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뷰오브북스 10호
양승훈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 서울리뷰오브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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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는 서평 전문지로 일 년에 네 번 발간되는 계간지다. 2020년 겨울을 시작으로 이번에 10호가 발간되었다. 넘쳐나는 신간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사라져가는 양서를 발굴하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 시대를 대변하는 책, 세상에 빛이 되는 책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책을 선정하는 데 있어 듬직한 길잡이가 되어줘 애독자에게 참 반가운 도서다.

이번 호 특집 리뷰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세상 보기'로, 화제작 세이노의 가르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이기적 유전자,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사피엔스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그 외에도 정의감 중독 사회, 여기는 무지개집입니다, 세습 자본주의 세대, 그 많은 개념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에도로 가는 길, 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의 신간 리뷰와 '대학원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담도 수록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축적은 곧 생존을 의미한다. 나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무기가 되며, 자유롭고 윤택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누군가에게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숨만 쉬는데도 통장의 잔고는 야금야금 숫자를 깎아먹는다. 소비와 과시가 만연한 가운데 SNS의 발달은 이를 좀 더 부추기는 환경을 조성했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대부분의 이들은 '경제적·심리적 자유'를 갈망하며 성공한 이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오늘도 베스트셀러를 탐독한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이들의 성공은 시대적 신화가 되었다. 교양과 전문 지식도 쌓고 싶은 요즘 우리들은 과잉 정보 시대에 영상은 2배속, 책도 빠르게 떠먹여주는 요약본을 선호한다. 과연 교양인으로서 원하는 지성을 내면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글로벌 금융 자본주의가 국경을 넘어 빈곤과 불평등을 가속화해 국제 사회의 양극화도 심화됐다. 지구 반대편 저개발과 빈곤의 현실 및 원인 그리고 해법, 진화에 대한 혁명적 새로운 관점, 인류 진화의 경이로운 변천에 대해 알 수 있는 인문 교양서의 인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시대적 요구와 문제를 투영한 베스트셀러의 서평을 통해 내용 소개뿐만 아니라 특징, 수요 배경, 사회 현상, 비판점, 책 너머 산재한 문제들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전문성을 갖춘 필진의 다각도 분석과 심도 있는 견해 덕분에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더불어 관련 주제에 관한 도서도 추천해 줘 시야를 확장할 수 있어 유용했다. 영화의 시공간을 지면으로 재현하는 아트북의 매력도 느낄 수 있었고, 신간 리뷰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현재 우리 대학원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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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중국어 첫걸음 : 20일 기초 독학 완성! - 기초 패턴으로 회화부터 HSK까지 중국어 공부,패턴 트레이닝북, 폰 안에 쏙! Day별 중국어 단어 익히기
해커스 중국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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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흥미를 느끼며 익히는 만큼 실생활에서 사용 범위가 늘면서 재미도 배가 됐다. 학창 시절 의무 교육 중 하나로 접한 영어, 문화가 좋아 흠뻑 빠진 일본어 이외, 중국어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국제적으로 신장한 중국의 위상과 영향력, 세계 사용 언어 2위는 차치하더라도 중화권 여행이나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한 중국 제품의 정보 습득, 웹 정보 수집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어를 습득하면 사서삼경을 비롯한 중국 고전도 원문으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학창 시절부터 배워둔 한자와 일본 한자 덕분에 아주 제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나름의 이점도 있다. 중국 한자는 우리나 대만과 달리 일본처럼 간체자를 사용하는데 두 종류를 모두 접한 경험 덕분에 친숙함이 느껴진다.

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족의 언어인 한어를 포함해 다양한 방언이 존재한다. 북경어를 표준어로 제정했고, 이를 보통화라고 한다. 중국어 초보 학습자에게 첫 난관은 까다로운 성조와 발음 그리고 어순이 영어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해커스 중국어 첫걸음은 이런 초보자의 어려움을 쉽게 극복해 중국어 입문을 도와준다. 기본 내용을 20일 과정으로 습득할 수 있는 구성이며 기초 패턴을 중심으로 회화와 HSK 1, 2급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성모와 운모, 성조 제대로 확실히 익히기

해커스 중국어 첫걸음은 이런 초보자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복잡한 성모와 운모의 조합을 충실히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발음에 생소한 학습자를 위해 가장 비슷한 한글 발음을 표기해 두고, 헷갈릴 수 있는 발음의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해 두었다.

뿐만 아니라 성조의 발음에는 강약을 글씨 크기로 구분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한글로 의미를 충분히 담을 수 없는 발음의 특징은 ⓡ, ⓕ의 영문 알파벳을 혼용한 점도 눈에 띈다. 본문 각 페이지에는 QR 코드를 찍어 편리하게 발음을 들어보고 따라 말할 수 있다.


반복되는 패턴으로 쉽게 연습하기

어떤 언어든 패턴으로 학습하는 건 초보자들에게 정형화된 추천 방법이다. 정해진 문법 형식에 단어만 바꿔 말해보면서 중국어의 감각을 느껴볼 수 있다. 긍정문, 부정문, 의문문, 청유문 등 다양한 기본 패턴을 활용해 충분히 연습해 보고, 대화문을 통해 일상 회화에서 활용되는 예를 익혀 볼 수 있다. 일일 학습이 완료되면 연습문제를 통해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연습문제는 HSK에 대비한 듣기, 독해, 쓰기가 모두 수록되어 있다.

자세한 부연 설명과 종합선물세트 부록

초보자들의 의문을 해소할 줄 자세한 부연 설명이 수록돼 독학용으로도 좋으며,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학습자를 위한 유료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 추가로 인강 할인 쿠폰, HSK 1·2급 하프 모의고사(PDF), 패턴 트레이닝북(PDF), 단어(PDF), MP3, 간체자 쓰기 노트 (별책 부록)를 모두 제공한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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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캉스 - 스위스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시골 여행지
김다은 지음 / 책밥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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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길고 길었던 지루한 장마가 걷히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맹렬한 폭염이 덮쳤다. 어디 시원한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유유자적 자연 속에 파묻히고 싶다. 휴가철을 맞이해 바다 건너 해외도 좋지만 물 맑고, 산세 좋은 국내 시골 여행에 마음이 기울 때 펼쳐보고 싶은 책, '촌캉스'

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호캉스에서 파생된 촌캉스는 '촌에서 즐기는 휴가'를 뜻한다. 이 책에서는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제주도의 시골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촌캉스 숙소 29군데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여행지 148군데를 소개한다. 대자연의 품 속에서 느긋하게 쉴 수 있는 여행지의 지역 맛집과 그 고장에서 가볼 만한 곳도 알차게 담았다.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는 파아란 하늘을 이고, 녹음 짙은 산세 속에 굽이친 강이 내려다보이는 경북 군위의 치유 농장, 최참판댁에서 토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남 하동 평사리 장터 주막, 신록 우거진 숲속 해발 400m 그림 같은 통나무집이 멋진 삼척 향초 목원,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에서 사방이 탁 트인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부여, 광활한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뷰에 넋을 잃게 되는 포항 등 올 휴가철 들러보고 싶은 곳이 가득하다. 펼치는 페이지마다 정말 감탄이 절로 터진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멋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예스러운 한옥과 사시사철 특색이 아름다운 대자연의 품에 안길 수 있는 곳들이라 답답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그야말로 위안과 휴식을 안겨준다. 언제 어디서든 셔터만 누르면 인생 사진이 되는 다양한 스팟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한때 일본 감성 충만한 소도시 여행이 유행이라 많은 국내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 적이 있다. 이 책을 통해 국내 숨은 시골 여행지에 국내 여행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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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캉스 - 스위스보다 더 좋은 우리나라 시골 여행지
김다은 지음 / 책밥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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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숨은 시골 여행지에서 느끼는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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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포 매거진 POPOPO Magazine Vol.08 - Balance
포포포 편집부 지음 / 포포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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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성공 방정식에 기웃대며 경제적 자유에 편승하랴, 지식이든 기술이든 뭐든 욱여넣고 보기 바쁜 편독 생활에 쉼표 콕 찍고 '제대로 된 사고 스위치'를 켜주는 '포포포 매거진'. 무더위와 폭우가 반복된 가열찬 한여름의 고단함을 달래줄 8호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2019년 가을에 창간호를 시작으로 봄과 가을 무렵 일 년에 두 번씩 출간되고 있다.


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모토를 내세우지만, 그렇다고 여성들의 삶만 조명하지는 않는다. 포포포 매거진을 애정 하는 이유는 시대를 투영하는 진지한 사유와 인사이트, 열정 가득한 사람 냄새도 그렇지만 한영 텍스트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점이다. 양질의 글을 두 언어로 읽을 수 있는 즐거움, 정말 감사한 잡지다.




누구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시대에 굳이 종이 잡지라는 어려운 길을 택한 이유를 돌아보았습니다. 지면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쌓아 온 내공과 무수한 시간이 서로의 리듬을 맞춰가는 공간입니다. 단어를 꿰어 문장으로 수놓고 글에 담지 못한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구현합니다.


사진, 일러스트, 번역, 인쇄 등 각자의 영역에서 호흡과 결을 맞춰 완성해 나갑니다. 매 순간 당면하는 모든 한계와 제약이 우리가 함께 만드는 결과물의 순도를 높입니다. 그 마음이 모여 이번 호도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문 중)




이번 호에서는 '삶과 일의 균형'에 대해 다룬다. 현생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 일은 생업을 위한 필연적 수단이다.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만 하는 것에 방점이 찍힌다. 먹고살아야 하는 노동의 굴레 속 부대끼는 삶이란 자아실현이니, 성장이니 하는 이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자신의 취향과 강점을 알고 역량을 발휘해 일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각자 처한 다양한 상황 속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고 희망의 씨앗을 품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나와 가족을 사랑하며 주변 사람들과 끈끈한 유대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을, 오늘에 매진하는 열정가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그들의 모습에서 내가 처한 문제 상황의 돌파구에 대한 영감도 받을 수 있었다.




감각의 크레마가 사라지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그동안 우리는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왔다. 현시점에서 일어나 잠들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일에 대한 관점'을 제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만들어 나만의 감각을 쌓아간다는 건 나를 아는 것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p.18


50년 차 이발사, 하루의 행복

아픈 과거에서 배움을 얻지만 얽매이지 않고, 큰 미래를 꿈꾸며 나아간다. 현재를 저당 잡히지 않으며, 오늘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고 균형 있는 삶을 꾸려온 아빠를 보며, 아마도 나 역시 도전하는 노년을 보낼 게 틀림없다. 아빠가 나에게 물려준 유산은 삶을 대하는 태도 그 자체니까. p.100



돌보는 사람 

초등학교에는 돌봄 교실이 존재한다. 맞벌이 부모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이 교실의 이름이 무척 낯설었다. 돌봄을 가르치는 교실이 아니라 돌봄을 제공하는 공간인데, 아이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니고 싶었다. '저도 좀 돌봐주세요!', '엄마는 누가 돌보죠?'라고 외치고 싶은 심경이랄까.

퇴근길에 아이를 하원하고 집에 오자마자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는 엄마들의 어깨를 쫙 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대개 엄마들은 양육자로서의 자신을 부족하다고 여기고, 육아에 협조적인 아빠들은 스스로를 대견해하기 바쁘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 리뷰를 목격할 때마다 박수를 치는 한편, 당연한 거 아니냐고 묻고 싶은 마음도 있다. p.186



생업 속 꿈을 엮어가는 개척자, 고된 육아 속에서 아이의 성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부모, 해외 성소수자의 사랑과 결혼 문화, 다양한 형태의 가족, 해외 출판 시장을 공략하는 K 문학 등 시공간과 국경을 넘나들며 무수한 난관을 다양한 형태로 극복해 가는 모습에서 삶의 충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독립잡지 발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세상에 빛이 되는 글을 엮어내기 위해 분투하시는 정유미 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뻗어나가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잡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바라본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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