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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는 것도 습관이다 - 언제나 사랑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관계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정미애 옮김 / 카시오페아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동일한 패턴, 동일한 행동 양식 그리고 동일한 상처등으로 얼룩지며 살아가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정신과 의사이며 작가인 저자는 "습관적 상처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조금은 계획적으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무작정 받아들이고 무작정 상처 받는 어리석은 관계에서 탈피해서 지혜롭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아픔과 고통과 친숙해져서 그것이 너무도 익숙해져 버린 망가진 심장이 아니라 생동감있게 호흡하며 현실에 마추쳐 상대하는 그런 용기있는 모습이 다른 사람의 눈에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며 이런 사람이 연애에도 성공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렇게 하지 못해서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었기에 작가의 말에 분명 동의한다.
또한 저자는 사람의 인격형성의 모습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인격의 절반 가량은 타고난 기질과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고, 나머지 반이 후천적 요인으로 몸애 밴 인격으로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며, 일단 완성된 인격은 쉽게 바꾸지 않는다고 말한다.
유전적인 인자와 학습적인 인자의 결합을 통해 자신만의 인격이 형성되고 이러한 인격은 삶의 시간과 환경으로 완성되어 단단해지며 이때에 자기애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조금 더 이기적인 성향으로 바뀌게 되며 자기 스스로의 방어기질을 형성하게 된다고 말하는데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본인이 느끼는 점과 유사하다.
이러한 자기애적인 성향은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지배욕이 많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용납보다는 성취와 비판에 익숙한 경향을 보인다. 또한 누군가의 지적과 비판 앞에 이성을 잃을 정도의 방어를 하며 그것 자체를 못견뎌 하는것도 여러번 경험 하였다. 넘치는 자기애에 의한 자기방어 기재가 발동되는 안좋은 예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자기애적인 사람 마저도 몇가지의 사항에 주의하고 노력하면 지금 보다는 훨씬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존심을 버리고 솔직해 지라고 조언한다. 솔직함 만이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유일한 무기임을 다시금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이 책에 기술된 여러가지의 기질만으로 인간의 모든 연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표되는 유형의 기질들을 통해 각자에 맞는 연애 방법과 기술들을 어느정도 습득할 수 있을것 같다.
비단 연애 뿐만 아니라 이책의 여러 유형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다 나은 인간관계의 형성에 도움이 될 만한 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