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키스 - 피츠제럴드 단편선 북커스 클래식 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구원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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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때아닌 전쟁 특수를 누린다. 전쟁의 포화를 비껴

있었기에 미국의 주말은 술과 재즈로 넘쳐났다. 당연히 여기에 남여간의 농밀한

사랑은 필연이다. 전쟁 후 상실감과 정서적 공허감에 더해진 넘쳐나는 돈으로 인해

혼란과 퇴폐 그 자체의 시기를 너무도 잘 표현한 《위대한 개츠비》로 널리 알려진

F.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의 단편집을 만난다. 스스로가 《위대한

개츠비》의 초고라고 했던 〈겨울 꿈〉과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랑이 있건만

똑같은 사랑은 두 번 다시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분별 있는 일>, 표제작인 〈마지막

키스〉등 열편의 작품들이 소개 된다.



작가는 자신의 글에서 자신을 표현한다고 한다. 피츠제랄드는 단편을 통해 자신의

삶의 구석구석을 우리에게 드러낸다. 이 책에는 특유의 감각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문체가 가득하다. 시대의 공허함과 좌절과 퇴폐를 세련되면서도 화려하고 명쾌하게

그려낸다. 피츠제럴드는 방탕하고 무질서한 당시의 시대상과 물질주의 앞에 파문을

던지길 원했다. 물질은 유한하다. 그리고 그 물질은 언제나 내것이 아니다. 당신들이

꿈꾸는 그것은 '허상이요'라고 말하는 듯이 완벽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들뜬

기대감 속에 가려진 공허감과 절망을 표현한다. 그 절망의 끝은 결국 죽음이다. 이

죽음을 통해 미국 사회가 가진 허무한 낙관주의에 경고를 보낸다



잡지 구독자들의 취향에 맞춰 써야 했던 단편들을 두고 스스로 ‘쓰레기’라고 불렀지만

단편이라는 자유로움 속에서 다양한 장르를 실험했고, <겨울꿈>의 주디와 <과거가

있는 여자>의 죠세핀과 같은 개성 강하고 매혹적인 인물들을 빚어냈다. ‘나는 언제나

나의 세대를 위해 글을 쓴다’고 말한 피츠제랄드는 욕망 가득한 지금을 살아 가는

우리에게 반복되는 욕망과 좌절을 통해 스스로에게 던지는 메세지를 발견하라고

등을 떠미는것 같다. 이후의 몫은 각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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