수 있어서 제가 아이에게 입학하자마자 선물한 책입니다. 우선 만화라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어서 정말 매일매일 읽었네요. 아직도 자주 찾구요. 그래서인지 어디를 띄어 읽어야하고 어디를 붙여야 하는지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수량 세는 것,조사를 붙이는 것과 떼어내야 하는 것.. 엄마들도 애매해서 가르치기 힘든 띄어쓰기 책 한권으로 스스로 깨칠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