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다. 말 할 수 있는 고민이 있기도 하고 때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아야 하는 고민이 있다. 이럴때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있다면, 혹은 나의 이야기에 조금이라도 반응해 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항상 친절해 왔고 그렇게 사는것이 익숙하고 그래서 늘 손해보는 '친절한 호구'의 삶을 사는 이의 질문과 폴리의 대답은 현대를 살아가는 '친절한 호구'들에게 사이다와 같은 소리일것 같다. 대부분의 친절한 사람은 친절한 사람이면서 또한 분노로 가득 찬 사람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완전한 모순덩어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괜찮다고 한다. 우리는 그런 존재들이고 너나 할것없이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화를 삭히길 잘하는 그래서 자기 속은 썩어 문드러지면서도 친절함을 가장한 호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그마한 반항을 시작해 보라고 한다. 급진적이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반응해 보라는 것이다. 대항도 해보고 반발도 해보고 아니다라고 말도 해보라는 것이다. 그냥 먀번 사람 좋은 호구만 되지 말고 때로는 강력한 반발을 시도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도 자신의 의지와 생각을 돌아보게 되고 굽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기분 나빠 했다고 자책하지도 말고 상대방의 인상이 찌푸려진다고 움츠리지도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차라리 매정하고 부당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괜히 스스로를 썩어 문드러지게 만드는 호구가 되지 말고 차라리 매정한 사람이 되는 편이 본인을 위해 훨씬 좋다고 말한다.
동의한다. 괜히 우리 남의 눈치나 보는 '친절한 호구'는 되지 말자. 당당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나타내면서 주눅들지 말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멋진 인생을 살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