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참된 의미를 사납게 파고들고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키루>에 영감을
준 작품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 묘하게 오버랩 된다. 화려한 지적 성취 뒤에 숨겨진
그의 근원적인 공허함이 물씬 묻어난다. 순수한 노동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한지,
쾌락만을 좇는 삶이 얼마나 허무한지 작품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내며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고뇌를 멈추고 오늘을 살아라’고 도전한다. 땀 흘려 일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통해 삶을 돌파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렇게 살라고 조언한다. 땀 흘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길이며
사랑이야말로 삶의 모든 모순을 해결하고 참된 행복으로 이끄는 특별한 힘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