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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길 로맨스
오명화 지음 / 프로방스 / 2017년 10월
평점 :
우리는 서울하면 수많은 곳을 떠올리게 된다. 한강, 하늘공원, 광화문 광장 등 다양한 곳들이 우리로 하여금 서울이라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장소를 가게끔 해 준다. 그러한 우리는 더욱 여행을 통해서 정감을 갖게 해 주고 더 깊은 만남을 이어지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전통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서울 지역의 서촌과 북촌 지역의 숨겨진 공간을 끌어 오게 만드는 매력을 발견해 준다.
서촌과 북촌 지역은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지은 집인 한옥이 많이 남아 있다. 근 100년 전에는 더 많았던 이 한옥은 지금은 북촌 한옥이라는 고유명사로 대표될 정도로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이러한 유명세에는 드라마나 광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더욱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필자도 계동길 길목 곳곳에 잇는 다양한 장소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이 곳에서는 더 깊은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장소를 방문하게 되기도 한다.
어쩌면 그 흔한 곳의 대명사가 되버린 이러한 장소라도 우리는 더욱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일찍이 사람들이 살았던 곳곳에 소중하게 지켜야 하는 근대 문화 유산이 자리하고 있기 떄문이다. 이전에도 많은 건물들이 재개발에 따른 명목하에 보존되어야 할 것들이 사라졌기 떄문이다. 지금의 시대라면 그러한 의도가 있다면 무조건 반대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이러한 문화 유산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 깊숙히 해야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저자는 일찍이 북촌과 서촌을 거닐면서 느꼈던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가족과 함께한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책을 전개하고 있다. 누군가와의 사랑은 시간과 공간에 얽힌 추억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랑과 같은 흐름으로써 다가오게 만들어 주게 만든다. 책의 곳곳에
는 행간 하나하나가 그녀의 숨결을 느끼게 해줄 만큼의 매력이 숨겨져 있었다. 내가 방문한 곳이 있었던 곳도 있지만, 전혀 색다른 곳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고 꼭 가봐야 할 장소로 기록을 하게 되기도 하였다.
다양한 장소 중 내 마음에 쏙든 곳은 바로 바로 윤동주 문학관이다. 평소 시를 좋아하기에 윤동주가 연희전문에 다닐 때 직접 하숙했고 그 근처에 살았던 곳이기에 윤동주문학관을 시간이 있으면 꼭 들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의 삶에 있어서 일제 강점기라는 치열한 시대를 살았기에 그의 문학을 통해서 더욱 우리는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없지만 이 곳에서는 늘 그가 우리 곁에 가까이 있음을 더욱 발견하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사랑하는 윤동주를 소개하는 그의 글에서도 많은 공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러한 <계동길 로맨스>는 우리로 하여금 북촌과 서촌이라는 공간을 방문함으로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그 공간과 시간에 얽힌 추억을 마주하고 발견할 수 있는 여유를 발견하게 해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더욱 내가 이 책을 더 손에 가까이 하게 만드는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