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아이들]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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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아이들 - 인권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 이야기
김정연 외 지음, 김준영 그림, MBC W 제작진 / 아롬주니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서평단에 응모하면서 거울속의 아이들이란 책소개를 보면서 아프리카나 다른나라에서 행해지는 아이들의 노동착취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인권이 단순히 어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신청을 했고 운 좋게도 뽑히게 되어 책을 받게 되었다.
인권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같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전혀 생각안하고 살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우리가 살펴보지 못하는 곳에선 인권이란 것이 너무도 비현실적으로 짓밟히고 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작은 권리마저도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일을 하고 얼마 되지 않는 월급마저도 받지 못해 타국에서 고생하며 살아가는 외국노동자들에게도 인권은 너무도 중요한 것이며 여러가지 비영리단체나 국제기구같은 곳에서 돕고자 하는 나라에서도 인권은 꼭 지켜져야 하는 사항이지만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인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자행되는 만행이 너무도 많음에 마음이 아프다.
그냥 뉴스나 말로만 듣던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곳을 방송사에서 비정부 조직의 일원과 함께 찾아가 현실을 취재하고 어떻게든 한명의 아이라도 제대로 먹고 잠잘수 있게 해주고자 노력했던 일들이 이책에 담겨있다.
아프리카의 마녀사냥과 태국의 거리에서 꽃파는 아이들, 인도의 아동 담보 노동이야기, 베네수엘라의 희망을 연주하는 아이들, 케냐의 조혼풍습 등 다섯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하나같이 내가 그곳에 태어나지 않았음을 감사할 따름이었다.
지금도 그런 일들이 벌어질까 생각할 그런 일들이 아직도 그곳에선 벌어지고 있었다.
부족사회에서 무언가 안좋은 일들이 생기거나 그런경우 한 아이나 한사람을 선택해 마녀로 몰고 죽이거나 감금해서 마녀라 칭하고 그래야만 부족의 평화를 가져올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 아힌은 마녀로 불리게되어 감금당하고 학교에도 집으로도 가지 못하고 이를 돕는 사람들로 인해 구출당한다. 이런 건 아무것도 도움이 안된다고 아무리 설득해봐야 이들은 믿지를 않고 곗고 미신을 믿고 이런 일들을 자행한다고 한다.
인도의 아동 담보 노동은 정말 비참했다. 부모가 조금이라도 빚을 지면 열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들을 담보로 노동을 시킨다. 하루종일 돌을 깨고 그래봐야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하고 결국 아이는 골병이 들고 부모대신 열심히 돌을 깨고 노동해서 빚을 갚는 전선에서 있어야 하고 부모는 마음이 아프지만 현실은 없이 사는 사람들에겐 너무도 가혹할 뿐이다.
그 어두운 현실속에서도 아이들은 자유로운 일상과 자신이 살아가야 할 세상에 대한 원망보다는 행복한 꿈을 꾸고 살아간다.
이 꿈들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도 불편했다.
하지만 이곳에 도움의 손길이 전혀 없는건 아니어서 비록 모든 아이들이 도움을 받는 건 아니지만
이런 이들을 돕는 단체에서 빚을 대신 갚아주고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아이들을 구출해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게 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게끔 도와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 국제단체나 시사프로에서 이런 이들을 돕는 것을 홍보하는 걸 보면서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너무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어린이의 인권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도 받고 행복하게 자랄 권리를 찾게끔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살고 있는 현실만 바라보고 살아온 것이 너무도 미안하게 느껴지고 그런 환경에 처하지 않았음을 감사한 내가 너무도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싶었다.
세상엔 너무도 힘든 현실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고 관심과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눠야 겠다는 생각과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이 행복한 것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