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번째 달, 블루문 ㅣ 창비청소년문학 81
신운선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평점 :
이 책은 미혼모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으로 우리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지금의 미혼모가 가지는 어려움에 대한 현실적 상황이 소설 속에 잘 녹여져 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혼모에 대해서는 늘 부정적인 시선을 거지게 된다. 이는 우리가 왜 그녀는 그러한 사고를 쳐서 아이를 놓으냐며 타박하는 어른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마주하지만 정작 그를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왜 그런 것일까? 어쩌면 우리 사회가 그들을 향해 놓은 벽과 같은 존재가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벽으로 몰아넣는 것이 개인적, 사회적으로도 너무 큰 편견이라는 사회의 시선이 작용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하지만 세상은 미혼모를 향해서 따뜻한 시선과 마주하는 두 눈으로 그들을 가까이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세상 가운데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그 의미는 함께 안고 가야할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는 마음을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해 준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사랑을 주고 받는 그러한 양가 감정을 가지는 존재이다. 그렇듯 미혼모라고 사랑을 받지 못하고 따가운 어른들의 시선에도 그의 아이를 어려운 상황에서 키우려고 하는 그러한 노력들이 주인공 수연이가 자신의 가족에 대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환경에서도 엄마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작 자신의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을 때 고민하게 되는 수연이의 시선에서 낙태와 출산 이 둘의 문제는 선택하기에는 충분히 어려운 문제임을 독자들은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하나의 생명이라는 관점에서 탄생하는 아기라는 인간의 생명체에 대한 존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그러한 보편적인 인간애에 대한 메시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우리의 삶은 기성의 벽과 커다란 부정적인 시선에도 늘 마주하면서도 좌절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미혼모라는 위치는 지금도 다양한 여건과 제반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생계적인 문제에 처해 있기도 하다.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그들을 향한 마음은 어떤 걸로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기라도 하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과 사유 앞에서 질문을 던지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하여 미혼모 또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련을 버텨내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지지해 주는 그러한 이웃이나 친구, 어머니와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이 소설은 간명하게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더욱 미혼모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안고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