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고백에 곰감이 된다. '열심히, 그리고 베풀며 살던 부모님의 삶이
결국은 이러한 결말인 것인지, 그렇다면 나는 어떤 기준으로 살아야 하는
건지 회의감이 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사셨건만 왜 이런 아픔과 고통을
허락하시는지 묻고 또 물었지만 여전히 그분은 대답이 없다. 이때 우리의
신앙은 좌절한다. 머리로는 '감당할 만한', '그분의 뜻', '더 좋은 계획'등의
이야기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막상 현실 앞에선 늘 힘겨워했던 기억과
이른 아침 시작한 묵상을 통해 말씀하시고 계획하시고 준비하시는 그분을
만나 변화가 시작됐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책을 읽으면서 변화가 시작됐고
책을 통한 치유를 경험하며 사람이 힘들면 ‘내 안의 고난’에만 갇혀 있기
마련인데 책을 읽으면 ‘누구에게나 고난이 있을 수 있구나’ 깨닫게 되고
생각의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