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피엔스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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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는 정말 재미있고 술술 읽혔는데 후반부는 약간 늘어졌네요. 그렇지만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들을 알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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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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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 작가는 오래 전부터 이름을 알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집근처 도서관에 갔더니 역설적인 제목이 눈에 띄어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단편 소설들로 책이 이루어져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미스조와 거북이와 나> 아버지의 옛 여자인 미스조가 키우던 거북이(바위)를 미스조가 죽기 직전 나(희준)에게 물려주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아버지의 옛 애인이라는 다소 불편한 사람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어버린 상황이 왠지 서글펐다.

<아무것도 아닌 것> 고등학생인 딸(보미)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인큐베이터 속에 있는 미숙아의 수술시기를 늦추는 엄마(지원)의 심리가 이해되면서 괴로웠다.

<우리 안의 천사> 동거 중인 서른 살 커플에게 남자(남우)의 이복형이라는 사람(동우)이 찾아와 아버지를 죽이고 유산을 받자는 제안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돈에 대한 인간의 속물적인 근성이 미우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것이 서러웠다.

<영영, 여름> 일본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둔 아이(리에)가 아빠의 직장을 따라 전 세계를 다니다가 K라는 도시에서 메이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두 소녀의 우정이 애달팠다.

<밤의 대관람차> 젊었을 적 연인사이였던 양과 박이 중년이 되어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남편이 있으면서도 이미 헤어진 연인을 의식하게 되는 심리가 묘하게 공감되었다.

<서랍 속의 집> 전세난으로 계속 이사를 다녀야 하는 수도권에 사는 부부가 집을 사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울며 겨자 먹는 집 없는 사람의 서러움이 너무 오래 느껴졌다.

<안나> 8년 전 댄스 동호회에서 만난 안나를 시간이 흐른 뒤 자식의 영어유치원 보조교사로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인데 자신보다 예쁘지만 생활형편이 나보다 못한 안나를 무시하는 나의 심리가 소름 돋으면서도 나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자책을 하게 되었다.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무거웠다. 책을 덮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또는 나의 이야기 인 것 같은 마음에 끝까지 읽었다. 모순되는 감정에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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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3권을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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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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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노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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