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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GL] 내 연인의 연인 (총2권/완결)
Aktiv / 아마빌레 / 2020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사귀던 연인이 낯선 여자와 함께 나타나 이별을 통보하는데 정작 이별 당하는 사람은 너무나 덤덤해서 흥미로웠어요.
연인으로부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으면 배신감과 슬픔에 아파하는 주인공만 보다가 오히려 바람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는 쿨한 노아를 보니 신선하더라고요.
왜 노아가 이별 앞에서 그렇게 담담했는지 그 이유가 드러난 뒤에는 마음이 아팠지만요.
노아를 보고 반해서 계획적으로 노아와 남자친구를 헤어지게 만들고 당당하게 당신을 뺏기 위해 남자친구와 만난 거라고 말하는 자인이 초반엔 불편했어요.
당당하고 거침없는 모습이 노아를 마음대로 휘두를 것 같아서 별로였거든요.
그런데 알면 알수록 자인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뒤로 갈수록 호감이 커졌네요.
노아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노아가 행복하길 바라서 노력하는 자인의 마음이 예뻤습니다.
노아가 에스테틱 원장인데 노아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다른 곳에서 비싼 돈 주고 관리 받는 것도 귀여웠어요ㅋㅋ
애정 없이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기만적으로 살아가는 부모 때문에 사랑을 모르고 살았던 노아가 자인의 애정을 듬뿍 받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제가 다 뿌듯했네요.
노아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어서 부모와 맞섰을 때 이렇게 부모와 사이가 더 멀어지겠구나 생각했는데 이것 또한 자인의 노력으로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서 감탄했습니다. 자인, 당신은 도덕책!
제목은 자극적이었는데 분위기가 잔잔하고 성장형 힐링물이어서 좋았습니다.
노아의 성장과정에 대한 부분은 좀 어두운데 그 어둠을 밝혀주는 자인이 있어서 분위기가 다운되진 않았어요.
자인과 함께라면 앞으로 노아의 삶에 어둠은 없을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