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로 하여금’ 제목에 뭔가 있을 거 같아서 읽었는데 없다.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고이런게 요즘 소설들의 트렌드인건가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는 반전은 그냥 식상할 뿐이고. 편혜영 소설은 두 권을 봤는데두편에 나오는 주인공 아내는 모두 수동적인걸 넘어서 응큼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전 소설 속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알고서도 모른척 하다가 어느날 죽는다. 이 소설 속 주인공 아내 역시 남편의 평소와 다른 행동에도 어떤 물음 하나 없이 혼자 끙끙 거리다 어느날 갑자기 떠나 버린다. 이런 사람 너무 싫다. 그리고 마지막에 무주를 보내주는 이석의 모습은 피식하고 웃음 나올 정도로 오글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