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수없이 새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특정한 몇몇을 제외하곤 그 소리가 어떤
새의 소리인지 구별하지 못하고 어쩌면 그리 크게 관심도 가지지 않은 채 세상의
소리중 하나에 불과한 배경음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는 서로를 부르거나 포식자의 출현에 대한 경고와 대항하는등 각각의 의미가
담겨 있고 심지어 각 상황에 따른 다른 언어도 사용하고 이 단어들을 특정한 규칙에
따라 조합한 문장으로 소통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박새의 ‘지지지지’, 북방쇠박새의
‘지-지-‘하는 소리가 먹이를 발견하고 동료들을 불러 모으는 소리라는 것을 증명했을
때 저자의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이 된다. 그밖에도 박새에겐 ‘치지지지’ ‘삐삐삐’
‘쯔삐-’ “삐삣‘ ‘칫칫’과 같은 다양한 소리를 통해 소통한다. 박새가 '삐삐삐’라는
소리를 내자 북방쇠박새, 곤줄박이들이 천적의 출현을 알아채고 긴급히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나 부모새의 소리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새끼 새들의 모습은 그들만의 언어가
존재함을 여실히 증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