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러나 현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다.

그러한 공평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서 느낄수 있는 다양한 마음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상처 받기 쉬운 마음이 내 마음일것이다. 누군가의 말에 누군가의

행동에 심지어는 누군가의 시선에 마저도 여지 없이 무너지는 나의 모습은 참

처량하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삶을 살아가는 이들 특별히 이땅의 젊은이들에게 고하는 외침이기도

하다. 책 겉장에 보면 이런 글들이 보인다.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기성세대들은 알것이다. 이 말이 얼마나 하기 힘든 말인지.

그들의 어깨위에 놓여있는 삶의 무게는 감히 이러한 소리를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다르다. 일단 이렇게 살아 볼 가치와 필요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삶은 어차피 내가 주인이고 내가 주인공이라고 그들 스스로 말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얼마든지 부딪혀볼 가능성과 필요가 있다. 해보고 나서 말하면 더 좋을

것이다. 서툰것을 용납할 수 없는 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진, 아픈것 마저도 아프다고

표현하지 못하는 이순신 장군 신드롬과도 같은 환상에 빠져있는, 내 마음대로 무엇이든

절대로 할수도 없으며 해서도 안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그런 우리들은 나무 막대기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어마무시한 말을 하는 바람에 수없이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환각에 빠지게 해버린 세상을 향해 저자는 "칭찬받고 춤추는 고래보다

자연스럽게 헤험치는 고래가 나을테니까"라는 말로 누군가에게 실망을 줄까 두려워하는,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염려하는, 누군가의 이용을 위한 칭찬이 경게되어지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

왜냐하면 내 인생은 내것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