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8.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그동안 계절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표지에서 앙증맞은 목마 표지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첫 눈에 봤을 땐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멋진 작품이었다.
미처 소개하지 못한 풍성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특히 가을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 이달에 만난 사람 / 김차동
전주에 살지 않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왠지 익숙한 인상이었다. 지역방송 그것도 아침방송을 무려 25년이나 지속하고 있는 대단한 분이시다. 단 8명에게만 허락된 골든마우스의 영예를 안은 분이시다.
이런 화려한 이력도 눈길을 끌었지만 무엇보다 감동스러웠던 것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 분의 노력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일이지만 성실하게 임하며 어떻게 하면 프로그램이 발전을 할지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 활기찬 아침방송을 위해 아침마다 조깅을 하고 체력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점. 역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이 확 와닿았다. 인터뷰 기사를 읽고 개인적으로 느끼고 배운 점이 많았던 기사이다.

 

 

☆ 할머니의 부엌수업 / 김명녀 할머니의 들깨 토란국과 간장 코다리찜
고기고기 노래를 부르는 나로써는 고기를 즐기지 않는 할머니의 밥상을 반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명녀 할머니의 밥상에는 할머니의 인생과 우리나라 역사가 담겨 있어 기억에 오래 남았다.

 

☆ 특집 미운오리, 백조가 되어 날다
이번 특집호는 공감되는 내용이 참 많았다.
나 역시 학창시절, 사회초년생이 되었을 때를 떠올리며 재미있게 읽었다.
나도 어서 백조가 되어 이 분들처럼 멋지게 살아야지!

 

☆ 동물에게 배운다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이 고통의 내막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새끼를 돌봐주려는 인간의 마음을 알리 없는 어미 원숭이가 너무 안타까웠다.
언젠가 동물과 인간이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할 수 있을만큼 과학이 발전하겠지?
어서 그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명작을 거닐다 / 경북 영양 주실마을
이 날씨에 더없이 어울릴만한 마을이었다. 시인 조지훈의 고향이자 여전히 한양 조씨 집성촌이라고 한다. 조지훈 시인의 자취도 느낄 수 있으며 정겨운 마을을 소개 받은 것 같다. 언제 기회가 되면 이 계절에 한번 들러보고 싶다.

 

 

☆ 길모퉁이 근대건축 / 소래염전 소금창고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라 시선이 멈췄다. 과연 이 건물이 건물로써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면서도 옛스러움이 은근히 매력적이다. 흑백 사진을 찍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 소금을 생산할 때 북적거렸을 모습을 상상하며 기사를 읽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번 꼭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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