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 일 년 후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는 불현듯 깨달았다. 이 여자가 그의 아내라는 것을, 그의 행복이라는 것을, 그녀는 오직 그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녀는 그만 생각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가 죽을 뻔했다는 것을. 이것이 지금 그가 알고 있는 유일한 사실이었다. 베르나르는 니콜이 자신의것이라는 느낌과그들 자신에 대한 연민에 사로잡혔다. ]p135
조제와 바람핀 베르나르가 유산한 아내를 만났을때의 심리 표현인데 이건 여자의 생각에 남자가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 아닐까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조제를 사랑한다는 베르나르다.


[그녀는 그에게 사랑의 짧음에 대해 말했었다. ˝일 년 후, 혹은 두 달 후,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스물 다섯 조제는 벌써부터 사랑의 덧없음을 안다.
고전 뿐 아니라 모든 소설에서 불륜이라는 소재가 너무흔하다.
만연한 일이기도 하고 어떤 느낌이고 어떤 충동이 드는지 이해해 줄 수도 있지만 이 남자랑 자고 저 남자랑도 자고 저 여자랑은 이미 잤고 이 여자랑 자고 싶은 심리와 내용은 식상하다.

그가 다시 돌아오지않을까 봐 걱정이라도 하는 듯, 금발에 감싸인 어린아이 같은 얼굴을 문 쪽으로 향한채. 하루 온종일 그를 기다렸듯이 잠 속에서도 불안한 심정으로 그를 기다리면서

그의 정체를 빠르게 파악하면서 , 그가 그녀 자신과 지나치게 닮았고, 자신이 애착을 느끼기에는 그가 너무 불안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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