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 고른 천연 화장품 레시피 290 - 뚝딱뚝딱 섞어 만드는 초간단 레시피부터 왓솝의 노하우를 담은 전문가 레시피까지
채병제.채은숙.김근섭 지음 / 팬앤펜(PAN n PEN)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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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예민해서 화장품 고르는데 신경을 많이 쓰는편인데요. 화장품 하나가 단종되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고를때까지 돈도 많이 들고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책에 나와있는 각종 천연 재료들에 대해 공부도 되고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볼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얼굴뿐만 아니라 몸에 바르는 화장품까지 커버할 수 있어서 유익했구요. 저같은 초보자들에게 딱 맞는 쉽고 친절한 설명이 정말 좋았습니다. 화장품 걱정을 덜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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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식사할 시간
강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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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이 식사할 시간을 읽었다. 제목부터 뭔가 도발적(?)이면서 개의 탈을 쓴 인간과 인간의 탈을 쓴 개가 그려진 표지 때문에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커져 읽지 않을 수 없었다.

표제작인 <개들이 식사할 시간>에서는 강형이 어머니가 실종, 변사자로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강형은 어머니가 재혼도 하고 쌍꺼풀 수술도 하고, 치매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된다. 과거 아버지의 폭로와 자신의 거짓말로 인해 망가진 삶을 살면서도 도리어 자신의 가족을 보호해주었던 사람이 창갑(장갑아저씨)이자 새 아버지였음을 알게 되면서 큰 수치심을 느끼는 것을 보며 화가 많이 났다. 강형이 창갑의 개에게 목을 물리는 것이 속이 시원할 정도였다. “개가 개같이 굴어야지 정승처럼 굴면 그것도 참 숭해요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눈물>에서는 한 마을에 대기업 공장이 들어선다. 독극물 때문인지, 돌연변이인지, 몹쓸 유전자 때문인지 마을에서 세눈박이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 이 아이의 세 번째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마치 보석과 같은 결정체로 비싸게 팔리는데, 이 보석과 같은 눈물을 더 얻으려고 어미는 밥도 안주고, 때리면서 학대하고, 마을 주민들의 탐욕도 더 커져만 간다. 취재차 외부에서 온 한 기자가 치료받게 해준다며 속여 소녀를 도시로 데려오고, 소녀는 마침내 면도날로 자신의 눈을 뽑아낸다. 잔혹하고 충격적인 내용과 사람의 이기심의 극한을 본 것 같아서 9개의 단편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거짓말>에서는 여자로서의 삶을 추구했던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담았다. 호르몬 주사와 재수술 비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여자는 그녀의 보증인이 된 은행의 남자직원과 결혼을 했지만, 커져만 가는 빚 때문에 결국 이혼을 하게 된다. 그 후 낯선 남자를 만나다가 살해를 당하고, 죽은 아내의 시신을 발견한 남편이 아내에 대한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여자와 남자의 시선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 구성이 흥미로웠다.

<스틸레토>는 죽으면 또 다시 새 삶을 시작하는 혜림과 혜림이 기생할 수 있도록 바위(숙주)가 되어주지만 그 바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혜림은 자신의 바위가 약해지면 그의 아들에게로 옮겨갈 수 있는데, 간암에 걸린 남자는 혜림이 자신의 아들에게로 옮겨갈까 두려워 자신의 숙주 같은 바위인생을 끝낼 방법을 찾는다. 혜림을 직접 죽이면 양도가 된다는 사실을 유성을 통해 알게 되지만, 자신의 아버지도 양도에 실패하고 유성일가에게 큰돈만 바치게 되었던 과거의 사실도 알게 되면서 유성의 아들에게 혜림을 양도하여 집안의 악순환을 끝낼 계획을 꾸미는 이야기가 비극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하였다.

<사향나무 로맨스>에서는 한 청년이 대저택의 주인인 노파에게 음란한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저택 서재에 있는 모든 음란 소설은 노파가 쓴 것이고 수많은 옹이들로 이루어진 사향나무가 노파였는데, 이에 청년은 엄청난 욕망에 사로잡혀 노파에게 빠져든다. 이것을 로맨스라고 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모를 정도로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거북했다.

<키시는 쏨이다>에서 경호라는 학생은 AV배우 키시를 좋아하면서 학교친구인 소미를 짝사랑 한다. 소미로 추정되는 여성이 나오는 음란 영상이 유출되어 경호가 그 동영상을 찾아보니 동영상 속의 여성은 소미이며, 영상 속 장소가 자신의 방이라는 사실에 놀라 이렇게 되었는지를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우리사회의 그릇된 성의식을 드러내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에서 판매실적 최하의 장희는 판매실적 최고인 김 대리와의 내기에서 져서 사표를 내게 된다. 그러다가 신선을 만나 김 대리가 판매왕이 된 이유도 알게 되고 신선과의 알까기에서 정당하게 이겨 30년 전으로 돌아간다. 그리하여 어렸을 적 죽게 된 친구를 살려내고 자신도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실패한 인생 속에서도 곳곳에 인생을 돌려놓을 수 있는 희망적인 선택이 숨어있는 것 같았다.

<허탕>에서는 큰 성기를 가진 주인공과 헐거운(?)여자와의 사랑을 그렸다. 성기가 너무 커서 사창가에서도 퇴짜를 맞는 남자가 허탕북엇국 집의 주인과 관계를 맺게 된다. 서로가 상대를 찾지 못하다가 모처럼 자신과 맞는 상대를 만나 해피엔딩이 될 것 같았다.

<있던 자리>에서는 한탕을 꿈꾸는 남편과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아내를 그렸다. 아내는 남편의 꼬임에 친정 가족들의 재산까지 날리고, 남편은 급기야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하려다가 현실이 되고 만다. 표현 하나하나가 마치 눈앞에서 본 것처럼 자세하고 잔혹하여 읽기가 힘들었다.

9편의 단편들 중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없었다. 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지 않은 전개로 인간과 인간의 삶을 그려내었다. 대체로 인간의 욕망, 비정함, 이기심이 느껴져 어두운 분위기가 많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 인간애를 조금은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나쁘지 많은 않았다. 책이나 작가에 대한 정보 없이 그냥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한 번 손에 잡고 나니 놓을 수가 없었다. 잔혹하고 불쾌한 내용 때문에 책을 덮고 싶었던 적도 가끔 있었으나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해 포기할 수 없었다. 피부에 와 닿는 대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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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블랙홀 - BBC가 방송하고 이종필이 해설하다
스티븐 호킹 지음, 이종필 옮김/해설 / 동아시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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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티븐호킹박사님의 마지막 강연을 책으로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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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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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중요성과 말을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들어야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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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탐하다 1~2 세트 - 전2권
신지은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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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마계의 군주 데미안 딘 루시퍼와 이성의 생명 에너지를 빼앗는 특이한 체질을 가진 인간 여자 시연의 로맨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 감정들의 표현이 섬세하였고 줄거리 자체가 워낙 흥미로워서 최근에 읽은 판타지 소설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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