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의 지도 - 선연한 이해를 향한 여정
홍현진 지음 / 파지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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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차 인터뷰어인 저자가 말하는 삶을 나누고 관계를 맺어가는 일. 인터뷰어에 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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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의 지도 - 선연한 이해를 향한 여정
홍현진 지음 / 파지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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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터뷰어는 사람을 만나는직업이다.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누군가가(본인일수도

타인일수도 혹은 공공일수도 있다)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사람이다. 이 책은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 즉 우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듣는 것을 본능적으로 좋아한다.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지나온 이의 삶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의지와 상관 없이 했던 일들에 대해

삶의 의외성을 배우고 무언가 몰입했던 이들의 삶을 통해 열정을 배우는 직업을 가진

저자는 정혜윤 작가의 말을 인용해 자신의 일을 설명한다. ‘하나의 이야기밖에

모른다면 하나의 삶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세계가 다른 사람이 가능함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오마이 뉴스 출신의 저자는 글은 깔끔하다. 특유의 간결함과 정확한 표현은 읽는 이로

하여금 신뢰를 가지게 한다. 그런 저자는 시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선을 '무엇'에서

'어떻게'로 옮기면, 아득해 보이던 사람 누구에게나 시행착오와 실수, 실패의 시간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는 저자는 극복의 방식이 아닌 과정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의

레퍼런스를 찾으며 ‘되어감’으로 눈길을 돌린다. 성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세상에서

이런 시선은 신선하며 엉뚱한 생각을 자주 하고 실패가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가능성이라는 희망의 빛을 비춰 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대면 인터뷰를 하는

저자는 관계 맺기’에 집중한다. 인터뷰이의 삶에 더 많이 집중하고 그 삶의 이면을

보려고 애쓰는 저자의 모습은 ‘카메라 앵글에 비춰지는 모습 뿐이 아닌 그 내면을

발견하고 형상화 하는 것’이라고 말한 어느 거장의 회고가 생각난다.



저자는 인터뷰어를 머릿속에서 얽히고 설킨 생각과 경험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서

이름표를 붙여주고 인터뷰이의 가장 좋고 빛나는 것을 찾아내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인터뷰는 질문에 대한 정해진 답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오직 인터뷰이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것을 섬세하고 우직하게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전해질 때

독자들은 곰감하며 감동하게 되는 것이다. 17년차 인터뷰어인 저자는 여전히 소통과

교감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그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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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맞는 말
김나영 지음 / 별빛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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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어 번역가가 만들어 가는 행복한 오역에 대해 전하는 사랑의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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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맞는 말
김나영 지음 / 별빛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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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교포어 번역가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저자의 책은 얇은 두께와 현장감이 느껴지는

흥미진진함으로 나를 두번 놀라게 했다. 워낙 출간의 홍수 속에 살다 보니 자연스레

두꺼운 책은 기피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얇다. 얇다고 무슨 내용이 제대로 있겠나

싶은데 특유의 간결함과 글 솜씨는 독서의 속도감을 느끼게 하며 사람 사는 맛과 저자

부부의 사랑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교포인 남편의 오역과 말 실수 등이 주된 주제지만

그 안에 사람 사는 냄새와 훈훈함이 첨가된 종합선물과도 같은 에세이다.



우리에게 만나다와 맞나다는 누가 봐도 다른 말이다. 하지만 교포인 남편에겐 한 없이

어려운 말이다. 데이트를 신청하며 건넨 ‘한번 맞나줘요’라는 맞춤법이 틀린 문장은

둘을 만나게 했고 지금이 있게 만들었다. 그의 남편이 사용한 ‘맞나다'는 마주하다에

'맞'과 나가다의 '나'가 결합한 형태이며 상대방을 마주 대하고 상대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아름다운 오타다. 누군가에게는 의미없고

단순하게 잘못 사용된 단어일지 모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시작이되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글은 보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생각난다. 책에는 오탈자에

빨간색 밑줄을 사정 없이 긋던 저자가 남편의 오역과 오탈자에 하트를 그리게 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우리네 삶은 마주대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사랑이

되어 가는 것이다. ‘갑자기 왜 뾰루지가 됐어’라는 황당한 문장은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사람의 관계는 무수한 언어들로 이루어진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언어를 주고 받는

것이고 언어를 주고 받는 것은 삶의 시간과흐름을 나누며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순간이고 과정이 된다. 차이를 넘어서고 간극을 극복하고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주 대할때 비로소 우리는 제대로된 관계맺음을 할 수 있음을 저자는 자신의

교포 번역가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사랑은 물음표를느낌표로 만들어 주는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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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을 잡고 지킨 일상 - 의지보다 단단한 구조의 힘
한상연 지음 / 파지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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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질병을 가진 아이의 아빠가 전하는 가장 현실적인 돌봄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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