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ㅣ 피아노의숲 그림책
박보미 지음 / 피아노의숲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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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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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박보미, 2026 , 책표지

책 표지에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사랑받고 있는 한 여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 여자는 아마도 이 책의 글쓴이이자,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일 것이다.

『괜찮아』를 쓴 박보미 작가는 책을 만들게 된 마음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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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박보미, 2026, 지은이 소개 中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면 아이들의 행동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득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신기하게도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나 또한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같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주고, 조금 더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교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괜찮아』, 박보미, 2026, 지은이 소개 中

대구지역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으로 뽑힌 책이라고 하는데,

책을 쓰게 된 출발점부터가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행동을 바라보면서도 그 모습을 무조건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마음.

아마 이런 따뜻한 마음이 책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좋은 작품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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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박보미, 2026

“선생님도 그럴 때가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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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특히 공감했던 부분이 있다.

선생님이 어린 시절 부끄러움이 많아 사람들

앞에 나서기보다는 구석으로 숨어 있기 바빴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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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을 읽는데 자연스럽게 나의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올랐다.

어렸을 때 나는 집에 다른 사람이 놀러 오면 엄마 옆에 숨어서 인사만 하고는 얼른 방으로 들어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나 대신 나를 변호해 주었던 기억도 난다.

‘원래 낯을 많이 가려서 그래.’

어린 시절에는 그저 부끄러워서 숨었던 것뿐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모습 또한 나의 어린 시절을 이루고 있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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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박보미, 2026

또 한 부분에서는 선생님이 어린 시절 화장실까지 가는 동안을 참지 못하고 실수를 했던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분에서도 나 역시 어린 시절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다.

아이들은 아직 모든 것이 서툴다.

어른들에게는 별것 아닌 일이 아이들에게는 어렵고, 때로는 실수할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른이 된 우리는 어느 순간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잊어버린다.

아이였던 시절에는 누구나 실수했고, 넘어졌고, 잘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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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박보미, 2026

세상에 완벽한 아이는 없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말이 참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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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그럴 때가 있었단다. 그러니 괜찮아. 세상에 완벽한 아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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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른인 우리도 모두 어린아이였던 시절을 지나 지금의 모습으로 자라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는 자신의 ‘올챙이 시절’을 잊고, 아이들에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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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알려주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어른의 역할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실수했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비난하거나 혼내기보다는,

“아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지.”

하고 한 번쯤 너그러이 바라봐 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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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이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실수하면서 배우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따뜻하게 이끌어주는 것.

그것이 아이를 대하는 어른에게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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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나 역시 아이들을 대할 때 조금 더 기다려주고,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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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작은 실수 앞에서 바로 판단하기보다는,

“괜찮아. 누구나 그럴 수 있어.”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

그런 어른이 한 명이라도 곁에 있다면 아이가 자신의 실수를 부끄러워하기보다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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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스한 동화책이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오히려 어른인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어린아이였을 때 이런 실수를 했었지.’

‘나도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지.’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다 보니 아이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마음도 조금은 달라지는 것 같다.

아이를 완벽하게 만들기보다 아이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실수했을 때 다그치기보다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다독여주는 어른.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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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의 교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그리고 한때 어린아이였던 모든 어른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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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 짧은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생각보다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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