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3반 친구들 일년동안 함께해서 선생님은 너무 감사해.
학교가, 선생님이 매우 낯설고 어려웠을 텐데
도망치지 않고 용기내어 맞서며 한층 성장해 준 너희들이 기특하구나.
앞으로 너희들이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것들이 기대돼.
항상 응원할게."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감성의 선생님의 말..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돌봤다고 생각하니..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1학년 시절을 떠올리면서 그때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리고 그 1학년 시절 선생님을 굳이 3학년이 되어서까지 찾아갔던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니,
그만큼 처음 만났을 때 따숩게 대해주셨던 선생님이 감사하고 고마워서 그렇게 찾아뵙게 되었던 게 아닐까 싶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선생님의 이름이 기억나는 것도, 그때 받았던 따뜻함이 마음 한편에 남아 있기 때문일 것 같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참 말을 안 듣는다는데..
그런 힘든 과정도 있으셨을 텐데 아이들을 예쁘게 바라보고, 대견하게 여기고, 기특하게 생각하면서 사랑의 눈빛으로 감싸주는 선생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이렇게 동화책으로도 1학년 3반 아이들과 함께했던 1년을 기록하고 추억하는 선생님이 있어서,
이 책의 글쓴이를 1학년 3반 담임으로 만나게 된 아이들이 참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이안의 예쁜 말』을 읽었을 때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데..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추억을 이렇게 예쁘게 담아내고, 본인의 추억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겨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과 기분을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럽고.. 좋아 보인다.
『괜찮아』 동화책을 읽었을 때도 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시선이 너무 예쁘게 느껴졌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사랑이 담긴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참 좋았다. 뭔가 앞서 읽었던 책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은 처음 유치원에 들어간 아이들이나,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아이들에게 미리 읽어줘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는 처음이라 낯설고 어려운 학교생활일 수 있지만,
선생님에게도 아이들과 처음 만나는 시간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서로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함께해 온 시간이 결국 서로에게 오래 기억되는 추억이 된다는 것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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