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 2016 영광군민 한책읽기운동 선정도서 선정, 아침독서 선정, 2013 경남독서한마당 선정 바람그림책 6
이세 히데코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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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나 봉사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나만 나의 가족만 잘먹고 잘사면 그만이지

내가 좀 더 여유있을 때 그 때 도와주면 되지

이런 안이한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어떤 분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누구나 할 수 잇는 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그것이 기부라고 하셨지요.

그렇게 동남 아시아의 아이들이나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늘 행동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잇는 일이 없다 찾고 다녔을 때도

일본이라는 나라에는 무관심이였지요.

아니 무관심하려 했습니다.

고베지진으로 쓰나미로 사람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모았을 때도

'아,일본에 또 이런 일이 벌어졌구나!'

그 정도

아니면..마음 한구석 저 곳에선

'예날 조상님이 나쁜짓 많이하더니 후손들이 이런 대재앙으로 벌을 받는구나!'

뭐 이런 무서운 생각도 하게되더라구요.

쓰나미가 무든 것을 삼켜버리고

남은 것이라곤 피해잔해와 슬픔 뿐인 그 곳

그런데 그곳의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비상식량을 사는 사람들

'아니 이런 판국에 어떻게 줄서기를 하지'

국민성이 대단하다 싶더군요.

아니면 이런 일을 자주 겪어서 그런가..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들이 그 이비규환같은 생황 속에서도

질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결코 슬픔이 작아서고 이런 상황에 대한 마음의 굳은살이 박혀서가 아니였습니다.

슬픔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만 했기에 그런 것이였습니다.

가족을 잃고

가족 같은 반려견을 잃고

친구를 잃고

그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천개의 첼로가 보였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세계 각지에서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아픔을 다독이기 위해서였지요

바람의 소리 감동의 소리는

몸으로  가슴으로 큰 울림을 만들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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