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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넘어 인류애에 이른 헬렌 켈러 ㅣ 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권태선 지음, 원혜영 그림 / 창비 / 2010년 10월
평점 :
"아,일어나기 싫어.학교 안가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이 똑같아.지루해.뭐 신나는 일 없어?"
하루하루가 크게 재미가 없다는 요즘 아이들
물론 학교로 학원으로 쳇바퀴 돌듯 공부만 하다보니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매일 투정만 부리고 불만만 호소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저는 항상 저희 아이들에게도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음식 쓰레기 버리는 동안
지구 저 반대편에서는 쓰레기를 뒤지며 먹을거리를 찾는 아이들이 많아"
"너희가 공부하기 힘들다고 투정부릴 때
지구편 저쪽에서는 학교가는 것이 소원이 아이들이 너무 많아."
이러고나면 투정부리던 입이 쏙 들어가곤 한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은 평소에는 깨닫기 힘들지요.
내가 얼마나 축복 받은 사람을 살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요..
우리가 매일같이 보는 사랑하는 식구들의 얼굴을
그녀는 볼 수 없었습니다.
매일 듣는 친구들의 목소리
그녀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고싶은 말을 전하는 내 목소리
그녀는 완벽하게 전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않게 생각했던 것들은
어느 누구에게는
일생이 단 3일만이라도 한 번 누리고자했던 아주아주 귀한 것이였습니다.
헬렌켈러의 3일만 볼 수 있다면 이라는 글은
대공항에 빠진 미국인들말고도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에게도 감동을 줄 글이였습니다.
그녀가 장애라는 장애를 딛고 모든 이에게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그녀를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눈을 볼 수가 없어요.
귀가 들리지 않아요.
말할 수가 없어요.
그녀의 장애도
당시 여자는 대학교육을 받아서 좋을 것이 없다는 시대의 편견과
비장애인들의 편견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낸 것은
그녀 자신을 이겨내는 것보다는 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는 삶의 불편을 겪을 수 있지만
마음의 장애를 가진 이는 삶을 허비하게 됩니다.

헬렌켈러
그녀는 여자라는 약자이고
장애인이라는 약자였지만
약자에게 주어진 삶을 스스로 개척한 인물이였습니다.
자신의 삶을 이겨낸 것에 그치지않고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 위해
민종차별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사회 약자인 노동자와 여성들을 위해
세계의 모든 이에게 외쳤습니다.
우리 모두 인권을 가진 평등한 존재라구요..
그녀와 같은 사람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평등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헬렌켈러라는 이름하면 떠오르는 임지를 마인드 맵으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헬렌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져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