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기쁨
멕 메이슨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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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Meg Mason

맥 메이슨, 지은이는 누구인가?

호주의 기자이자 소설가. 〈파이낸셜 타임스〉와 〈더 타임스〉에서 기자로 일하기 시작해 영국에 5년 동안 거주했으며, 호주 시드니로 이주해 프리랜서 기자로 활 동하고 있다. 〈뉴요커> 《GO><보그><엘르〉 <마리끌레르> 등 유력 매체에 주기적으로 글을 기고했다.

딸이자 엄마로서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 『엄마가 되다 You be Mother 」 (2017)로 데 뷔했다. 한평생 우울에 시달리며 살아온 여성 마사가 자신에 대한 혐오와 연민에서 벗어나 온전히 일어서 는 과정을 그린 두번째 장편소설 『슬픔과 기쁨』을 통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고 2022년 브리티시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실 앞에 분투하는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멕 메이슨의 소설은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중국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다



『슬픔과 기쁨』, 맥 메이슨, 책표지

책을 읽게된 계기

한평생 우울에 시달리며 살아온 여성 마사가 자신에 대한 혐오와 연민에서 벗어나 온전히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다는게, 그리고 희망 그 이후의 사람들을 찾는다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꼭 완독하고 싶었고,

마침 리뷰어스클럽에서 좋은 기회로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어서 신청했다가 당첨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책의 줄거리 및 느낀점

주인공 마사가 겪는 '이름 없는 병'은 결국 우리 모두가 조금씩 품고 사는 마음의 생채기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자유분방을 넘어 위태로워 보이는 마사의 모습은 마치 부모라는 울타리 없이 자라난 잡초 같았다. 서로를 방치한 부모님 밑에서 그녀가 배운 것은 사랑이 아니라, '누구도 나를 구원해주지 않는다'는 지독한 외로움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결핍의 구멍을 메우려 서둘러 선택한 첫 번째 결혼이 'Sorrow'라는 슬픔의 마침표로 끝난 것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 아닐까..

위태로운 잡초같은 마사의 모습.. 그리고 결핍을 메우려 서둘러 돈을 모아 집부터 사려 발버둥쳤던 나의 옛날 모습.. 그리고, 급하게 부천으로 이사갔다가..

이 먼 남쪽까지 급하게 계산없이 내려와버린 나의 모습이 자꾸 투영이 되었다..

읽는 내내 마사의 히스테릭한 행동을 묵묵히 받아내던 패트릭의 뒷모습에 자꾸만 눈길이 머물렀다.

나에게도 저런 항구가 있었다면, 나 역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조금 더 일찍 안정을 찾지 않았을까 하는 이기적인 질투심마저 들었다. 하지만 소설은 말한다. 패트릭이 곁에 있어도, 스스로가 '인간으로서 사는 재주가 없다'고 믿는 한 그 항구조차 파도에 잠길 수 있다는 것을..

마사와 패트릭이 서로의 진심을 묻지 않고 각자의 시나리오 속에서 절망했던 시간들은 곧 나의 시간들이기도 했다. 배려라는 미명 하에 입을 닫고, 추측이라는 독으로 관계를 오염시켰던 날들. 이제는 세련되지 못하더라도 투박하게 내 상태를 고백하려 한다.

'나는 지금 이렇다'고, '당신의 생각은 어떠냐'고, 마침내 병명을 마주한 마사가 약으로 자신을 다스리듯, 나또한 '질문'이라는 처방전으로 나만의 행복한 결말을 써 내려가고 싶다.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

'내면의 우울'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관계의 소통'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재주가 없다고 느껴지는 날, 나를 안아줄 소설"

#입체적우울 #사랑과우울 #장편소설 #멕메이슨 #슬픔과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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