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선택과 결정,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책임. 신화 속에서도 동일하게
벌어지고 자행되었고 때론 종교로 때론 신앙으로 때론 전설이나 민담으로 여전히
우리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현대의 작품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낼 수 있는
신화들을 바탕으로 신화는 언제나 현재를 살아가며 우리는 여전히 신화 속을 살아간다.
이 책은 신화의 상상력이 현실의 과학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 준다.
그리스와 중국의 창세신화에서 카오스(혼돈)와 코스모스(질서)를 보여주며 중국인의
시조인 반고가 휘두른 도끼에서 빅뱅이론을 끄집어내고 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를
지나 라이트 형제로 이어져 비행체가 만들어지고 수메르인에서 인간 로봇까지
연결되어 마음 업로딩을 이야기하며 자식을 낳은 기계가 연구 중이라는 사실은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