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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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키워드로 매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4! 올해를 되돌아보며 10대 트렌드 상품을 소개하고, 2024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사회를 예측해 본다.

결론적으로 내년도 대한민국은 치열하게 숨 가쁠 예정이다. 세상은 더욱더 빨라지고, 속도와 성과를 강요할 것이다. 갓생과 걍생 사이를 아등바등 줄타기하며, 넘쳐나는 정보 속 효율적인 선택을 위해 취향이 같은 인플루언서를 좇기도 할 것이다.

넘사벽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완벽형 타인들을 동경하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도파민 폭탄도 갈구할 것이다. 넓어진 생활 반경에서 새로운 지역적 특색도 경험할 것이다.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 경기 침체 속 생존을 위해 다각도로 유연한 전략을 모색할 것이다. 줄줄이 적고 보니 단지 숫자가 3에서 4로 바뀔 뿐, 결국 올해의 연장선인 느낌이다.

2023년 우리 사회

무인점포, 여행 예능, 챗GPT, 편의점 초저가·초대형 상품, 단백질 식품, 식당 예약·줄 서기 앱, 웹툰·웹소설, Y2K·복고 아이템, 팝업스토어, 고향사랑기부제

올해 10대 트렌드 상품이 반영된 우리 사회의 특징은 펜데믹 종료와 더불어 실제적 체험에 가치 부여, 1인가구화,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인구 구조 변화, 기술의 진보 및 정보 원천의 증가로 인한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의 다양성,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다.

이 밖에도 양극화된 소비 시장과 다극화된 조직문화를 통해 평균이 실종되고 있다. 시장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알파 세대, 성인이 됐어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을 구입하는 어른이, 시니어 삶의 판도를 뒤집은 신중년이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로 주목받고 있다.

관심과 취향, 가치관에 따라 관계를 재정립하고 다원적으로 확장해 간다. 한편, 기업은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새로운 타깃 공략, 선제적 대응기술, 환경 위기 대응 등으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주력했다.

2024년 우리 사회의 키워드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밍,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돌봄경제'.



1. 분초사회

돈만큼이나 중요해진 게 '시간'이다. 가성비만큼 시간 대비 성능 효율을 따지는 '시성비'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이행하면서 시간이 중요한 자원이 됐기 때문이다. 분초 단위로 돌아가는 IT 기술과 즐길 거리가 풍부해진 환경은 분초사회를 더욱 가속화한다.

2. 호모 프롬프트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로 기술이 인간을 압도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역량은 명령하는 인간의 프롬프트만큼 일뿐이며 결국, 변화적인 창의력을 갖추고 성찰이 가능한 인간만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다.



3. 육각형 인간

헥사곤 그래프의 완벽한 형태를 표현하는 육각형!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 모든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인간형을 가리킨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완벽한 인간상을 선망하거나 혹은 넘사벽에 부딪쳐 절망하기도 하고, 활력이 되는 하나의 놀이로 여기기도 한다.



4.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하나의 물건에는 하나의 가격이 있다'라는 통념이 무너졌다. 시간, 채널, 옵션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격 전략을 뜻한다.

5. 도파밍

신경전달물질 '도파민'과 게임의 아이템을 모으는 '파밍'의 합성어다. 즉, 즐거움과 쾌락을 주는 행위를 시도하며 모아보려는 노력이다.

6. 요즘남편 없던아빠

가정 내 남편의 가사와 육아 분담의 비중이 높아진 현상이다. 고정된 성 역할에 균열이 가고, 능력과 합리성 및 효율성을 우선시한다.

7. 스핀오프 프로젝트

스핀오프는 콘텐츠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며 '원작에서 파생된 작품'을 뜻하는 용어다. 이런 개념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서브 브랜드 출시나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8. 디토소비

정보 탐색, 대안 평가 등 제대로 된 구매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생략한 채 '나도' 하고 특정 사람·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해 구매하는 것이다. 단순히 영향력 있는 사람을 쫓는 것과 달리 자신의 취향을 우선시한다.

9. 리퀴드폴리탄

액체라는 뜻의 리퀴드와 도시의 폴리탄으로 이루어진 합성어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정주하는 고정된 도시에서 유연한 도시로 새롭게 변화하고 추세를 가리킨다. 저출산, 광역 교통의 발달, 유동적 삶을 추구하는 플로팅 세대의 영향이 크다.



10. 돌봄경제

영유아,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범주를 넘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진화해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배려 돌봄, 정서 돌봄, 관계 돌봄의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합리성, 효율성, 시간 절약, 실패 최소화, 자기계발 다 좋지만, 한 번에 얕은 집중력으로 여러 가지를 수행하면서 자족하기보다는 제대로 몰입하는 순간의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불경기, 인공지능의 발달, 환경 오염, 숨 가쁘게 급변하는 사회 트렌드 변화 속 대응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역시 학습과 성장은 필수불가결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본다.필수불가결이라는 사실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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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구태환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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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철학과 사상이 집약된 '논어'는 수천 년의 세월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고, 동양 고전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논어,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는 동서양 철학 고전을 쉽고 입체적으로 읽도록 도와주는 안내서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시리즈 중 한 권으로, 한국 철학 사상연구회에서 기획하고 철학박사 구태환 님이 집필했다.

보통 4-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때문에 책을 펼쳐 보기도 전에 마음의 부담이 장벽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공자의 주요 사상과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분량도 많지 않아 논어를 처음 읽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국내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출간돼 선택의 폭이 넓기도 한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록이다. 원문을 번역한 후 해설을 덧붙인 것과 저자의 의도와 주제에 맞게 편집된 것이 있는데 이 책은 후자의 형태를 취한다.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적 배경, 공자의 출신, 온갖 고초를 겪으며 정치를 통해 혼란스러운 현실을 변화시키려 했던 주유천하, 학문 탐구와 후학 양성, 공자의 제자, 유학을 비판한 사상과 근대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부침을 통한 유학의 위상 변화, 공자의 핵심 사상, 묵자·맹자·순자·한비자 등에 대해서도 간략히 다루고 있어 그 시대의 다양한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논어를 통해 사람다움에 대해 고찰한다. 논어의 첫 편 '학이'의 첫 장에서 공자의 주요 사상을 엿볼 수 있는데, '학습, 벗, 군자'가 바로 그것이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p.73



잘 배우기 위한 첫걸음은 나의 무지함을 아는 것이다. 학습에서 자주 언급되는 메타인지와 같은 개념이다. 배움을 통해 궁극적으로 성인의 경지에 오르는 것을 이상향으로 삼았다. 이는 단순히 많은 지식을 쌓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지적 수준은 물론 인격적인 성장에 방점을 찍는다.

더불어 벗과의 교우를 통해 즐거움을 알고, 뜻을 함께 하며 같은 길을 걷는 동행자를 통해 서로 성장을 돕는다. 나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따끔히 비판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삼았던 군자란 내적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인 '인'과 외적으로 그 사랑을 적절히 표현하는 형식인 '예'를 조화롭게 겸비한 인물이다. 썩은 나무에 조각을 할 수 없고, 더러운 흙으로 집을 지을 수 없듯, 형식 이전에 본 바탕을 바르게 갖추어야 하는데 이것이 '인'이며,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뜻한다.


번지가 인에 대해 묻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번지가) 앎에 대해서 묻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아는 것이다."(樊遲問仁. 子曰, 愛人. 問知. 子曰, 知人) p.134

'인'이 있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고, '인'은 곧 '사람의 씨앗'이라 비유한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오늘도 뉴스에서는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사람을 도구로 삼은 다양한 사건·사고를 전한다. 국경 너머에선 자신의 국민을 앞세워 이웃 나라 사람들을 죽이기도 한다. 모두 '사람의 씨앗'이 없는 사람답지 못한 사람들의 전형이다.

논어는 아득한 2,500여 년 전의 가르침이며 시대상이 다르지만,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는 시대를 초월해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인간성이 상실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진정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지 이 책을 통해 성찰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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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원의 일본어 단어 - 2023 개정증보판
한창화 지음 / 좋은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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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유구한 역사를 함께 거쳐 오는 과정에서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는 언어에서도 그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두 언어는 우랄알타이어족으로 같은 어족에 속하며, 어순이 같고, 한자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같은 특성 덕분에 일본어는 우리가 친숙하게 배우기 쉬운 언어이기도 하다.

그동안 일본어를 배우면서 발음이 유사한 단어를 접할 때마다 그 유래가 항상 궁금했다. '우리말 어원의 일본어 단어'를 통해 우리말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일본어 단어 종류에 대해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어원을 알면 확실히 암기하는 데도 도움이 돼 단어 암기로 고민하는 일본어 학습자라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의 특징은 우리말 어원의 일본어 단어 1,200단어를 JLPT(일본어 능력 시험)의 급수인 N5 ~ N1까지 수준별로 정리한 점이다. 이미지도 함께 실려 있어 단어를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좋다. 우리말이 일본어로 변할 때 종성 'ㄹ' 변화의 특성도 정리해둬 참고할 수 있다.



우리나라 고어나 방언에서 파생된 단어도 생각보다 많아 흥미로웠다. 특히, 일본어에 녹아 있는 고구려어의 흔적이 신기했다.

고대 한국어는 '신라어·가야어·백제어·고구려어' 네 가지인데, 학자들은 이 중에서 '가야어 - 백제어 - 고구려어' 순서로 일본에 전파됐다고 한다. 나라가 망할 때마다 그 유민들이 열도로 집단 이주하면서 일본인과 일본어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또 한반도에 남은 한국어는 신라어뿐이어서 일본어 속으로 스며든 가야어·백제어·고구려어의 원형을 찾아내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이 중 고구려는 우리의 고대국가의 하나인데, 고구려 말에 대하서는 자료가 거의 없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일본어 수사(數詞)밀(密=三, みつ), 우츠(于次=五, いつ), 나는(難隱=七, なな), 덕(德=十, とお)과 동물 이름 우사삼(ウサギ, 토끼), 지형을 가리키는 탄(谷, たに)등이 있다. (p.199)



쉬어가는 곳 코너에 수록된 다양한 읽을거리도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의성어와 의태어도 비슷비슷한 발음이 많아 참 헷갈리는데 자주 사용되는 표현을 따로 이미지와 함께 별첨해 두었다.


친숙한 일본어 단어 중 우리말에 어원을 두고 있는 단어를 몇 개 살펴보자.

相撲(すもう): 씨름 [서로 상(相)]

어원은 '씨름'

『씨름 > 씨모 > 쓰모 > すもう』

☞ '구름'이 구모(くも)로 바뀐 것과 유사하다.

[구름 > 구모 > くも]


鳥(とり): 새 [새 조(鳥)]

어원은 '닭'

『닭 > 달 > 다리 > 도리 > とり』

☞ 'とぶ(飛ぶ, 날다)도 'とり'에서 유래



저자는 '도리'가 우리말이기 때문에 '닭도리탕'을 '닭볶음탕'으로 굳이 순화해서 쓸 필요는 없다고 한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초반에 단어는 시험을 위해 일대일 대응식으로 외우기 급급했다. 시험이 끝난 후에는 금방 휘발돼 버려 힘들게 외운 노력이 참 아까웠는데, 우리말과 연관된 어원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 줘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작년에 초판이 출간되고 올해 증보판을 찍는 사랑을 받았다. 다음에는 편집도 살짝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되면 더욱 만족스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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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어의 결정적 심화 표현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박종홍 지음 / 사람in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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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어 공부를 위해 쉬운 뉴스인 VOA를 꾸준히 청취했다. 쉬운 단어와 느린 속도 덕분에 고급 어휘가 쏟아지는 일반 뉴스의 벽보다 조금은 낮게 느낄 수 있었다. 뉴스는 정제된 언어로 시사 상식과 현지 소식을 발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지만 어휘가 쉽지 않다 보니 흥미가 떨어져 꾸준히 지속하기 힘들었다.


뉴스에 빈번히 등장하는 표현들을 따로 모아 학습자의 읽기와 듣기를 도와줄 '뉴스 영어의 결정적 심화 표현들', 이 책은 '뉴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의 심화 버전으로 좀 더 수준 높은 뉴스 표현을 접할 수 있다. 저자는 1996년 아리랑 TV 공채 1기 보도팀 영어 뉴스 기자로 입사해 23년간 기자 겸 앵커, 국회 출입 기자, 보도차장을 역임했고 순천향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겸임 교수, KBS 월드 라디오 뉴스 영어 기자, 통번역 강의와 유튜브 채널 '박앵커의 뭉치영어'로 활약하고 있는 박종홍 님이다.




이 책의 특징은 엄선된 240개 빈출 표현을 수록했으며, 난도가 높아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보다 격식 있는 말뭉치, '콜로케이션'이 주를 이룬다. 영어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각 단어의 뜻을 알더라도 해석이 안 되는 점이다. 함께 자주 사용되는 덩어리 표현으로 알아두어야 문장에서 접했을 때 이해가 가능하고, 실제 활용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정치, 안보, 국제, 경제, 경영, 산업, 사회, 취미, 건강, 자기 계발, 문화, 연예, 스포츠, 환경 그리고 사설과 논평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뤄 다양한 분야의 표현을 익힐 수 있다. 빈출 표현 설명, 대표 예문, 실제 뉴스 지문과 음원을 간편히 들을 수 있는 QR코드까지 해당 페이지에 실었다. 빈출 표현의 유래를 비롯해 부연 설명도 첨가돼 이해를 돕는다. 각 문장의 해석과 영어를 함께 병기해 학습 후 한글을 보면서 영작해 보며 내용을 상기해 볼 수 있다. BBC, New York Times, KBS 월드 라디오 뉴스, Guardian 등 유수의 영어 뉴스 매체에 실제로 사용된 뉴스 영어 패턴을 실제 뉴스 지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몇 가지 영어 표현에 대해 살펴보자.


경기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아슬아슬했다.

The game was touch-and-go until the final whistle.


이 영화는 약한 줄거리와 서투른 연기로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았다.

The movie was panned by critics for its weak plot and bad acting.


한번 약물에 중독되면 중독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

Once hooked on drugs, individuals may go down the rabbit hole of addiction.


온 가족이 음악가일 정도로 음악은 그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

Music is in his blood; his whole family is musical.



마지막 표현은 <니모를 찾아서>에서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는 도리의 대사 중 I suffer from short-term memory loss. I forget things almost instantly. It runs in my family.(나 단기 기억 상실증 앓고 있거든. 거의 바로 잊어버리는데 이건 우리 집 내력이야.)과도 결이 같아 더 와닿았다.



중간중간 '박앵커의 학습 칼럼'이 실려 있어 챗 GPT로 영어의 품격을 높이는 법, 공부 방식과 목표가 달라도 꼭 필요한 스토리텔링, 영어 고민 상담 성공 사례, 영어의 품격을 높여 주는 외래어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어 고수인 저자가 추천하는 영어 학습법은 '필사와 낭독'이다. 외국어 학습을 꾸준히 해온 학습자라면 경험해 보았을 학습법이다. 뉴스 지문의 의미 단위로 따라 써보며, 음원을 듣고 발성, 연음, 억양, 타이밍, 리듬감을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따라 말하면서 고급 영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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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완성 JLPT 합격해VOCA N4·N5 - 단어 쪽지 시험 PDF + 원어민 MP3 15일 완성 JLPT 합격해VOCA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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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설명


일본어능력시험 JLPT의 레벨은 N5가 가장 초급이고, N1이 가장 상급이다. 본 교재는 N5와 N4 대비를 위한 단어장으로 20일 완성, 일일 50개 암기를 목표로 총 1,000개의 단어를 담고 있다. 기출 단어를 완벽히 반영해 철저히 대비가 가능하다. 


1장은 일본어 + 한국어순, 2장은 한국어 + 일본어순으로 편집됐다. 학습 후 복습해 볼 수 있는 단어 쪽지시험 PDF 파일과 일본어 단어 발음을 제공한 원어민 MP3 파일을 QR코드로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5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기출 단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시험용 단어 암기를 원하는 수험생에게 추천한다.





휴대에 최적화! 콤팩트한 사이즈!


교재가 10.5cm, 14.7cm (일본어 원서 문고본 사이즈) 크기로 작아 휴대가 매우 용이하다. 두께도 1cm 정도라 가볍다. 단어는 자주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특성상 언제 어디서든 쉽게 펼쳐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어 + 한국어 VOCA


[총 20일분 × 50개 = 1,000개] 단어 + 뜻 위주의 목록이 제시된다. 오십음도순(알파벳순) 정렬, 각 단어에는 넘버링이 되어 있고, 중요도를 따로 ★ 표시로 구분했다. 일본어와 한국어의 일대일 대응 형식이라 한글 뜻을 가리고 쓱쓱 외워나가기 최적화된 구성이다. 



루비(읽는 법)도 깔끔하게 한자에 위에 병기해 가독성이 좋다. 각 데이별로 50개씩 단어 학습을 마치면 퀴즈를 통해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휴대성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예문이 빠진 점과 N4와 N5의 구분 표시 누락은 아쉽다. N5를 위해 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참고해야 할 것 같다.




한국어 + 일본어 VOCA


2장에서는 한국어를 보고 일본어로 답해 볼 수 있다. 가나다순으로 정렬됐고, 1장과 마찬가지로 각 데이별로 확인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다. 실제 JLPT에서 출제되는 한자 읽기, 표기, 문맥 규정과 같이 기출 유형 문제를 접해 실전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반복해서 암기할 때 기계적으로 답하기 쉬운데 1장과 달리 재정렬된 한글 뜻을 보고 일본어로 떠올려보면서 기억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군더더기 없이 단어 중심, 단어와 뜻을 일대일 대응으로 학습하길 원하는 수험생에게 딱일 듯하다. N5, N4와 같이 기초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사용하는 어휘이므로 헷갈리지 않게 확실히 외워두어야 한다. 일본어 단어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암기 꿀팁은 다음과 같다.





​일본어 단어 암기 꿀팁


1. 과욕은 금물


일본어 단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거나 암기가 쥐약인 초급자의 경우 하루에 50개가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교재에 20일과 40일 학습 플랜이 제공되므로 학습자의 페이스에 맞춰 일정을 조절해 보자. 처음에는 10개 정도로 부담 없이 시작하다 단어 수를 늘리다 보면 점차 50개 분량이 편해질 것이다. 처음부터 목표한 단어를 그날 완벽히 암기한다는 욕심은 버린다. 



2. 간격 두고 자주 인풋 + 마무리는 아웃풋


책상에서 각 잡고 쓰면서 달달 외우기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자주 보는 게 훨씬 도움 된다.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처럼 일정한 텀을 두고 암기와 망각을 반복한다. 마무리는 제공된 3분 퀴즈 챌린지와 단어 쪽지시험 PDF를 이용해 꼭 아웃풋으로 확인한다. 그날 외우지 못한 단어는 교재에 따로 체크해 둔다.



3. 누적 복습 + 금일 분량 학습 


어제 학습한 단어를 가볍게 전체 복습한다. 외우지 못해 체크해 둔 단어는 틈틈이 복습하고 절대 안 외워지는 단어만 모아 앱 '퀴즐렛'에 따로 정리해 틈날 때마다 암기한다. 3일, 5일 등 소화 가능한 단위로 전체를 복습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다시 추린다. 



4. 발음과 함께 암기하기 


꼭 원어민 음원을 듣고 따라 말하면서 외운다.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과 같이 다양한 감각을 이용하면 암기에 훨씬 도움이 된다. 장단음, 청음, 탁음, 반탁음, 촉음, 억양에 유의하면서 정확히 발음하도록 한다. 


청해와 말하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냥 단어만 보고 쭉쭉 외워나가는 게 훨씬 빠를 것 같지만, 발음을 듣고 따라 말하면서 암기하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효율적이다.       



5. 쉬운 그림책이나 영상물 보기


단어 외우기가 지겨우면 유튜브에서 絵本えほん으로 검색해 현지 영유아들이 보는 쉬운 그림책을 찾아본다. 읽어주고 텍스트도 제공돼 맥락 속에서 단어를 익히기 좋다. 


이렇게 스토리 안에서 문장으로 접한 단어는 장기기억에 유리해 초급 단계부터 그림책 읽기 병행을 추천한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원서 읽기의 토대를 탄탄히 쌓아 레벨이 업 됐을 때 원하는 원서를 마음껏 골라 읽을 수 있다.

영상물은 법률, 의학, 금융과 같이 전문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작품보다 '일상생활' 관련 '일드나 영화', 관심 있는 분야의 유튜브 영상을 추천한다. 가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JPOP'도 좋다. 흥미 있는 자료를 꾸준히 챙겨 보다 보면 확실히 귀가 빨리 트인다. 


일상생활 관련 일드로는 First Love,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나의 귀여움은 곧 소비기한, 사일런트, 펜딩트레인, 지속 가능한 사랑입니까?, 니게하지, 나기의 휴식, 저 정시에 퇴근합니다, 누나의 연인

사랑입니다 양키군과 하얀 지팡이걸, 혼인 신고서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 나의 누나, 나의 신부군, 시간을 달리는 소녀, 5시부터 9시까지 나를 사랑한 스님, 별 볼일 없는 나를 사랑해 주세요, 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 최고의 이혼, 마더 등 일본 대표 배우들의 작품에 주로 로맨스라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다.




오타 체크

2장 p.188, 403번 불편하다, 不便だ의 루비는 ふべんだ로 정정해야 한다. 음원과 1장에는 바르게 읽어주고, 바르게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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