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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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 사람들이 많다.
세상이 그렇게 만들고 부모가 그렇게 만든다.
부모가 잘 키워주면 그래도 어려운 세상 잘 헤쳐 나갈수 있을텐데 대부분의 부모는 그렇게 못한다.
자신도 부모한테 배우지 못했으니까.

정신과 상담 사례들을 보면 어린시절이 성인이 된 삶까지 지배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는 정신과의사라면 다 안단다.
그런데 살다보니 의사 아니라도 알겠더라.
난 나라에서 제발 애 낳으란 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지만 애만 낳고 키운다고 부모가 아니라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를 낳기 전에 육아 전문가한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줘라.
아이를 존중 할 수 있는 방법을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줘라.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계속 생겨날 거다.
작가의 솔직한 고백이 멋진 책이였음.

선생님 ‘다른 사람들보다는 내가 낫잖아‘라고 새신이 힘들다는 말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기들어 어딜 가도 거기 있는 사람들은 여기도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 저 치고도 힘든데 내가 몰랐구나‘ 하며 자책하고 있는 거죠다른 사람의 감정 생각하는 거 좋아요, 관심 쏟는 거좋죠. 하지만 제일 먼저 나를 점검했으면 좋겠어요.
내 기분을 먼저요. 친구들한테 말하는 것도 좋지만,
같이 일하는 내부 사람들에게도 ‘나는 괜찮아‘가 아니라 ‘나는 너와 비교하면 육체적으로는 편할지 모르지만, 여기도 힘들어‘라는 걸 말하는 게 자신도 편하고 상대방도 편할 수 있어요.p40

선생님 마치 제3자의 관점에서 쓴 거 같은 기록이에요. 힘들땐 무조건 내가 제일 힘든 거예요. 그건 이기적인 게아니에요. 예를 들어 어떤 조건이 좋다는 건, 가기 전까지만 좋은 거예요. 직업이든 학교든 마찬가지죠. 합격하는 순간까지만 좋고, 가고 나면 불만이 시작돼요.
처음부터 끝까지 ‘난 여기가 너무 좋아!‘ 하는 게 가능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나를 부러워할지 몰라도 정작 나는 아닐 수 있어요. 그러니까 나는 왜 즐겁지 못한 거야‘ 하며 나를 괴롭힐 필요는 없어요.
p41

나 약 중독되는 거 아니에요?
선생님 약으로 중독을 만들지 않아요. 중독된 사람들도 여기오는걸요.
나 아침에 약 먹으면 편안해요.
선생님 편안함을 누리세요. 편안한데도 ‘이 약이 내 몸에 안좋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더 부담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누군가 나한테 선물을 주면 나도 언젠가는 갚아야 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기뻐하고 현재를즐기세요. 지금은 고마워하면서도 동시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나 .....…(그게 말처럼 쉬우면 여기 있겠느냐고요).
선생님 지금도 괜찮아요. 술 마시면 그럴 수 있고, 약 먹다 보면 부작용 생길 수도 있고, 부작용 생기면 병원 욕하면 돼요.
나(지금도 괜찮단 말에 눈물 나려고 함. 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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