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답이다
김규철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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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허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호기로움과 패기의 시절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노회한

중년이 된 지금 마이클 조던의 이 말은 적지 않은 위로와 도전을 가져 온다. ‘9000번

이상의 슛을 실패했고 경기를 역전 할 수 있는 슛도 26번이나 놓쳤다. 실패를

반복했지만 그것이 바로 내가 성공한 이유다’. 실패했기에 성공이 가능한 것이다. 저자

역시 실패를 경험 하며 성공이라는 문을 향해 뚜벅뚜벅 걷는다. 그래서인가. 그는

이 책을 떠나지 못한 사람의 변명이 아니라, 떠나지 않기로 한 사람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성실이 답이라고 말하며 지금을 산다.



실적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라고 패기 있게 말하던 신입 사원은 어느덧 23년차 중견

직장인이 되어 있다. 아버지를 떠나 보낸 그 봄 우연히 바라본 프랭카드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상실이 시작을 만들었고 가장 슬픈 봄이 가장 긴 여정의 첫 걸음이

되었다. 건물이 서 있으려면 화려한 외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구조가 탄탄해야 하듯

그의 노후에 대한 준비는 철저하다. 4중 연금 방어선이라고 부르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배당연금을 통해 노후를 대비한다. 대비하는 자에게 역경과 풍랑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기에 수월하다. 그런 저자는 월급은 숫자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는

구조라고 말한다. 무너지지 않으려면 한 겹으로는 부족하다. 월급하나로는 부족하다.

그러나 월급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의 만남은 비지니스가 아닌 인간

관계였다. 성실이 답이다. 진심이 통한다, 시간이 내 편이다, 달리는 것만이 능력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저자는 인간 관계에서도 누구를 만나든 최선을

다한다. 멈추는 것도 능력이다. 제대로 멈춰야 다시 제대로 달릴 수 있다. 노인과

바다의 노인도 항구에 들어 온 후에야 잠을 잤다.



지금도 그는 아침 5시 30분에 히루를 시작하고 6시 46분 평내호평역에서 ITX청춘

열차를 탄다. 그는 그렇게 매일을 그렇게 쌓이 기고 있다. 이 책은 얼핏 화려하지는

않다. 대단한 성공담을 기대했다면 실망하겠지만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글은 오히려

작은 파문으로 시작해 커다란 물결로 다가온다. 저자는 글을 통해 평범한 하루의

일상이 쌓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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