썅년의 미학 썅년의 미학
민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30대 중반으로 좀 쉬고 싶어서 편하게 살자니 주변에서 가만 두질 않네요!! 다 제가 여자라서 그런 것만 같아요. 더운 여름 이 책을 통해 속 시원~~~ 해지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돼가? 무엇이든 -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첫 번째 에세이
이경미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 만에 사람 냄새나는 책을 만났습니다. 지은이의 색다른 이력을 보고 놀라기도 했죠. 영화 감독이신 지은이의 작품 중 제가 봤던 영화는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 두 작품이었습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나머지 영화는 기억이 없어 찾아보았더니 독립영화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감독님의 다른 영화도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사람 사는 냄새가 진하게 풍겨오는 책입니다. 저도 같은 여자로써, 노처녀(?)를 향해 달려가고 있기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참 많았습니다. 때로는 강렬하고도 너무나 솔직한 표현에 당황할 때도 있지만 그 것 또한 이 책의 매력입니다.

 아르테 출판사의 말을 빌려 이 책을 소개하자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 동안 이경미 감독님의 짧은 일기들로 인생이란 결코 아름답게 굴러가지는 않지만, 결국 그 힘겨운 과정들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이 발견된다는 공감과 웃음을 주는 에세이입니다.

 저에게는 마치 아는 언니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듯 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화 감독님이라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사람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감독님의 에세이 마무리는 해피 엔딩이라 좋았습니다. 저도 따라가려구요. ^^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부에서 3부까지 나눠져 있고 각 부의 마지막 마다 감독님의 일기가 간단하게 여럿 적혀있습니다. 저도 매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 언젠가 나의 일기도 모아서 에세이를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저만 봐야겠지요. ㅎㅎㅎ;;; 
 감독님의 업무 특성상 에세이를 읽다보면 영화 제작에 어려움과 우리가 잘아는 배우, 감독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어쨋든 책에서 내가 아는 누군가가 나온다는 건 무척 반가운 일이죠. 가족의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어쩔 때는 우리집 얘기 같은, 공감 100배의 글이 있어 놀라웠습니다. 우리집 상황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모든 연령층이 보아도 좋지만 아마 30대 여성이 봤을 때 가장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30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여성이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재미도 얻고 스스로 위안도 삼을 수 있을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사람 냄새가 그리울 때면 이 에세이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다시 읽어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뽀너스~ 생각지 못했던 선물이 들어있었습니다. 무지 노트인데 귀여운 손그림과 에세이 어디쯤 있을법한 글귀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곳에 나만의 에세이를 써보기로 결심 했습니다. 좋은 책과 예쁜 노트까지 제공해주신 아르테 출판사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 세상의 충고에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살기 아우름 31
박현희 지음 / 샘터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반가운 제목이다. 그동안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듣느라 지칠 때로 지친 내 귀와 눈을 번쩍 트이게 해주었다.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제2의 인생을 위해 준비하겠노라 야심차게 준비한 나에게 주변의 시선은 너무 차가웠다. 왜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해야하는지, 공부도 때가 있다며 지금은 너무 늦지 않았느냐, 왜 사서 고생하냐, 혼자는 외롭다 등등... 나의 기를 꺽어 버리려는 듯한 이런 말들이 너무 싫었다. 마침 이 책에서 내가 듣기 싫었던 말들 하나하나를 속 시원하게 파해쳐주고 있었다. 

 지은이 박현희
 고등학교 사회교사. 무엇이 교육의 본질인지, 진정으로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북클럽>,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행복을 배우는 경제수업>,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나보다 우리가 똑독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나는 무슨 일 하며 살아야 할까?>(공저),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들까?>(공저), <고전은 나의 힘 : 사회 읽기>(공저) 등이 있다.

 여는 글에서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들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조차 아닐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나 역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현대 사회는 한 두 문장으로 결론내리기엔 수많은 예외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편 타당하게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책의 본문 구성은 1장과 2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1장은 주제문인 속담이 나오고 사전적 의미가 간략히 적혀 있다. 이후 지은이의 속담에 대한 신랄한 평가가 이어진다. 시대에 맞지 않아 구구절절 따지고 싶었던 속담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읽다보면 지은이의 일상도 엿볼 수 있는데 굉장히 부지런한 분인건 확실해 보인다. 지은이와 성향이 다른 나는 돌다리도 쪼개질때까지 두드려보는 굉장히 신중하고 보수적인 면이 있다. 때로는 이런 나의 성향이 싫어서 벗어나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본래의 성향이 두드러진다. 마치 이런 나에게 1:1로 가르침을 주는 듯 했다.
 2장에서는 일상에서 자주 듣는 충고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주제는 '공부에도 때가 있다' 라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역시 이 책에서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었다. 30대에 시험준비를 하는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인데 앞으로 누군가에게 이 말을 또 듣는다면 책에서 알려준대로 통쾌하게 대꾸할 자신이 생겼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상식에 벗어난 생각을 하는 내가 이상하게 여겨질 지 모르겠다. 그런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결코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고 내가 하지 못했던 표현을 이 책을 통해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평범과 당연함을 강조하여 압박을 견디기 힘들다면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를 통해 그 압박을 던져버리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샘터 2018.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 달은 타오름달 답게 엄청난 날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 만큼은 포기할 수 없기에 나름 샘터를 즐길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집 저 집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해마다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곰 생각에 차마 에어컨을 틀 수는 없어 집에서 가장 시원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바로 욕조 안입니다. 반신욕 하는 정도로 찬물을 받고 욕조 덮개에 책을 두고 읽으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요. 다행스럽게도 샘터는 코팅지라 물에 강하답니다!! ^^;;;

 

 이번 특집 기사는 <여름휴가보다 더 좋은 것!> 이라는 주제로 실렸습니다. 평범한 휴가가 아니라 독특한 휴가를 즐긴 분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 저는 북카페에서 즐기는 소확행이 가장 부럽더라구요. 언젠가 저도 여름 휴가 대신 북까페에서 멋진 휴가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휴가 대신 봉사를 하신 분, 벼르던 자격증을 취득하시분, 다른 사람을 위해 휴가를 기부(?)하신 분 등등 나름대로 휴가를 즐기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향 생각을 하게 되는 기사가 많았던 것 같아요. <솔향기 가득한 사람>,<골목에서 만나는 누군가의 삶>, <마른 쑥 한 줌의 사랑>, <기찻길 따라 추억이 뭉게뭉게>,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등등 많은 글에서 고향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잘 몰랐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고향을 보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향수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샘터를 볼 때마다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것 또한 큰 즐거움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너른마당' 과 북스테이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제게 가장 큰 수확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무척 많습니다. 작은 책에 어쩜 이렇게 알찬 정보가 모여있는지 신기합니다.

 

 여행을 떠나는 길을 샘터 8월호와 함께 하면 참 좋을 것입니다. 어디론가 떠나는 설레임을 샘터를 읽으며 달래다보면 목적지에 금방 이를 것만 같거든요. 시원한 기차 안에 앉아서 샘터를 읽고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소박하지만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 중 가장 하고 싶은 일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휴가를 즐기는 많은 분들이 샘터 8월호와 함께 즐겁고 재밌는 휴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 병자호란 - 하 - 격변하는 동아시아, 길 잃은 조선 만화 병자호란
정재홍 지음, 한명기 원작 / 창비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월 11일 치를 한국사검정능력시험 준비를 하면서 이 책은 더없이 반가웠다. 마침 조선의 전쟁사에 대해 배우고 늦게나마 영화<남한산성>을 감상한 후라 익숙한 내용이었다. 원래 <역사평설 병자호란> 을 만화로 재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내가 보고 읽은 것은 가제본이라 실물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미리 알린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사 공부를 하며 병자호란을 접했을 때, 영화 <남한산성>을 감상 할 때보다 더 깊숙히 다가 왔다. 알 수 없었던 전쟁의 서막부터 전쟁 후 사회변화까지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무턱대고 병자호란의 시작부터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 전쟁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당시 시대 배경을 설명하기 때문에 굳이 외우지 않고 역사적 사건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공부를 할 때 몰랐던 조정의 대신들과 그 들이 행했던 업적에 대해 그 어떤 매체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한국사검정능력시험에 사료로 나올 법한 자료도 궁서체로 빠짐없이 나와있어 이해를 돕는다. 그동안 알고 있던 병자호란에 살을 붙여가며, 때로는 영화 <남한산성>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있다.

 비극적이지 않은 전쟁이 있겠냐만은 병자호란 역시 이 책을 보고 참혹한 결과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저자는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배워야할 교훈을 강조한다.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휘둘리지 않으려면 역사의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공감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몇 권의 역사책을 읽어봤지만 역시 만화로 그려진 책이 술술 잘 읽혀지고 이해도 빨랐다. 글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병자호란에 대해 다시금 깨닫고 저자의 바람처럼 우리의 미래를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