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숲을 지나 나를 만나다 - 삶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천하이센 지음, 하은지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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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가지고 산다. 고도로 복잡해진 세상에서 오는 불학실한 미래와

만족하지 못하는 현재는 늘 불안을 동반한다. 이렇게 불안을 마주하는 우리에게

불안은 제거하고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다. 심리적 압박과 만성적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은 현대인 대부분이 가진 고질적 질병 중 하나이다. 평범하게 살고 싶으나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고 늘 경쟁과 비교에 의해 계층화된 사회속에 살다 보니 개인이 가지는

사회적 불안과 공포는 극에 달하고 결국 사회 속에서 도태되거나 낙오하게 된다.

이 책에는 8년간 8천 명이 넘는 내담자를 상담해 온 경험을 통해 오롯이 나로

살아가게 하는 지혜를 제공한다.




무엇을 바라 보느냐는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 타인의 시선과 말이 아닌 자신의

시선과 말에 더 집중하고 세상과 마주하면 조금은 더 살만한 세상이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 하나는 ‘스스로’라는 단어이다.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다. 삶은 나의 것이고 내가 주인이다. 누군가

정해 놓은 기준이 아니라 내가 정한 기준과 목표를 따라 나아가는 것 이것이 나다운

삶이다. 저자는 이러한 삶을 이야기하며 심리학적 접근과 철학적 접근을 동시에 한다.

특별히 ‘과거와 조용히 작별하는 법’에서 말하는 자기 자신과 화해하기에서 말하는

‘과거를 흘러 보내고 그때의 결정이 최선이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조언은 자신을

용납하기에 서툴고 과거를 후회로 일관하는 지금의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후회는 일종의 위험 신호이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이 아니라 그때 나는 최선을

다했고 바꿀 수 없음을 인정하고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새로운 신념과 좌표의 이동은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이어야 한다. 피하고 도망치려 하지 말고당당히 검은 숲으로 들어가 고통과 상실,

불안 등을 직시할때 우리는 낡은 자신을 깨고 비로소 새로운 자아로 나아오게 되는

것이다. 흔들려야 진짜 나로 살 수 있다. 너무 바쁜 우리에겐 잠시 멈춰서서 숨을

고르고 자신을 돌아 볼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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