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 - AI 시대, 생각하기를 포기한 현대인을 위한 경고
안광섭 지음 / 제이펍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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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AI의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여 인간을 대체해 나가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저자는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AI에 의존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 버리고 있는

우리에게 AI에게 휘둘리는 노예적 인 삶이 아닌 생각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것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편리하게 답을 얻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적 파트너로 삼아

협업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구걸 할것인가인지 조종 할것인지에 대한 갈림길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무엇을

선택하건 자유이지만 치뤄야 하는 댓가와 베네핏은 무한대이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AI에 의존하는 것이 인간의 사고력을 떨어 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인간의 비판적 사고 능력의 저하를 경고한다. 어떠한 질문이든 척척 답을 내 놓는 

AI 이지만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구조화된 사고 능력이나 질문하는 능력 그리고 

비판적 사고는 인간이 가지는 고유의 능력으로 비록 흉내는 낼 수 있지만 주도할 수는 

없다. 생각의 외주화는 사고 능력 저하는 물론 생각의 둔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저자는 관점과 원리, 시스템의 측면으로 AI를 지적 파트너로 삼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특별히 ‘두번째 뇌’ 부분은 흥미로웠다. 떠오르는 생각의 정리와 메모등을 지속적으로

하되 단순하게 머리 속에만 두지 말고 외부에 저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질문을 더 깊이

설계하고, AI가 주는 답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생각을 기록하고, 지적확장을 염두에

두고 사용하는것 등을 통해 생각의 외주화에서 벗어나 협업이 가능해 지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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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소담 클래식 5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안영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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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아학자가 쓴 소설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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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의 사랑 소담 클래식 5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안영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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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순수하다. 순수하다 못해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하며 누군가에게는

이해 못할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이 그렇다. 뻔히 예측 가능한 사살을 한다.

물론 책을 읽다 보면 쉽게 결말이 예측 가능해진다. 그럼에도 이 책의

완성도는 문학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철학적 질문들을 마주한다. ‘나는 누구인가?’ ‘사랑은 무엇인가?’ ‘삶은

무엇이고 또 죽음은 무엇인가’에 대해 저자는 대화라는 소재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한다. 사랑은 외적인 모습이나 성격의 차원이

아닌 영적 교감이라는 부분도 눈에 들어 왔다. 종교 서적에서 주로

들어봤던 ‘영적’이라는 단어의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어 사뭇

놀라기도 헸다.


저자인 막스 밀러는 언어학자로 평생 단 한권의 짧은 소설을 남겼는데

그는 유럽에 ‘금강경’과 ‘법화경’등의 고대 불교 경전을 소개한 사람이다.

언어학자의 글이라 그런지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다. 이름도 없는

주인공 ‘나’와 마리아라는 여인과의 첫사랑을 기억하며 7개의 회상과

마지막 추억으로 되어 있고 ‘신의 뜻이라면’이라는 말을 끝으로 두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나는 책이다. 사랑이라는 그 순수함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각박해진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이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어쩌면 사랑은 ‘받아들임과 믿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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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스타 라이브러리 클래식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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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느낌이 음산해진다. 다자이 오사무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이 책을 통해 말하는 허무와 격정, 비관과 간절함, 죽음과

삶에 대해 쏟아내는 그 절절함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부를 축적하는 불합리함과 아무리 발버둥쳐도 간극은 점점 더

멀어지는 빈부의 격차에 환멸을 느낀 그와 소설속 주인공 요조는 너무도

흡사하다.



본인 혼자만 다른 인간인듯한 불안과 공포로 거의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그가 인간에 대한 최후의 구애로 생각해 낸 '익살'로 필사적이면서도

위기일발의 줄타기 같은 진땀나는 서비스를 해야하는 요조, 그는 어쩌면

그로부터 8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살기 위해,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가족을 위해 등 어떠한 이유에서도

금의 우리도 가장된 '익살'을 내뿜으며 살고 있다.



요조는 서로 속이면서도 맑고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 혹은 살아갈 자신이

있는 인간이 난해했기에 필사적인 익살 서비스를 퍼부었으며 그로인해

풍겨지는 누구에게도 호소 못한 고독한 냄새가 본능적으로 수많은 여성들의 후각을 자극하고 추문의 대상이 된다. 어쩌면 그런 그에게 '가면'은 자유와

해방일지도 모른다. 마치 진짜 자신은 짙은 화장 아래로 감춘 채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맞는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 마냥 우리 역시 사회적 가면을

쓰고 세상 속에 존재한다. 요조의 연기는 절망감 속에 바다로 뛰어 들었으나 다행히(?) 그만 살아남아 자살방조죄로 경찰서에 끌려갔을 때 그를 심문하던 순경에게 진술한 후 스스로 '신들린 연기였다'라고 말하며 절정을 이룬다.



인간실격을 상징이라도 하려는 듯 소설의 말미에는 허무와 죽음이 가득하다.

'아버지가 돌아 가셨음을 알게 된 후 '그야 말로 폐인'이라고 읇조리는

장면이나, 정신병동에 갖힌 그의 '인간 실격, 이미 나는 완전히 인간이 아니다'라는 주이나, 늙은 식모 데쓰가 사온 칼모틴(진정 최면 성분이 있어 불면증, 신경쇠약, 구토 등의 치료제로 사용함)이 설사약 헤노모틴임을 알았을

때 관조적으로 말하는 '지금 나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다'등은 다자이

오사무의 정신 세계를 그대로 글로 옮긴 것이다. 단지 모든것은 지나가

버렸고 그는 그렇게 갔다.



죽음은 무료하다. 죽음은 죽음이다. 죽음을 미화할 생각도 포장할 생각도

없다. 다만 죽음이 죽음 그 자체로 끝나버림이 아쉽다. 그래서인지 오쿠노

다케오는 '인간실격이라는 작품보다 다자이 오사무의 자살을 읽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스스로를 실격시켜버린 이 땅의 모든 실격자들을 위한

책이다. 그저 인간이 느끼는 허무를 노래하는.끝으로 다자이 오사무가

말하는 인간의 삶에 대해 적어 본다.'나는 확신한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어쩔 수없이 우리는 '인간미'와 '인간실격' 사이에서 작두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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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민한 장의 발견
나이토 유지 지음, 오시연 옮김 / 머스트리드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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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뇌라 불리는 장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친절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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