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것도 없으면서!”
다툴때 배우자가 가끔 하는 말이다.
홧김에라고 하기엔 한번이 아니니 저런 생각이 아예 없는건 아닐것.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임신중에 시어머니가 했던 말이랑 똑같다.
짧지만 그간의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둘은 정말 생각 까지 똑같다고 할 만큼 닮아 있다.
수십년의 나이 차이, 학력 수준, 자라난 배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무급으로 일하는 전업 주부에 대한 생각이저렇게 같다.
일부의 생각이 아니라는건 웬만큼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거다.
끝도 없이 계속되는 집안일, 상상 이상으로 힘든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
어디에 털어 놓을 곳도 없는 가운데 이 책을 만났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위로가 됐다.
독서 의지를 불태우고 싶은 계기도 됐고
부모들이 앞장서서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자신들은 공부를 접었으면서 자식들한테만 공부를 강조하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자식들이 정말 공부를 통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부모도 자식과 함께 공부를 해야 한다. - 고미숙,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이야말로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이지요.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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