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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미즈키 아키코 지음, 윤은혜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저는 무엇이든 기다리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도 줄서서 기다릴 바엔 다음을 기약합니다.
예약이나 애매로 할 수 있는 건 모두 미리 해놓곤 하죠.
그런 제게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탑승시간 땡~~ 하자마자 맨 앞에 서도 퍼스트클래스와 비지니스석 탑승객이 먼저 입장하더군요.
대체 먼저 입장하는 그들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퍼스트클래스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고 그나마 비지니스석 탑승을 위해 열심히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죠.
이코노미석의 몇 배나 비싼 값을 지불하고 매번 퍼스트클래스를 타는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요?
처음에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은 빌리지 않는다>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했습니다.
다들 자신만의 펜을 가지고 다닌다는 걸까요? 메모 조차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머리가 좋다는 걸까요?
이 책의 제목은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의 습관 중 하나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메모의 중요성을 꼽으면서 제목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깜박하여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고 메모를 합니다.
보통사람에 비해 확실히 메모하는 양이 많습니다.
서평을 작성할 때도 메모의 덕을 많이 봅니다.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기억할 수는 없거든요.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서평을 쓰려면 무슨 내용을 써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습니다.
인상깊었던 내용을 읽을 때마다 메모를 했더니 서평쓰기가 한결 수월해지더라구요.
퍼스트클래스 승객의 대부분 역시 메모를 참 많이 한다고 합니다.
다만 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메모를 빼곡하게 하여 나중에 알아보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한 페이지에 한 내용 정도로 언제 보더라도 무슨 내용인지 파악 할 수 있게 메모를 합니다.
퍼스트클래스 승객의 두번째 특징은 대화법이 다르다는 겁니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할 때 그들은 좀처럼 바로 화내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자랑하고 위세를 부리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단점을 재미로 승화시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클레임 또한 차분하게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구체적으로 의사를 표현한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습관은 퍼스트클래스 승객 뿐만아니라 승무원을 통해 배울 점이기도 합니다.
바로 바른 자세! 바른 자세를 가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승무원은 특히 바른 자세와 단정한 용모를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죠.
저자의 전직이 승무원이었기에 그들의 세계에서 멋진 직업관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쉬어가는 페이지로 퍼스트클래스 천태만상에 대해 소개한 글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초밥서비스를 받거나 퍼스트클래스 전체 좌석을 전세 낸 이야기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퍼스트클래스에 대해 궁금한 점은 책의 뒷부분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해서 승무원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저자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습니다.
퍼스트클래스는 보통 사업을 위해 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꼭 퍼스트클래스 승객이 되겠다는 목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들의 좋은 습관을 본받고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면 자기계발에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요.
어렵지 않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니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에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