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설교
팀 켈러 지음, 채경락 옮김 / 두란노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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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목회지에서 만난 한 소녀와 나눈 대화를 보는 순간 많은 청년들이 생각났다.

예수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도, 구원하셨고, 장차 천국으로 인도하실것이라는 것도 모두 알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반 남자들이 자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을 더 걱정하고 근심한다는 그 소녀.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청년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지식적으로 충만하고 아는것도 많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적 호기심은 많지만 정작 그분을 만나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채 반쪽 뿐인 신앙을 참 신앙인것처럼 부여잡고 우쭐대고 잘난척 하고 있는 모습들 말이다.

조나단 에즈워드가 "신앙감 정론"에서 밝혔듯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그분 자체로 아름다운 분임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어떤 매혹적인 부분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분 자체로만도 이미 충분한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부인 분을 경험하지 못했고 인격적 만남이 없었기에 이 땅의 많은 청년들이 여전히 그분의 매혹적인 모습과 자신을 자극시켜줄 감각적인 예수 만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객관적 진실이 자동적으로 주관적인 진실이 되지 않기에 그들의 겉사람이 변화되어 참 진리를 아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지 못하는 것이며 지적인 예수를 아는 것으로 모든것을 다하였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의 "속사람" 즉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을 붙잡기까지 튼실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도한다. 강단이 무너져가고 설교는 홍수와도 같이 넘쳐나지만 예수가 빠진 설교와 말장난 만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진리에 대한 피상적인 관심과 이해에서 벗어나서 실재적인 예수를 경험하고 인정하는 말씀을 선초하는것이 설교자들의 자세이고 사명일것이다.

감성만을 잔뜩 자극해서 감정적 기복에만 충실한 그런 설교가 아니라 삶을 움직이는 변화를 추구하는 행동하는 믿음과 신앙을 지닌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기 위한 출발을 시킬수 있는 그런 설교, 포탄을 그냥 사용해서 낭비하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제대로 사용하여 엄청난 영향력과 희망을 주는 말씀이 예배의 강단을 통해서 선포되어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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