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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ㅣ 세계 도시 파노라마 5
리처드 플랫 지음, 마누엘라 카폰 그림, 유수아 옮김 / 국민서관 / 2012년 7월
평점 :
사전류의 책은 저희집에서 가장 사랑을 덜받는 책에 속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소중한 한 권의 책이 또 사장되겠구나!' 싶었네요.
그냥 보기에 사전처럼 글이 너무 많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헐~~~대박입니다.
초대박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 아들에겐 완전 대박이더라구요.
방학한지 1주일 째인데 매일 아침 일어나면 혼자 이 책을 펼쳐보고 있습니다.
매일 책읽어달라고 책가져오는 아들이
이 책은 그냥 혼자서 봅니다.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지 책을 넘기는 아들 표정이 진지하기까지 하지요.
"아들 오늘은 엄마랑 같이 볼까?"
말 떨어지기 무섭게 책을 가지고 제 옆에 바짝 다가와 앉아
그동안 재미이있게 읽은 부분을 보여주더라구요.
단순히 올림픽에 관한 역사 정도라 생각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빠져들더라구요.
"고대 올림픽 때는 왜 옷을 벗고 뛰었어?"
"여자선수는 왜 안된다고 했어?"
특히 고대올림픽에 관한 질문이 많았는데
아들과 함께 읽어보고 샌각해보고 찾아보면서
저도 상식이 많이 늘었답니다.
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이 많이 퇴색되어 안타까웠는데
책으로 본 올림픽은 우리의 산역사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중단된 올림픽에서
인종차별에 투항한 미국흑인 선수의 퍼포먼스
9.79 라는 놀라운 기록이였지만 약물파동이라는 오점을 담긴 서울 올림픽
신기록의 올림픽
새로운 세계와 환경의 올림픽
아이들이 놀라워 할만하더라구요.
런던 올림픽이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선수들의 메달색에만 연연해 하는 성향이 다분한데
그들이 흘린 땀을 먼저 기억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림픽 정신 스포츠 정신을 먼저 떠올려야겠다고 오늘 또 한 번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