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히너는 예술학의 창시자로 평가된다. 페히너는 기존 미학을 '위로부터의 미학'이라고 불렀다. 이는 미의 본질이나 원리 같은 추상적 개념에서 출발하여 연역적으로 개별 현상을 설명하려는 방식이다.
이에 대비하여 '아래로부터의 미학'은 구체적이고 경험 가능한 미적 사실에서 출발하여 귀납적으로 일반 법칙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페히너는 두 미학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보았다. '위로부터의 미학'은 철학적 통찰을 제공하고, '아래로부터의 미학'은 경험적 근거를 제공한다. 둘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이러한 통합적 관점이 예술학의 기초가 되었다.
『처음 만나는 예술학』, 홍보라매 10-11p
독일 관념론, 특히 헤겔 미학에서 진정한 미는 예술미이며, 예술은 미의 실현을 목적으로 삼는다고 보았다.
but 이러한 전제는 의문시 되었다.
첫째, 미는 예술에만 있지 않다.
둘쨰, 예술이 모두 미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셋째, 예술은 미 이외의 목적인 진리 탐구, 감정 표현, 사회 비판 등을 가질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예술학』, 홍보라매 12p
이렇듯, 앞부분에서 보듯 이 책은 정말 예술학에 대해서 심도있게 파고 드는 책이다.
보면서 대학생 때 읽던 전공서적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확실히 전문가라 그런지 전문적인 지식이 방대하게 나와있어서 역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점에서 예술학을 평가하고 알려주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