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헌책방이나 독립서점에 대한 책이 많이
등장한다. '나의 작은 헌책방'(다나카 미호)이나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이지민)은 이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다. 장소도 협소하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지만 그곳에 가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 그곳은 장수하거나 단명하는
극단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5년후에도 10년 후에도 읽을 수
있는 책을 진열하려고 한다'는 책방 주인의 말이 더욱 머리에
남는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주인과 손님의 관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어지는 만남이 우선이 아닐까. 그런 정겨움이
가득한 그곳에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