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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종말, 그 너머의 세계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미즈노 가즈오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원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16세기(1450-1640)로 대변 되는 근대 자본 주의는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는 유럽의 프론티어를 열게 되었고 바스코 다가마가 희망봉을 발견하면서
포르투갈이 강세를 나타내는 형국을 드러내게 되나 점차 네덜란드의 강세로 바뀌게
되는 시점을 말한다. 이때 당시 인도의 수출품은 면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 캘리코
(옥양목)라는 면제품이 영국에 수출 되면서 열광적인 유행을 얻게 된다. 당시의
이 얇은 인도 목면에 대해 '여성과 같이 가볍고 비춰보여 아름답다'라고 표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당시 직물 위주의 산업이었던 영국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보호 무역 정책및 자국 산업에 대한 보호의 일환으로 캘리코 수입 금지법을
만들기에 이른다. 현대 무역 상황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이미 300여년전 영국에서
벌어진 것이다. 물론 이후 50여년이 지난 후 증기기관을 이용한 직물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지고 역직기나 방직기등이 보급되면서 자연스레 흐름은 영국의 직물 산업
쪽으로 돌아 오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 속에서 영국의 제철 산업에도 영향을 미처
산업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일련의 상황을 돌아 보면 인도의 목면이
영국에서 유행하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한 보호무역주의와 수입 금지법 등이 발표되고
그를 토대로 제철 산업이 발전하게 되고 이는 산업화라는 어마어마한 혁명의 시발점이
된것이다.
저자는 일본의 현재 상화을 살얼음판으로 비유한다. '살얼음판 아래 단단한 지면이
없다면 눈이 녹으면 그 위에 서 있는 모든 것들은 아래로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언제 눈이
녹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위에 서 있는 다는 것은 위기를 알면서도 그것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 어리석음과 같다'라고 말하며 현재의 일본의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설명한다. 그때는 이미 늦는다는 것이다. 발밑에 기반이 없거나 흔들리면 금이가기 시작할
것이고 그러면 늦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 일본의 상황을 "성장은 어렵다. 오히려
디플레이션이 정상이다"라고 솔직히 이야기 한다. 이미 많은 눈들이 녹고 있고 얼음은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빙판은 금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말로 마무리 한다.
"이미 머니교는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