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을 위한 건강 꿀팁 - 생활 습관은 왜 중요할까?
임경국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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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식구 5명은 건강검진을 하면 꼭 나오는 공통진단명이 있다. 바로 비만이다. 특히 아버지와 남동생, 올케는 비만 정도가 심하고 아버지께서는 몇 년전부터 혈압 약을 복용하고 계신다. 그나마 건강에 신경쓰는 나와 엄마는 운동을 하고 식단 조절을 하여 나아지고 있지만 다른 가족들은 건강에 전혀 신경 안쓰는 눈치다. 최근 아버지께서 당뇨까지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고 더이상 그냥 있을 수는 없겠다. 내가 성인병에 대해 알고 있어야 조금이나마 가족들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성인병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병의 원인과 조기 치료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떠한 음식이 건강에 이로운지 등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어 굉장히 유익하다. 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문장은 강조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병에 대해 궁금한 정보가 있다면 목차에서 찾아가 표시된 부분만 찾아보아도 도움이 된다. 아마 보다보면 좀 더 상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해당 챕터를 모두 읽게 될 것이다.

 

 설명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표로 독자의 편의를 최대한 맞춘 책이라는 게 느껴진다. 음식의 칼로리나 영양정보를 비교할 때 표를 보면서 내가 자주 섭취하는 음식끼리 견주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반대로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역으로 찾아보기도 했는데 표가 있으니 한결 찾아보기 수월하다.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은 하나씩 영양정보를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서 음식에 대해 몰랐던 정보도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로 파스타에 선입견이 있었던 나는 이 부분을 읽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타를 주문했다.

 

 또하나 좋았던 점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음식 소개도 나와 있어 궁금했던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각 종 영양소에 관한 설명도 어렵지 않게 되어 있어 두어번 정도 반복해서 읽었더니 영양소에 대해 전문가가 된 느낌이다.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면서 이런 정보는 진작에 알아두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건강 꿀팁 총론편이 끝나고 이어서 각론편이 시작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치매 등에 관해 알 수 있는데 관심있는 챕터만 골라보아도 무방하다. 나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을 중점적으로 읽었는데 여느 의료관련 서적에 비해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총론 부분에서 설명했던 영양소라도 각 병명에 맞춰 다시금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복습 효과도 있다. 
 


 역시 생활습관만큼 건강관리에 중요한 것이 없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십분 발휘하여 앞으로 가족들 건강을 챙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크게 와 닿는다. 성인병이 걱정되거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 알아두면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좋을 책이다.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이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열심히 실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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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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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받아들고 너무 좋아서 "꺄~~~~~" 하며 환호성을 질러버렸다. 책을 들고 덩실덩실 춤도 추었다. 맨날 글만 가득한 책을 읽다보니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그림책이 너무 보고 싶었다. 성인이 그림책을 본다는게 나로썬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 굳이 찾아 읽진 않았지만, 항상 도서관이나 서점에 갈 때면 그림책 코너에 가서 기웃거리곤 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심지어 그림도 너무 아기자기 예쁘잖아!!!

 겉표지를 벗겨내고 보다가 깜짝 놀랐다.
'사람인 듯 사람 아닌 이 분이 누굴까? 어디 불편하신가? 표정이 왜 이렇지?'
  이 분은 책의 주인공 소시지 할아버지시다. 소시지 할아버지의 삶에서 '안녕' 하는 순간들이 그림으로 아름답고 예쁘게 표현되어 있다.

1장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누구나 그렇듯 어릴 때 엄마 품 안에서 놀던 어린 할아버지가 세상의 무서움을 알게 되고 다시 엄마를 찾아오지만 만남의 안녕이 있듯 헤어짐의 안녕도 겪어야 했다. 이 당연한 스토리에 왜 눈물이 나는 걸까. 한편으론 나에게 아직 이런 감수성이 있나 참으로 다행이다 싶다가도 정확하게 왜 눈물이 났는지 표현할 수는 없었다.

2장 외롭게 지내던 할아버지에게 친구가 생겼다. 버려진 강아지와 어색하게 안녕한 뒤 점점 마음을 열어 둘은 한 가족이 된다. 내가 걱정했던 대로 할아버지도 같은 걱정을 안고 있었지만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알아가며 오해를 풀고 더없이 친한 사이가 된다. 참 흐뭇하다. 나도 1인 가구로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고 있는데 소시지 할아버지와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 가끔 족발뼈를 오독오독 씹어먹는 우리 강아지를 보면 '저 이빨로 내 팔을 물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쓸잘때기 없는 걱정이다.

3장에서 갑자기 소시지 할아버지가 사라졌다. 혼자가 된 강아지는 집을 나와 새롭게 친구를 만난다. 희안한 친구들이다. 한 명은 폭탄같았고 다른 한 명은 불 친구였다. 서로 함께 지내는 방법을 강구하여 셋은 함께 지낼 수 있게 된다. 기다리는 소시지 할아버지가 나오지 않아 애가 탔다.

4장 지금 봐도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마치 몇 년 후 나의 모습인 것 같아서 그런건지 그동안 내가 가족들과 강아지에게 너무 못되게 굴어서 반성의 눈물인지 아주 후련하게 울어버렸다. 소시지 할아버지는 나의 바람과 달리 사후 세계에서 강아지를 지켜보고 있다. 그 후엔......ㅠㅠ

 우리말 '안녕' 이라는 인사가 전하는 여러 가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 책에 나오는 소시지 할아버지나 폭탄아이나 불처럼 처음 만나 건네는 인사 '안녕' 조차 어색하여 잘 안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반대의 경우는 아직 내가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든 의미의 '안녕' 이다. 아직은 누군가와 헤어지고 떨어지는 게 많이 두렵고 낯선 일이다. 마지막 4장을 보며 헤어짐의 '안녕' 에 대해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성인이 봐도 좋은 책이지만 아이들이 보면 또 어떠한 느낌으로 볼 지 궁금하다. 글이 매우 적기 때문에 글을 모르는 아이라도 글 부분만 읽어준다면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마음은 성숙하지 못한 탓인지 책을 보고 많이 울었다. 서평을 쓰는 와중에도 같은 장면을 보고 또 울었다. 서평을 써야하는데 쓰고 나니 독후감이 되어 버려 난감하다. 하지만 이 아름답고 예쁜 그림책을 딱딱하게 객관적인 사실로만 전달하고 싶지 않다.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나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 '안녕' 그림책을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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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년의 미학 썅년의 미학
민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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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으로 좀 쉬고 싶어서 편하게 살자니 주변에서 가만 두질 않네요!! 다 제가 여자라서 그런 것만 같아요. 더운 여름 이 책을 통해 속 시원~~~ 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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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돼가? 무엇이든 -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첫 번째 에세이
이경미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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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만에 사람 냄새나는 책을 만났습니다. 지은이의 색다른 이력을 보고 놀라기도 했죠. 영화 감독이신 지은이의 작품 중 제가 봤던 영화는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 두 작품이었습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나머지 영화는 기억이 없어 찾아보았더니 독립영화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감독님의 다른 영화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사람 사는 냄새가 진하게 풍겨오는 책입니다. 저도 같은 여자로써, 노처녀(?)를 향해 달려가고 있기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때로는 강렬하고도 너무나 솔직한 표현에 당황할 때도 있지만 그 것 또한 이 책의 매력입니다.

 아르테 출판사의 말을 빌려 이 책을 소개하자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 동안 이경미 감독님의 짧은 일기들로 인생이란 결코 아름답게 굴러가지는 않지만, 결국 그 힘겨운 과정들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이 발견된다는 공감과 웃음을 주는 에세이입니다.

 저에게는 마치 아는 언니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듯 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화 감독님이라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사람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감독님의 에세이 마무리는 해피 엔딩이라 좋았습니다. 저도 따라가려구요. ^^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부에서 3부까지 나눠져 있고 각 부의 마지막 마다 감독님의 일기가 간단하게 여럿 적혀있습니다. 저도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 언젠가 나의 일기도 모아서 에세이를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저만 봐야겠지요. ㅎㅎㅎ;;; 
 감독님의 업무 특성상 에세이를 읽다보면 영화 제작에 어려움과 우리가 잘아는 배우, 감독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어쨋든 책에서 내가 아는 누군가가 나온다는 건 무척 반가운 일이죠. 가족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어쩔 때는 우리집 얘기 같은, 공감 100배의 글이 있어 놀라웠습니다. 우리집 상황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모든 연령층이 보아도 좋지만 아마 30대 여성이 봤을 때 가장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30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여성이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도 얻고 스스로 위안도 삼을 수 있을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사람 냄새가 그리울 때면 이 에세이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다시 읽어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뽀너스~ 생각지 못했던 선물이 들어있었습니다. 무지 노트인데 귀여운 손그림과 에세이 어디쯤 있을법한 글귀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곳에 나만의 에세이를 써보기로 결심 했습니다. 좋은 책과 예쁜 노트까지 제공해주신 아르테 출판사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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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 세상의 충고에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살기 아우름 31
박현희 지음 / 샘터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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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반가운 제목이다. 그동안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듣느라 지칠 때로 지친 내 귀와 눈을 번쩍 트이게 해주었다.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제2의 인생을 위해 준비하겠노라 야심차게 준비한 나에게 주변의 시선은 너무 차가웠다. 왜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해야하는지, 공부도 때가 있다며 지금은 너무 늦지 않았느냐, 왜 사서 고생하냐, 혼자는 외롭다 등등... 나의 기를 꺽어 버리려는 듯한 이런 말들이 너무 싫었다. 마침 이 책에서 내가 듣기 싫었던 말들 하나하나를 속 시원하게 파해쳐주고 있었다. 

 지은이 박현희
 고등학교 사회교사. 무엇이 교육의 본질인지, 진정으로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북클럽>,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행복을 배우는 경제수업>,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나보다 우리가 똑독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공저),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들까?>(공저), <고전은 나의 힘 : 사회 읽기>(공저) 등이 있다.

 여는 글에서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들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조차 아닐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나 역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현대 사회는 한 두 문장으로 결론내리기엔 수많은 예외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편 타당하게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책의 본문 구성은 1장과 2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1장은 주제문인 속담이 나오고 사전적 의미가 간략히 적혀 있다. 이후 지은이의 속담에 대한 신랄한 평가가 이어진다. 시대에 맞지 않아 구구절절 따지고 싶었던 속담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읽다보면 지은이의 일상도 엿볼 수 있는데 굉장히 부지런한 분인건 확실해 보인다. 지은이와 성향이 다른 나는 돌다리도 쪼개질때까지 두드려보는 굉장히 신중하고 보수적인 면이 있다. 때로는 이런 나의 성향이 싫어서 벗어나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본래의 성향이 두드러진다. 마치 이런 나에게 1:1로 가르침을 주는 듯 했다.
 2장에서는 일상에서 자주 듣는 충고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주제는 '공부에도 때가 있다' 라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역시 이 책에서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었다. 30대에 시험준비를 하는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인데 앞으로 누군가에게 이 말을 또 듣는다면 책에서 알려준대로 통쾌하게 대꾸할 자신이 생겼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식에 벗어난 생각을 하는 내가 이상하게 여겨질 지 모르겠다. 그런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결코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고 내가 하지 못했던 표현을 이 책을 통해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평범과 당연함을 강조하여 압박을 견디기 힘들다면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를 통해 그 압박을 던져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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