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뉴스 출신의 저자는 글은 깔끔하다. 특유의 간결함과 정확한 표현은 읽는 이로
하여금 신뢰를 가지게 한다. 그런 저자는 시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선을 '무엇'에서
'어떻게'로 옮기면, 아득해 보이던 사람 누구에게나 시행착오와 실수, 실패의 시간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는 저자는 극복의 방식이 아닌 과정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의
레퍼런스를 찾으며 ‘되어감’으로 눈길을 돌린다. 성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세상에서
이런 시선은 신선하며 엉뚱한 생각을 자주 하고 실패가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가능성이라는 희망의 빛을 비춰 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대면 인터뷰를 하는
저자는 관계 맺기’에 집중한다. 인터뷰이의 삶에 더 많이 집중하고 그 삶의 이면을
보려고 애쓰는 저자의 모습은 ‘카메라 앵글에 비춰지는 모습 뿐이 아닌 그 내면을
발견하고 형상화 하는 것’이라고 말한 어느 거장의 회고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