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15권이 마지막이래.이제 끝이야.어떻게?" 딸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그램그램 원정대가 완권까지 이제 1권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서운한가봐요. 1권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애정을 가지고 매일 함께 했는데 이제 그램그램의 다른 이야기를 만나볼 수가 없게되었으니까요. 그램그램을 처음 만난 것은 아이가 영어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어요. 책읽기를 좋아해도 만화책은 별로 보지 않았는데 유독 그램그램을 즐겨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관심을 가지고 찬찬히 읽어가니 정말 이 책이다 싶더군요.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라도 정말 쉽게 영문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단어 공부를 따로 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구요. 스토리에 영문법을 마춘것이 아니라 영문법에 스토리가 딱 맞아 떨어지거든요. 그러니 스토리만 재미있고 정착 공부는 놓치는 학습 만화가 아니라는 사실!!! 그램그램 원정대와 함께 다니다 보면 영어 초보 건이처럼 시작해서 영어 고수 빛나처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14권은 문장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금껏 배워왔던 영문법을 총정리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구슬이 서말이여도 꽤야 보배라고 했잖아요. 3인칭 다음에 오는 동사는 s를 붙인다. be동사의 부정형은 not를 붙이고 일반동사는 don't나 doesn't를 붙인다. 현재 진행형 be동사+~ing 등 여기저기 흩어진 영문법을 하나로 엮었습니다. 문장의 순서를 모른다면 나무만 보고 숲은 볼줄 모른는 형상이니까요. 주어+동사+목적어 주어+동사+목적어+목적보어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와 함께 그램팻의 공격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읽고 열심히 익히게 되더라구요. 그램그램의 마침표를 찍을 15권 무엇으로 영문법을 완성시켜줄지 아이와 함께 기다리려구요.
강원도 속초시 임평군 몽당리가 정말 있을까 하더니 인터넷으로 찾아보더군요. "없어.없어.진짜 있는 줄 알았잖아." 몽당리 사람들이 이야기가 이웃집 이야기인냥 실실 웃으며 즐기더군요. 최근 딸아이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이 인권에 관한 책이였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얼이나고 잇는 많은 일들 특히 어린이와 여성과 관한 일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어요. 얼마전 보았던 코없는 아프카니스탄 여인 탈레반으로 부터 도망치다 잡혀서 그런 형벌을 받았고 남편의 뒤를 이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무슬림 여인 이번엔 강간죄로 도팔매를 맞아야 하는 이란 여인까지 여자라는 이유로 인권이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좁은 곳에서 카페트를 짜야 하는 아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블루베리 농장에서 일해야 하고 낙타 경주가 시작되면 한없이 굶어야하는 낙타몰이꾼 아이 까지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라는 이유로 어린이로써 마땅히 누려야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단일민족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탓에 다른 민족과 혼혈이 된다는 것에 거부감이 많아 다문화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주고 있더라구요. 그런 일반적인 현상과 달리 몽당리에선 혼혈이던 혼혈이이 아니던 상관하지 않고 모두 몽당리 식구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였습니다. 나이지리아인 부모에서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대한민국의 자손임을 당연시 여기던 영애 어리바리하지만 누구보단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에르킨 중이 안되기 위해 공주해야 한다는 철수 전쟁의 아픈 상처가 남아 있는 김상사 베트남에서 시집와 적응하려 노력하는 호야 서로의 다른 입장을 이해할 때까지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돕우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여러 민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몽당리처럼 우리도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민족,다문화 아이들을 밀어내지 말고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조부모님과 함께 사는 아이가 드물어요. 그래서 조부모의 사랑을 받을 시간도 부족하구요. 태범이는 진짜 할머니는 아니지만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 부럽기까지 하네요. 저도 어렸을 적 엄마와 떨어져 잠시 지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시골 학교를 다니면서 엄마도 없이 아빠도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랑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어요. 특히,비오는 날이며 할머니가 우산을 들고 학교로 오셨기에 특히 싫어햇던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엄마가 아닌 할머니의 모습을 보이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더 투덜거렸나봐요. 제발 학교엔 오지 말라구요. 그렇게 버릇없이 굴었어도 할머니는 제가 불쌍하다며 버릇없는 손녀를 크게 나무라지는 않았어요. 부모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데 그걸 못받아 그런다구요. 밥도 제대로 안먹고 뛰어 놀지도 않고 비쩍 말라가는 제게 할머니는 장어를 사다 고아주셨어요. 아직도 그 냄새가 나는 듯합니다. 비오는 날 처마 밑에 비가 뚝뚝 둘어지고 군불 지펴가며 장어를 고아주셨지요. 할머니의 손녀 사랑이였겠지요.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할머니와 함께 지내며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였어요. 이젠 그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으니까요. 따라 다니며 잔소리하고 맛도 없는 된장국에 알알이까지 자신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태범이는 할매를 내쫒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때도 태범이 맘 속엔 이미 할매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있었어요. 엄마,아빠로 부터 받아보지 못한 태범이를 향한 할머니의 사랑과 관심 태범이의 본심을 되찾아 주었지요. 진정한 사랑과 관심은 얼어붙은 마음도 미워하던 마음도 모두 녹여버릴 수 있답니다.
6살 이전까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는 창작동화를 많이 읽혔어요. 이 또래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잇는 책이 좋은 시기거든요. 6살이 되고 부터 더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해주려 노력했답니다. 그 시작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전재동화이지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읽히는 이유는 아마도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적인 의미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옛 선조들의 생각과 생활,지혜가 담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요. 전래동화 속의 이야기나 주인공들을 보면서 나는 욕심내지 말고 살아야지 나도 남을 도우면서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옳고 그름을 성랍되어 좋은 인성을 심어주게 됩니다. 책 속의 91가지 이야기를 쭉 흝어보니 초등 1.2학년 국어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참 많았습니다. 초등 1학년 국어책엔 전래동화가 반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동시와 더불어 가장 많은 양이 실려 있습니다. 유아 때부터 잠자리 동화로 듣던 이야기이니 수업 시간에도 자신있게 수업하고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데 많은 도움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엄마가 먼저 읽어보잖아요. 어떤 내용인지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줘야 더 재미있어할지 각 이야기가 들어가기 전 이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어떤 좋은 점을 전달해 주려 하는 것인지 포인트로 꼭 짚어 놓아서 전래동화를 읽어주고 난 뒤 아이와 나눌 대화의 주제나 내용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노래처럼 흥얼거리며’며 내용엔 맞는 지문을 넣어 좀 더 실감나게 읽어줄 수 있도록 해주어 구연동화하듯이 읽어줄 수 있었어요. 둘 다 엄마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줍니다. 잔자리에서 무서운 목소리로 도깨비 흉내를 내며 읽어주었더니 아들이"엄마,너무 무섭게 읽지 마."이러내요. 이 책 반복이 끝나면 잠등 때 들려주는 5분 구영동화 111가지 탈무드에 도전해 보려구요.
부쩍 친구와 다툰일로 속상해 하는 6살 아들을 위해 선택한 책입니다. "엄마,오늘 은찬이가 내 바퀴 가져가 버렸어. 내가 만들고 있는데 아무말도 없이 그냥 뺏어갔어. 은찬이 나쁘지?" 이런 말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친구가 잘못했다는 이야기지요. "다른 바퀴가 없었니?" "내가 자동차 만든다고 다 써버렸어." "은찬이도 자동차 바퀴가 필요했나보다." "그렇다고 내가 만들던 걸 빼앗가 가면 어떡해." ’은찬이가 나빴어." "은찬이가 말로 바퀴 좀 달라고 했으면 네가 주었을까?" "나도 만들어야 하니까..." 주로 이런 일들로 다투더라구요.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생활을 하면서 또래 집단과의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됩니다. "내 꺼야.이젓도 저것도 모두 내 꺼야." 유치원 물건이 자기 것인냥 모두 양보하려 들지 않아요. 그러다 친구들과 부딪치게 되고 싸우게 되지요. 그렇지만 이런 관계 속에서 배워가는 것 아니겠어요. 유치원의 물건은 내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사이좋게 사용해야 하는 우리의 것.. 내가 먼저 타고 싶어도 질서를 지켜서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내가 먼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친구가 읽을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친구의 행동을 이해하고 친구의 의견을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기르게 됩니다. 어른들 말씀에 애들은 다투면서 큰다잖아요. 곰과 토끼는 서로에게 아주 좋은 친구였는데 서로 욕심을 부리다 그만 다투고 말았어요. 떨어져 보니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우리 아이들도 곰과 토끼처럼 같이 있으면 서로 아웅다웅 다투다가도 언제 그랬나는 듯이 환하게 웃고 뛰어 놀잖아요. 토끼와 곰을 보면서 친구를 이해하는 법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 친구와 화해 하는 법.. 멋진 우정을 쌓아가는 법을 배워갈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