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쿠로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더 많이 소유하는 '플러스(+)'의 상태가 아니라
몸의 고통이 없고 마음의 혼란이 없는 '마이너스(-)'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들은 이
평온한 상태를 '아타락시아(Ataraxia)'라고 불렀다. 아타락시아는 마음의 동요가
없는 상태, 흔들리지 않는 평정을 뜻한다. 몸의 고통이 없는 상태를 '아포니아'라고
한다면, 마음의 불안이 사라진 상태가 '아타락시아’이다.에피쿠로스는 우리가
'필요하지 않은 욕망'에 매달리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욕망을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것, 자연스럽지만 필수적이지 않은 것등.자연스럽지도 않고
필수적이지도 않은 것으로 나눴다. 욕망의 크기를 줄이면,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도
커다란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 때문에 ‘빵과 물만 있다면, 그리고 대화할 친구가
있다면 나는 제우스도 부럽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많이 와 더 높이에
함몰되어 버린 우리에게 에피쿠로스는 더 강한 자극이 아니라 더 적은 고통을, 더
많은 소유가 아니라 더 평온한 마음을 행복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