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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 일본의 작은 마을을 명소로 만든 사자 커피 브랜딩 이야기
다카이 나오유키 지음, 나지윤 옮김 / 길벗 / 2018년 10월
평점 :

요즘 넘나~ 아름다운 날씨의 연속이더니 오늘은 흐리네요...ㅠㅠ
다행입니다~ 날씨 좋을 때 책을 모두 읽을 수 있어서요~ ㅎㅎㅎ
오늘 소개할 책은 <시골카페에서 경영을 찾다> 입니다.
먼저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카페 경영을 계획하시거나 운영 중이신 분!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신 분!
커피를 즐기시는 분!
한마디로 커피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1부 외면받느냐, 사랑받느냐는 한 끗 차이
저는 행복하게도 커피의 도시 강릉에서 평생 살고 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만큼 카페에 관심도 많죠. 이 작은 도시에 카페만큼은 여느 대도시 못지 않게 많습니다.
안타까운 건 많이 생기는 만큼 많이 사라진다는 거죠..
얼마 전에도 집 근처에 생긴지 1년정도 된 커피가게가 문닫은 것을 보고 맴이...ㅠㅠ
각설하고 1부에서는 신생 카페가 존속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아울러 스타벅스의 경영노하우도 살짝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맞아맞아~'하면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2부 사자 커피가 50년 갈 수 있었던 비밀
이 책의 주인공인 시골카페 "사자커피"의 경영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번화가의 좋은 자리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대형 프랜차이즈도 아닌 사자커피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의 오너만의 경영 철학에 저는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역시 경영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에 있어 원두가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최상의 원두를 위해 직접 재배하고 로스팅하고 추출할 때도 최상의 방법을 찾아 마침내 고객에게 대접하는 커피가 사자커피였습니다. 저는 제 커피나 제가 내려 마셔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바쁜 주말, 직원들 일손을 돕기 위해 설거지를 하러 나선다는 회장님이 인상깊었습니다.
3부 개성과 공간을 팔아라
사실 커피는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굳이 카페를 찾아가는 건 또 다른 이유가 있는거죠. 3부에서는 마음만 급하여 미처 생각할 수 없는 고객의 니즈에 대해 다시 짚어줍니다. 고객은 세월에 따라 변하며 그 니즈를 잘 파악할 것, 커피를 즐기지 않는 고객까지 카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4부 먼저 사랑하자, 그러면 사랑받는다
4부에서는 카페를 그저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여 다른 카페와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때로는 커피와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때로는 갤러리로, 때로는 박물관으로 등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고 지역사회를 알리는 데 이바지하는 것 또한 카페 경영에 좋은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특별부록에서는 카페 경영에서 궁금한 점을 사자커피 회장님께 직접 질문하여 얻은 답변이 실려 있습니다. 자금 부족이라든지, 꼭 고급식기를 써야하는 지, 메뉴 선정 등 저 또한 궁금했던 질문들이 많아 회장님의 답변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경영이라고 하면 무겁고 어려운 생각부터 먼저 드는데, 우리와 익숙한 카페라서 그런지 읽으면서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고객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경영책이라고 하지만 마치 여행에세이 처럼 멋진 사진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저처럼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원두나 커피에 대한 깨알 지식도 얻어갈 수 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모쪼록 <시골카페에서 경영을 찾다>와 함께 향기로운 커피 한잔의 여유 즐기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