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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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길을 묻다 - 바람에 맞서 부둥켜안고 살아온 나무

식물을 그다지 관심이 있지 않지만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메타세쿼이아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강원도에 살아서 멋진 소나무도 많이 봤지만 메타세쿼이아처럼 마음이 가는 나무는 처음이다. 사실 이름도 생소한 남의 나라 나무를 마음에 둔다는 게 영 내키진 않았지만 이번 기사를 읽고 한결 가벼워졌다. 메타세쿼이아의 화석은 동아시아 지역과 알레스카에서만 발견이 된다고 한다. 최근 내가 사는 동네에도 메타세쿼이아 거리가 생겨서 얼른 자라기만 기다리고 있다. 메타세쿼이아에 대한 오해도 풀리고 앞으론 맘 껏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시 한 편을 - 한글을 사랑하는 기쁨

이해인 수녀님의 <글자놀이> 시 중 '책 속의 글자들과 놉니다' 라는 표현이 재미있다. 책 읽는 나를 보시고 부모님은 늘 골 아프게 책을 왜 보고 있냐고 한 소리 하신다. 아마도 우리 부모님은 글자와 노는 재미를 잘 모르시는 듯 하다. 수녀님의 글을 읽고 우리 글을 바르고 아름답게 쓸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여자가 사는 법 - 윤수현

요즘 TV시청을 하다보면 트로트가 대세인 듯 하다. 윤수현님 역시 트로트 가수인데 아나운서 면접도 포기해가며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즐겁게 사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잘 알던 노래 <천태만상>을 부른 가수라 더 반갑다. 노래하며 관객과 즐겁게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다른 가수와 차별성을 두었다. 항상 흥겨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윤수현님을 힘차게 응원하고 싶다!

특집 나이 차를 극복한 우정

서양 문화 중 닮고 싶은 점 하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눈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 살 차이만 나도 예의를 차려야하고 친해지기 너무 어렵다. 어릴 때부터 꼭 동갑내기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선입견에 잡혀 있었다. 이번 특집 기사를 읽으면서 나도 나이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열른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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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정선화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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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저자에 대한 존경심이 충만한 상태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 달 살기는 저에게도 매우 낭만적이고 설레이는 목표입니다. 그런데 앞에 아이들과 함께라는 단서가 붙습니다. 아이들이라고 해봐야 중고생 두 명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을 빗겨 저자는 무려 4명의 아동들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떠납니다. 아이들 중 한 명은 초등학교 6학년인 조카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른 손을 필요로하는 나이이기에 아이 4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를 멋지게 마친 저자를 존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행 준비 전부터 저자가 직접 챙기고 준비한 여행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숙소를 정하고 항공권 예약하는 팁과 짐 싸는 방법을 아주 꼼꼼하게 알려줍니다. 해외여행에 앞서 챙겨야할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가기 때문에 한 달 동안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할 기관까지 꼼꼼하게 알아보셨더라구요. 실제로 어학원 정보까지 상세히 나와 있어서 어학연수로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제학교, 어학원, 유치원 선택하는 노하우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도 예쁜 그림과 함께 딱 필요한 설명만 나와있어 좋았습니다. 주로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지역에 대한 정보가 많습니다. 쇼핑이나 맛집, 관광지에 대한 정보는 직접 다녀와서 전해주는 것이기에 생생함이 느껴집니다.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행 후 비용 절감 팁이나 알아두면 좋은 생활 정보도 알려줍니다. 여행을 마치며 남긴 글에서는 가족의 훈훈함까지 느낄 수 있어 참 좋은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작년 11월에 코타키나발루에 다녀왔는데 이슬람국가라서 갖고 있던 편견을 확 깨버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안전하다고 느낀 곳이라 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때 쿠알라룸푸르 지역을 가보자고 다짐했는데 이 책을 통해 이 지역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저자의 팁 덕분에 한 달 살기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는 분들께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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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의 신 STEP 1 -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중국어 회화 시리즈 중국어뱅크 중국어의 신 1
이강재.이미경.초팽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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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중국어뱅크중국어의신STEP1

중국어의 신 STEP 1 + MP3 무료 다운로드 + 워크북 제공

공부하기 딱 좋은 조합이죠! 외국어 공부 시작하면 모름지기 별도의 노트 하나 써줘야하는데 이렇게 워크북이 한 권도 아닌 두 권이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린 그저 열심히 공부하면 되는 것이죠!

MP3 자료는 아래 동양북스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http://www.dongyangbooks.com/

 

별로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할 필요없이 바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공부 시작하는데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면 아깝잖아요. 이런 점도 독자를 위한 배려가 아닌가싶어요!

영어, 중국어, 일어 뭐 하나 똑뿌러지게 구사하진 못하지만 미련을 못버려서 틈틈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외국어 교재를 접했습니다. 여러 교재를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자고로 공부할 맛이 나는 교재가 최고라는 겁니다. 물론 아주 주관적인 판단입니다만 책을 폈을 때 공부를 하고 싶은 충동을 마구마구 불러 일으키는 교재가 있습니다. 한 페이지에 내용이 빼곡하게 적혀있고 한 손으로 들기에 버거운 교재는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반면에 <중국어뱅크 중국어의 신 STEP1>은 표지부터 눈길을 확 끌고 폈을 때 충분히 공부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중국어뱅크 중국어의 신> 은 STEP1부터 STEP4까지 출판 될 예정입니다. 저는 STEP1과 STEP2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각 챕터의 주제문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이는 문장들입니다.

이 책의 특징을 읽어보면 공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으로 교재가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공부하면서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없애고 꼭 필요한 부분만 간추려서 교재에 실었습니다. 또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모두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책에서 공부한 내용을 워크북을 통해 복습을 하며 공부 효과를 더욱 높여줍니다. 실제로 공부를 해보니 계속해서 생각하고 반복 학습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워크북 홀수, 짝수는 각 챕터를 말합니다. 챕터 1, 3, 5.... 등등 홀수 챕터에서 복습할 내용이 워크북 홀수에 담겨져 있습니다. 처음에 홀수, 짝수가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 했어요.

한 챕터에 10문장씩, 총 100문장을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10문장이 아예 다른 문장이 아니라 기본 문장에서 변형된 10문장이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한자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더 수월한 공부가 되겠지만 아예 모른다고 해서 공부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워크북 작성을 하면서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가 숙제를 하는 듯한 기분도 느껴져 재미있습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한 챕터 공부하고 다음 날 워크북으로 복습하며 20일정도면 마스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중국 여행도 많이 떠나는데 영어로 대화하기 어려운 곳이 많죠. <중국어뱅크 중국어의 신 STEP 1>으로 재미있게 공부하고 멋지게 써먹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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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경영 2 - 실전편 : 마케팅 기획과 실행 마케팅 경영 2
최정규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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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3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케팅 경영1 기본편 : 마케팅 경험과 통찰> 에서 중소기업 마케팅 컨설팅 과정에서 겪은 실무적인 경험과 통찰에 대해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3편은 새로 출간 예정이며 <마케팅 경영3 확장편 : 마케팅 정보와 인프라> 입니다. 각 권마다 부제를 보면 어떤 내용인지 쉽게 감이 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마케팅 경영2 실전편 : 마케팅 기획과 실행>입니다. 이론을 바탕으로 마케팅 경영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알려줍니다. 1편을 읽지 않았더라도 2편을 보는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처럼 마케팅에 문외한이라도 책을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히 2편은 실전편이라 사례가 함께 나오는 내용이 많아 이해하기 한결 수월합니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간단하게 추려놓았습니다. '마케팅 RASA'가 핵심인데 조사, 분석, 전략, 실행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마케팅 환경 조사에서 다양한 조사 방법을 통해 마케팅 자료 활용법을 알려줍니다. 조사 방법별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기도 쉽습니다. 마케팅 환경 분석에서는 SWOT 분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분석법이라 숙지해 두면 유용하게 쓸 정보입니다. 전략은 아이디어 창안과 수립으로 나누어져 설명하고 있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선택하는 방법이 특히 유용합니다. 전략 수립 역시 핵심 10가지가 과정별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마케팅 계획 실행에서 계획 실행 후 평가 방법까지 상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 현장 실무를 알고 싶은 대학생

쳬계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을 꿈꾸는 창업가

연구과제 사업화를 추진하는 연구개발자

기업 경쟁력 때문에 고민하는 CEO와 임직원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입안하는 정부정책 담당자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독자 대상입니다. 꼭 마케팅 전공자나 마케팅 관련 일을 하지 않더라도 책에 나온 기법들을 여러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이디어 전략이나 SWOT 분석 기법은 실무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숙지해두었습니다. <마케팅 경영 2 실전편>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꼭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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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초라한 스물아홉이 되었다
김세미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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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탓인가... 다시 백수가 된 내 기분 탓인가... 제목이 한없이 쓸쓸하다.

나도 우울한 20대라면 결코 뒤지지 않는데 대체 저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목차를 훑어보다가 '모야모야병'을 발견했다. 병명마저 생소한 이 병은 원인도 모르고 아직 완치할 방법도 없는 병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다. 그것도 꽃다운 청춘에 말이다. 기적이든 뭐든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도 죽네 사네 했다가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 걸보면 삶의 의지가 충만한 저자는 반드시 병세가 나아져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쁘게 생활할 때는 잘 모르고 넘어갔던 것들이 시간적 여유를 되찾고 보면 아주 잘 보인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집에서 요양할 때 느꼈던 감정이 마치 내 일기장처럼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가장 공감되었던 것은 부모님의 사랑에 관한 내용이다. 아플 때도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완쾌되어 그간 있었던 일을 돌아보니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꼭 우리처럼 아프지 않더라도 부모님의 사랑은 진작에 깨달았으면 좋겠다. 추상적이지만 책을 읽어보면 구체적으로 무얼 말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대를 보내며 꿈과 사랑, 인생, 인간관계 등등 누구나 했을 법한 고민들이 이 책에 빼곡히 담겨 있다. 공부를 제대로 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강박적으로 생각했던 결혼과 출산, 어떻게 살아야했으며 무얼 해야하는지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같은 주제에 대해 생각이 변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을 읽으면서 나의 인생도 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었다. 나의 20대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앞으로 무얼 할 것인지 선명해지고 의욕도 더 생긴다.

청춘을 살아가는 팁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처음 연애할 때 했던 실수, 인간관계에서 확실히 해야할 것, 직업관 등 이제 막 20대가 된 사회초년생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사회초년생이 아니더라도 돌아온 나의 삶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앞으로의 더 나은 삶을 설계하는데 역시 참고할만하다. 좋은 목표를 정해야한다는 말에 특히 공감한다. 모름지기 사람은 목표가 있어야 사는 의미와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위해 일을 하고 성취했을 때 기쁨을 누리는 것 만큼 행복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여기서 목표는 허무맹랑한 꿈이 아니다. 내가 상당히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한 것이 목표가 된다.

어쩔 때는 뼈를 때리는 자기한탄으로 나까지 마음이 아플 때가 있지만 결론은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다. 아프고 힘들고 지치고 무얼 하든 간에 어쨌든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게 정답인 것 같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말처럼 저자의 글에 위안을 받고 힘내어 나도 나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설계하여 살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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