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8.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 달은 타오름달 답게 엄청난 날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 만큼은 포기할 수 없기에 나름 샘터를 즐길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집 저 집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해마다 터전을 잃어가는 북극곰 생각에 차마 에어컨을 틀 수는 없어 집에서 가장 시원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바로 욕조 안입니다. 반신욕 하는 정도로 찬물을 받고 욕조 덮개에 책을 두고 읽으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요. 다행스럽게도 샘터는 코팅지라 물에 강하답니다!! ^^;;;

 

 이번 특집 기사는 <여름휴가보다 더 좋은 것!> 이라는 주제로 실렸습니다. 평범한 휴가가 아니라 독특한 휴가를 즐긴 분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 저는 북카페에서 즐기는 소확행이 가장 부럽더라구요. 언젠가 저도 여름 휴가 대신 북까페에서 멋진 휴가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휴가 대신 봉사를 하신 분, 벼르던 자격증을 취득하시분, 다른 사람을 위해 휴가를 기부(?)하신 분 등등 나름대로 휴가를 즐기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향 생각을 하게 되는 기사가 많았던 것 같아요. <솔향기 가득한 사람>,<골목에서 만나는 누군가의 삶>, <마른 쑥 한 줌의 사랑>, <기찻길 따라 추억이 뭉게뭉게>,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등등 많은 글에서 고향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잘 몰랐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고향을 보니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향수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샘터를 볼 때마다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것 또한 큰 즐거움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너른마당' 과 북스테이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제게 가장 큰 수확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무척 많습니다. 작은 책에 어쩜 이렇게 알찬 정보가 모여있는지 신기합니다.

 

 여행을 떠나는 길을 샘터 8월호와 함께 하면 참 좋을 것입니다. 어디론가 떠나는 설레임을 샘터를 읽으며 달래다보면 목적지에 금방 이를 것만 같거든요. 시원한 기차 안에 앉아서 샘터를 읽고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소박하지만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 중 가장 하고 싶은 일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휴가를 즐기는 많은 분들이 샘터 8월호와 함께 즐겁고 재밌는 휴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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