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내성적인
최정화 지음 / 창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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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작가의 단편집 <지극히 내성적인>은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0편 모두 단숨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 제목대로 지극히 내성적인 내용이 들어있어 조금 지나친 느낌도 들었지만, 나도 많이 내성적인 성격에 공감되는 점이 많아 흥미롭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로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균열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섬세하면서도 날카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첫 편 <구두>에서 가사도우미 면접을 보러 온 여자와 (다른 사람들은 그 여자에게 호감이 있지만)어쩐지 그 여자를 경계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예민한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흥미로웠습니다. 나도 누군가를 특별한 이유없이 경계하고 불편해했던 적이 있지 않았나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틀니>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남편에 대해 좋아하고 존경하며 때로는 열등감을 갖고 있었던 주인공이 남편이 사고로 앞니를 잃고 틀니를 해야 되는 상황부터 남편에 대한 마음이 바뀌는데, 이 때의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한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존경했었던 남편을 혐오하고 무시하며, 친구들에게 대놓고 망신을 주고나서 후회하는 모습이 아주 불편하면서도 상황은 다를지라도 나도 비슷한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왠지 모를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극히 내성적인 살인의 경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대에 대한 집착, 피해의식으로 뒤틀리는 주인공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였는데 읽으면서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진한 여운이 남는 것은 아니지만, 몰입감과 긴장감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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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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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3류일 수 없는 위대한 학자의 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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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말자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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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한민국 최고 석학이 내용을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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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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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문체, 청장년층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관점에서 서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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